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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독일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Ant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11.26 18:09:01
조회 19998 추천 92 댓글 44

1. 언어


유럽에서 몇 년 전 제정한 기준에 따르면 각 유럽어는 A1~C2까지 6가지의 단계가 있다.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도 마찬가지인데,


음악에서는 작곡을 포함하여 전공을 불문 가장 이상적인 경지는 괴테 혹은 TELC의 C1레벨이고(괴테가 더 범용성 있다)


기악전공이라면 최소 B1, 좀 양호하다면 B2를 따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C1이면 학사 수준의 예술계열 전공수업을 힘들게 따라갈 수 있으며,


실기 레슨 때는 B1정도면 왠만큼 가능하지만, 만약 선생의 해석이 마음에 안 들 경우 적절한 근거를 들어 반박해야하는데,


B1 수준의 단어와 문장으로는 이런 말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이것도 선생이 신사적이었을 경우 한정이지,


선생의 성격이 권위적이거나 더럽거나 고집이 세거나 한다면 그냥 포기해라.


또한 석사와 그 윗단계인 콘체르트엑자멘(Konzertexamen)은 딱히 수업은 없고 몇몇 세미나(듣기만 하면 끝)와 레슨만 받으므로


모든 이론수업을 독일어로 다 들어야하는 학사보다 언어요구능력이 낮다. (실제로 입시요강에서도 그렇다)


또한 위에서 학사 수준이 C1이라고 했지만 어떻게든 합격만 한 C1레벨이라면 수업내용을 간신히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B1는 독일 이민에 필요한 최소한의 어학능력기준이기도 하다.





독일에서는 무슨 고집인지 아직도 디지털 대신 '서류'가 굉장히 중요하다. 서서히 바뀌어가고는 있다만 여전히 주요한 것은 '서류'이다.


이는 입학 원서를 준비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외국인이 독일의 대학에 지원하려면 자신의 독일어 실력을 증명할 '서류'가 반드시 필요하다.


실제적인 독일어 실력과는 무관하게 학교의 기준에 맞는 '서류'만 내면 통과되는 것이다. 뒷일은 입학하고 나서 생각하는 것.


인문, 자연계같이 그냥 공부하는 과들은 괴테나 TELC 대신 DSH나 TestDaF라는 굉장히 어려운 언어시험의 점수가 필요하다.


예술계열은 그런거 없고 괴테나 TELC면 거진 다 받아준다. 학교에 따라 괴테는 거의 모든 곳에서 받아주고, TELC는 안받는 곳도 있다.


물론 TestDaF도 받아준다. 이 시험에서 가장 낮은 '3'급이 B1~B2급~이라서 무난히 통과된다.


널럴한 학교는 독일 내 사설어학원에서 발행한 것도 받아주지만 그건 그 때 뿐이고, 다음 과정을 준비할 때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





괴테나 TELC, 그리고 독일내 사설어학원에는 인텐시브 혹은 콤팍트라는 반이 있다.


그야말로 월~금 하루에 4~5시간씩 수업하며 진도와 말하기를 강제로라도 뚫는 그런 초집중반 개념인데,


서울의 괴테는 1년 내내 인텐시브반이 있지만 지방은 초집중코스가 방학 때만 있으니,


독일을 가려고 마음먹은 인원들은 미리 3학년 여름방학 때 정도부터 인텐시브반을 다니며 수료증, 합격증을 쌓아두는 것이 좋다.


괴테 인스티투트의 인텐시브반 기준으로 A1부터 B1까지 걸리는 시간은 8개월 정도이다.


A1, A2는 각각 A1.1, A1.2, A2.1, A2.2로 나누어지며 각 소수점 과정은 70시간을 4주동안 나눠서 듣게 된다. 


A1.2와 A2.2의 마지막 날은 시험이며, 이 시험에 합격하면 합격증이 나온다.


A2까지는 독일어에 관심과 취미가 있다면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다.


독일어 시험은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로 나눠지며 따로 문법 파트는 따로 없고 4가지 영역에 깔려 있다.


