와 엄베르 노래 좋아지고
지혜롯데는 연기도 노선도 좋아짐
나 홍익뮤덕이어서 지난시즌도 다 괜찮다 좋다했는데
이번시즌에서 엄베르 저음 진짜 좋아지고 씁 하나도 없어졌네
지혜롯데도 어장느낌 전혀 안남
2막에서 베르테르 오랜만에 만나기 전에는 진짜 너무 친했는데 오래 못 본 친구 기다리는 느낌으로 설레어하는게 느껴짐
다만 지나치지않게에서도 진짜 지나치지않았다
둘 다 어쩜 와 대박 필력 좋은 횽들 후기 어떻게 쓰냐
아호 머리에서는 그냥 다 좋아서 막막 그러는데 입으로 안나옴ㅠㅠ
아무튼 연기도 노래도 진짜 완전 만족
본 극에대해서 감동을 또 느끼기가 개인적으로는 어려운데 오랜만에 감동에 젖어서 나왔어
속절없는 사랑 없어진건 아쉽지만 걱정만큼 부자연스럽지않은 연결로 느꼈고
베르테르가 이어서 읊는 시가 대박
시간이 지나도 부러지지않고 느티나무에 박혀있다고했나
완전 너무 베르테르의 마음이랑 잘 어울리는 시였다고생각해
카인즈 돌부리씬 다음에 너무 넌씨눈이라 얄미울정도였는데 연기가 그만큼 괜찮은거라고 생각되어지고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넌씨눈 갑은 베르테...흠흠
엄베르 가방 들고 1막 끝날 때 박제하고싶어
가방에 쭈구려앉을 때도 가방 들 때도 왜그렇게 쪼그매보이는지 더 처연해보임ㅠㅠ
오늘 해바라기 하나 안 쓰러졌는데
베르테르가 오늘만큼은 마음 고쳐먹고 그냥 어디선가 쭈구리로 살았다고 생각하고싶었어
커튼콜에서 상현알베르가 지혜롯데 안고 나가고ㅋㅋ
카인즈는 오르카에게 자기 볼 가리키면서 뽀뽀하라더니 오르카가 자기 볼 가리카니까 그냥 관객에게 하고 나감ㅋㅋㅋ
관크도 많았지만 참을 수 있었을만큼 공연이 정말 좋았고근데 총소리는 진짜 크더라..
나같이 잘 놀라는 사람은 민망함 옆사람한테도 미안하고
먹먹하고 벅찬데 신나고 기쁘다
다들 오늘 본 공연들 마음속에 꼭꼭 새기면서 조심히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