말하기에서 불합격하면 나머지 영역도 자동적으로 불합격 처리되며, 말하기 60% 포함, 듣기+읽기+쓰기을 통틀어 60%을 넘기면 합격이다.





B1부터는 얘기가 조금 다른데, B1.1 B1.2 그리고 B1.V라는 시험대비반이 있다.


B1부터는 공부하는 양이 많아지며 단어의 수준이 확 올라가며, 보통은 두 달 내로 끝낼 수가 없다.


모든 역량을 독일어에 집중한다면 못할 것도 아니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이것까지 하기에는 힘이 부쳐서 이런 별도의 반을 편성한 것이다.


B1에 대한 진도는 B1.2까지 다 떼고 B1.V에는 B1시험을 준비하며, B1.V 마지막 날은 B1시험을 치게 된다.


B2는 B1의 심화버전 격으로 문법은 그저 그러나 B1에 비해 지문이 굉장히 길어지며, 단어가 많이 어려워진다.


B1부터는 모든 영역에서 60%을 넘겨야 되며, 한 영역에서라도 불합격할 경우에는 나중에 그 영역만 따로 시험봐야한다.





독일에 오면 할 일이 많다. 일반적으로는 연습도 하고, 레슨도 받으며, 시험철이 다가오면 콘탁도 해야하는데,


물론 독일에 와서 위의 과정들을 생략하고 바로 시험만 쳐도 상관없다. 나도 이런 케이스이다.


현지에서 어학원을 다니면 자신이 엄청나게 부지런한 사람이 아닌 이상 시간을 많이 빼앗기게 된다.


고로 실제적인 언어 실력은 독일에 와서 알아서 늘리고, 입학원서에 필요한 '서류'를 위해서라도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오라는 것이다.





한줄 요약은, 자신이 광역시급 미만의 똥시골에 사는 것이 아니라면 제발 괴테 인스티투트로 가라.


문법 위주의 사설어학원하고는 그 수업의 질도 다르고, 굉장히 체계적인 교육을 한다. 누구 하나 소외시키지 않고..


또한 괴테를 다니면 외부인을 대상으로 하는 외부시험과는 다른 별도의 일정으로 자기 반끼리만 시험을 친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다녀본 사람은 알 것이다. 특히 말하기 시험에서.


그리고 여기에서 나온 합격증은 독일,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세계 어디에서나 인정받는다.


괴테 인스티투트의 강사들은 모두 뮌헨에 위치한 괴테 인스티투트 본사에서 교육을 받고 파견나온 전문인력들이다.


밖에서 독일인과 직접 얘기할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흔치 않을 것이다.


140시간 기준으로 한국 괴테 인스티투트의 수업료+시험비는 80~90만원 선이며, B1, B2는 1.5배이다. 교재비는 별도.


독일 괴테 인스티투트는 70시간 기준으로 1000유로이니, 금수저가 아닌 이상에야 한국에서 다 듣고 가자.


만약 한국 괴테 인스티투트의 수업료조차도 부담이 되는 인원이라면, 유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나는 내가 벌어서 다 냈지만..ㅠ





언어적인 서류가 조금 불충분해도 실기로 합격하고 난 후에 조건부로 특정 기간 내에


학교가 요구하는 수준의 서류를 제출하라는 학교도 많고, 이를 위해 학교에 자체 어학원을 개설하는 곳도 많다. 그런데..


학교에 들어가고 나면 연습, 연주, 세미나 들으러 다닐 시간도 부족할 진데 여기에 어학을 또 들으라?..


한국에서 들을 수 있는 언어와 언어능력시험은 다 하고 가라.


'까짓거 독일어는 독일가서 하면 되지'라는 마인드는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다.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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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lin - Brandenburger Tor


2. 비용 - 베를린 기준


독일의 집세는 단순히 집에 대한 집세(Kaltmiete)와 전기, 수도, 난방, 관리비, 청소비 등이 포함된 집세(Warmmiete)가 있다.


저런 전기, 수도, 난방 등을 네벤코스텐(Nebenkosten)이라고 한다.


후자를 기준으로 450유로는 되야 그럭저럭 괜찮은 위치의 집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다.


보통 보증금으로 2달치 방세를 내고, 이와는 별개로 달달이 집세를 내게 된다. 보증금은 퇴실 이후 몇 달 후에 돌려받을 수 있다.


물론 자신이 집에서는 밥만 먹고, 연습만 하고, 잠만 잘 것이다라는 사람은 조금 더 싼 곳을 빌릴 수가 있다.


베를린은 독일에서도 제법 비싼 편이지만 수도답게 대중교통이 서울보다 더 잘되어 있고 인프라가 잘 형성되어 있어서


B구간 내에만 있다면 어디 다니기에 불편함은 없다. 최근 베를린의 집세가 많이 올라 450유로로도 보장할 수가 없다.


독일에서 아낄 만한 비용은 역시 집세 뿐이고, 먹는 데에서 아끼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최대한 합리적으로 집을 찾도록 하자.





이 외에도 한 달에


- 인터넷이 없는 집이라면 인터넷 사용료(개인이 직접 계약해야한다) 20~30유로,


- 데이터를 한국에서 쓰던 용량만큼 쓰고, 한국에서 쓰던 폰을 가져간다는 가정 하에 최소 30유로 이상,


- 피아노 전공이라면 피아노를 빌리는 데에 60~100유로(야마하 업라이트+사일런트 기준)


- 이 피아노를 들여오고 나가는 운송료 각각 100유로 정도씩. 엘리베이터 유무, 층수에 따라 가격이 구체적으로 다르다.


- 베를린 A-B구간 한달 정기 교통권 70몇 유로,


- 식비, 생활비, 기타 잡 비용 - 요리실력과 자신의 성향에 따라 최소 300유로


- 전파사용료(독일 모든 거주자에게 물리는 세금, 내외국인 다 걷는다) - 17.X유로 (까먹었다..)


- 만 30살 이상의 유학준비생이라면 - 계좌 유지 비용 5유로 (학생이나 만 30살 미만이라면 해당X)


이 달달히 빠져나갈 것이다. 


막 독일로 이사왔다면 여러가지 집기들을 사느라 추가로 돈이 들어갈 것이다.


독일은 식료품과 공산품이 굉장히 저렴한 편으로, 자신이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면 천국과도 같은 식생활이 가능하다.


맥주, 와인, 증류주들도 일반 동네 마트에서 한국 면세점 정도의 가격으로 팔고 있어서 술꾼에게도 좋다.


하지만 한국 식품을 고집하고 외식을 자주 한다면 생활비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독일에선 빅맥세트가 8000원 정도로, 외식은 비싼 편이니 자주 안하는 것이 좋다.





레슨을 받는다면 선생의 격에 따라 타임당 50~100유로를 받는다. 콘탁도 마찬가지.


100유로를 초과하는 선생은 굉장히 비싼 것이다. 또한 레슨비용이 얼만지 대놓고 물어봐도 실례가 되지 않으니 과감하게 물어보자.


한달에 150만원(현재 환율로 1200유로 정도)이면 빡빡하지만 생활은 가능할 것이다. 어학원이 포함되어 있지않다.


어학원이 포함된다면 250~400유로 가량이 추가로 들어가 한달 생활비가 약 200만원 정도가 될 것이다.





3. 콘탁(Kontakt)


많은 학생들이 콘탁과 레슨(Unterricht)을 착각한다.


운터리히트(Unterricht)는 수업이라는 의미로, 우리가 생각하는 그 레슨이며, 음악을 다듬는 건 여기에서 이루어진다.


학교에 들어가서도 레슨이라는 말 대신 운터리히트라는 말을 사용한다.


콘탁은 실기곡들이 준비가 다 된 상태에서 자신이 지원하려는 학교의 교수에게 연락하여 직접 찾아가서 자신의 실력을 보이며


눈도장도 찍고, 교수가 원하는 성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그 자리에서 조언은 얻지만 레슨이 아니며, 반쯤은 오디션에 걸쳐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콘탁은 절대로 레슨이 아니다.


그런 이유에서 콘탁은 한 두 번으로 족하며, 콘탁에서 더듬거리는 것은 나를 뽑지 말아달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물론 공과 사가 철저한 독일이기에 콘탁에서 칭찬받아도 시험장에서는 과감히 떨어뜨리는 선생들이 많으며(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아예 콘탁으로 학생을 뽑는 교수도 있는데, 이런 교수들은 시험장에 아예 나타나지도 않으며, 그 학생에 대한 시험은 형식적이다.(이미 합격 내정)


이런 교수는 그렇다고 소문이 나있으므로 유학생들의 네트워크에서 정보를 얻도록 하자.


또한 원서에 Lehrer(혹은 Dozent)wunsch를 적는 란이 있는데, 이는 '희망하는 선생'이라는 의미로,


기입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이럴 경우 합격 후에 클래스가 랜덤하게 배정되며, 왠만하면 적는 것이 좋다.


..인간적으로 자기가 지원하는 곳의 선생 정도는 아는 것이 좋기도 하고.




또한 독일 교수는 자기 음악적 고집이 센 학생을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콘탁을 갔을 때 선생이 조언해주면 그 자리에서 고치던지,


혹은 최소한 고치려는 노력을 보여줘야한다. 자기 알량한 음악만 믿고 뻗대다가는 교수한테 안좋게 찍혀버린다.


명심하라. 유학 준비 중인 당신은 피아니스트이기도 하지만 또한 배움을 얻으려고 하는 찾아간 학생이다.


배우려고 찾아갔는데 자기 고집을 내세워버린다면 선생으로서는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어져버리고, 그 이후로는 바이바이.





4. 입학 원서에 필요한 서류 - 석사 기준


학교마다 서류가 다르니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도록 하자.


수시 출신자라면 수능 성적을 낼 필요가 없고 정시 출신이라면 수능 성적표도 내면 된다. 마찬가지로 영문 공증사본으로.


기악, 성악 전공자의 음대 입학지원 서류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


- 고등학교 성적증명 영문 공증사본


- 고등학교 졸업증명 영문 공증사본


- 대학교 성적증명 영문 공증사본


- 대학교 졸업증명 영문 공증사본


- 언어능력과 관계된 서류(괴테, TELC, TestDaF 등) 공증사본


- 여권사본(받는 곳도 있고 안받는 곳도 있고)


- 여권사진


- 신상명세(Lebenslauf) : 자신의 나이, 출생지, 국가, 언어능력, 거주지, 학업과정(초등학교부터), 연주경력, 수상경력 등을 적는다.


- 원서


- 원서비를 입금했다는 서류(보통 원서비는 30유로이다)


- 자신의 입시곡 목록




이 중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증명과 언어능력 서류는 공증을 받은 복사본이 필요한데, 현지에서 멍청하게 공증사무소 찾지 말고


독일 내에 있는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관에서 저렴한 가격에 해주니 이 쪽을 찾아가자.


원본은 1부만 들고가면 되고, 이 원본을 토대로 복사한 것을 묶어가서 각각 공증을 받으면 된다.





5. 실기곡 - 석사 기준


보통은 서로 다른 4~5개의 시대의 곡 1곡씩 + (쇼팽 에튀드 + 다른 에튀드). 에튀드는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다.


근대현대를 구분지어놓는 학교는 보통 현대곡으로는 1950년 이후에 작곡된 곡을 쳐야하며,


이렇게 엄격한 학교의 경우 근대곡으로는 우리가 흔히들 아는 20세기 전반기의 '한국식 현대곡'을 치면 된다.


널리 알려진 근대 작곡가들의 예로


드뷔시, 라벨, 스크리아빈,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에프, 카발레프스키, 뿔랑 등이 있다.


댓글에 '쟤는 낭만이잖아 ㅄ아' 하는 멍청한 댓글이 달리지 않길 바란다. 모든 기준은 작곡년도이다.


입시요강에 별다른 조건없이 '서로 다른 시대의 몇 곡'이라고 되어 있다면 현대곡으로서 위에 언급한 근대곡을 쳐도 무방하다.


뒤셀도르프처럼 협주곡을 요구하는 학교도 있으므로 여기에 들어가려면 맞춤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어차피 입시 때는 시대별로 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입시투어를 돌 것이므로,


굳이 프로그램에 학교가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딱 맞춰서 적어낼 필요는 없고, 그냥 자신이 준비한 곡을 다 적어서 내도 된다.


그러면 심사들이 특이하게 봐서 그 곡을 시킬 수도 있고, 그 곡이 자신이 있었다면 이는 플러스가 될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서로 다른 4시대의 곡'을 요구하는 학교에 아래와 같은 목록을 제출하여도 상관없는 것이다.


아래는 프로그램의 예시이다.




- J. S. Bach : Chromatische Fantasie und Fuge d moll BWV.903


- L. v. Beethoven : Klaviersonate Nr.26 Es Dur Op.81a


- F. Mendelssohn : Variations sérieuses Op.54


- E. Dohnanyi : 4 Rhapsodie Op.11 Nr.4


- R. Shchedrin : 2 Polyponic Pieces Nr.2 'Basso Ostinato'


- F. Chopin : Etudes Op.10 Nr.4


- S. Lyapunov : 12 Études d'exécution transcendante Op.11 No.10 'Lezghinka'





정리하자면


바로크 곡(바흐) - 최소 평균율 이상의 1곡.


빈 고전파(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슈베르트를 보는 극소수의 학교도 있다) - 전악장


낭만곡 - 소나타, 모음곡이라면 전악장


근대곡 - 마찬가지


현대곡 - 마찬가지


쇼팽 에튀드


쇼팽이 아닌 에튀드


로 정리할 수 있다.


입시에서 특별히 노리고 하는 것이 아닌 이상 근현대곡에서 힘 빼는 것은 바보짓이라 3~5분짜리 짧은곡을 넣어도 무방하다.





시험장에서 프로그램에 적힌 모든 곡을 다 듣는 것은 아니며 시간관계상 듣다가 끊고 다른 곡을 시킨다.


또한 맨 처음에 치는 곡은 자신이 자신있는 곡을 치면 된다. 나는 처음에 바흐를 쳤고, 안끊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더라.


소나타는 무조건 전악장이며, 무슨 악장을 시킬 지, 얼마나 들을지 모르니 끝까지 다 칠 줄 알아야 한다. 도돌이표는 생략.


변주곡도 마찬가지라 끝까지 다 칠 수 있어야 하며 특정 변주를 따로 시킬 수도 있다.


모음곡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특정 악장을 시킬 수 있으니 다 칠 줄 알아야한다.





입시곡에 효과 좋은 곡 따위는 없고, 그냥 잘 치면 장땡이다. 곡빨이라는 단어는 독일에 없다.


한가지 어드바이스를 해주자면 마냥 화려한 곡보다는 폴리포닉(성부가 여러개인) 구조를 지닌 곡이 유리하고,


러시아계열의 곡은 에튀드 말고는 피하는 것이 좋고, 굳이 하려면 국제콩쿨 뺨치게 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현대를 제외한 시대에서 비주류인 곡을 치면 싫어한다. 예를 들어 근대에서 마누엘 드 파야의 판타지아 베티카라던가.


위의 예시에 적힌 도흐나니의 랩소디도 꽤나 모험이다.





6. 입시투어


독일의 음대는 총 23개로, 지역마다 하나씩 있고 베를린은 수도라서 그런지 2개가 있다.


오스트리아에도 3개가 있지만 오스트리아는 독일이 아니므로 생략한다.




1학기는 겨울학기로 주마다 다르지만 9월이나 10월에 시작하고 겨울방학이 짧은 대신 크리스마스 방학이 있다.


2학기는 여름학기로 주마다 다르지만 3월이나 4월에 시작하고 기나긴 여름방학이 있다. 다들 이 때에 여행을 다닌다..


겨울학기 입학시험은 5~8월에 있고, 원서제출기한은 3월~5월까지 학교마다 기간이 상이하다.


여름학기 입학시험은 1~2월에 있고, 원서제출기한은 10월~12월까지이다.


원서제출이 생각보다 이른 때에 있고, 이 때의 언어능력을 제출해야하므로 1.에서 언어를 미리 다 하고 오라는 것이다.





장거리 여행을 잘 버틸 수 있으며 돈이 많은 사람은 이리저리 다 콘탁을 다니며 입시투어를 돌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의 체력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한 시즌에 열 군데씩 원서를 내는 건 사실 굉장히 힘든 짓이다.


먼 도시는 아예 비행기를 타고 입시투어를 도는 용자도 있었다. 이해는 된다만..





ICE, IC와 같은 독일의 고속철도는 좋지만 다소 비싼 편이고, 반카드나 저먼레일이 있다손 쳐도 이미 이를 구입하는데 돈이 든다.


가고싶은 곳 딱 네다섯군데만 내고 거기에 집중하는 편이 체력안배에도 좋고 비용도 덜 든다.


원서를 낸 학교에서 Einladung(시험 보러 오라는 서류)이 오는 즉시 도이체 반 사이트에서 할인권을 찾아 예약하면


조금 싸긴 하지만 일단은 독일의 교통수단 자체가 무지막지하게 비싸다.


가까운 곳은 고속버스로 가면 저렴하고 많이 떨어진 곳은 보통 ICE를 타고 돌아다니게 된다.


고속철도를 4시간 정도 타는 일은 이 나라에선 보통이다.





사실 자기가 거주하는 도시에 음대가 있다면 아무래도 거기를 다니는 것이 제일 속편하다.


이사가기 귀찮아서라도 자기 도시의 음대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또한 '이번 시험은 경험 삼아서 한 번'같은 쓰레기같은 마인드는 버려야한다.


그럴 거면 독일에는 왜 왔으며 그 동안 연습은 왜 했는가?


무조건 한 번에 붙는다는 생각으로 쳐야한다.






7. 비자


준비된 사람이라면 무비자(3개월)로 가서 시험만 치고 돌아와서 합격 소식을 기다린 후 합격하면 그제서야 가서 일반비자를 받으면 된다.




1) 재정보증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제외한 비자를 위해서는 재정보증이 필요하다.


옛날에는 대리인이 재정보증을 해주는 것이 가능했으나, 요즘에는 엄격해져서 대리인이 재정보증을 해주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그 대안으로 나온 것이 슈페어콘토(Sperrkonto)로, 특정 액수를 독일에서 개설한 계좌에 넣어놓고 묶어서


이를 제출하면 재정보증으로 인정해준다. 슈페어콘토에서 슈페어는 동결시키다라는 의미이고 콘토는 계좌를 의미한다.


보통 7908~8040유로를 재정보증으로 요구하며, 이 액수는 1년으로 묶게 되고 한 달에 저 액수에서 12를 나눈 금액만 인출할 수 있다.


물론 덜 쓴다면 다음달로 이월되서 다음달에는 더 많이 뽑을 수 있다.


비자는 나중에 계속 연장해야되고 그 때마다 슈페어콘토가 필요하므로 얘는 그냥 놔두고


다른 계좌를 터서 거기에다가 생활비를 받아서 쓰는 사람도 있고, 7908~8040보다 많은 액수는 묶이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아예 이 슈페어콘토에 8040을 훨씬 초월한 액수를 넣어두고 8040 밑으로 안떨어지게끔 계속 송금받아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2) 워킹홀리데이 비자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며 몇 년 전부터 독일-한국간에도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생겼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독일에서 거주 등록을 한 적이 없는 사람이나 독일을 처음 가는 사람한테 발급해주며,


1년짜리 비자이다. 일생동안 딱 1번만 받을 수 있고, 발급요건이 까다롭지 않아 이 쪽을 추천한다.


서울에 있는 독일대사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비자 수령은 서울 대사관이나 부산 영사관에서 가능하다. 독일에서는 신청할 수가 없다.


준비물로 2000유로 상당의 원()화 잔고증명, 3만 유로 이상을 보장하는 1년짜리 보험(국내보험회사도 OK) 등을 요구한다.


자세한 것은 독일 대사관 홈페이지에..


목돈이 덜 드는 지라 굳이 부모님의 도움이 없어도 받을 수 있는 비자이다.


발급도 빨라서 신청한 지 3~5일만에 받을 수 있으며, 비자가 적용되는 시점은 출국일로부터 1년이다.(신청서에 출국일을 기입함)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독일에 거주하면서 작지만 일도 할 수는 있으며 이 기간 내에 대학에 붙으면 일반비자로 바꿀 수 있다.


그런데 워홀로 가는 음대생 중에 일하는 사람 한 번도 못봤다.




3) 어학비자, 유학준비비자


어학비자는 어학을 목적으로 체류하는 비자인데, 보통은 어학은 개뿔이고 레슨받고 연습하고 시험치러 다닌다.


유학준비비자는 말그대로 유학준비비자이고 준비물은 어학비자와 같다.


준비물로는 7908~8040유로의 슈페어콘토 혹은 잔고증명, 독일 국적의 아무 보험, 어학원을 다닌다는 증명,


거주지 등록증, 여권사진, 여권, 비자 발급비(80~100유로) 등이 필요하다.


7908~8040유로의 근거는 독일 정부에서 산정한 '베를린에서의 1년 최소 생활비(한달에 659~670유로)'이다.


현재 베를린에서 7908~8040유로로 1년을 산다는 건 밥만먹고 거지같이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굳이 7908~8040유로로 안묶고 절반으로 묶을 수도 있다. 그러면 6개월간 묶이는 것이다. 다만 비자도 6개월만 나오겠지만..


도시마다 요구하는 액수가 다르며, 굳이 슈페어콘토 말고 그냥 최근 세달 정도의 잔고내역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어학비자는 도시에 따라서 정말 까다로운 곳은 어학원을 다니는 기간 동안만 딸랑 주며, 보통은 1년 정도를 준다.


유학준비비자는 2년짜리를 많이 준다.


이 기간내에 붙지 못한다면 한국으로 가야한다... 그 전에 이미 학교마다 시험 칠 수 있는 횟수(3번)를 넘어겠지만.





이 비자를 얻기 위해서는 독일에 가서 집을 구한 뒤에, 이 집에 대한 거주 등록(안멜둥)을 하고,


이 집주소를 토대로 은행 계좌를 만들고, 이 계좌에 목돈을 송금받아 묶고, 보험 하나를 들고, 어학원을 등록하여 증을 받고,


외국인청에 가서 비자 신청 예약을 하고, 예약한 날짜에 필요한 서류를 하나도 빠짐없이 가져가서 서류를 모두 제출하고,


지문도 찍고, 다 통과되면 약 한달쯤 뒤에 비자를 수령할 수 있다.





4) 일반비자


우선, '학생비자'라는 단어는 독일에 없다. 비자는 그냥 비자이다. 체류목적이 학업일 뿐.


체류목적에 따라 외국인청(Ausländerbehörde)에서 비자신청에 요구하는 서류가 다를 뿐이다.


외국인청에 가서 학생비자라는 단어를 말하면 직원들은 못알아듣는다.


준비물은 3)과 비슷한데, 슈페어콘토는 똑같으며 바뀐 것은 무조건 공보험을 들어야하며,


어학원 증명서 대신 합격증(Bescheinigung 혹은 Immakulation)을 제출해야한다.


일반비자는 합격 이후에 공보험을 들고 베샤이니궁을 받아야 신청할 수 있다.


어학비자랑 비슷하게 도시마다 1~2년을 준다.





8. 합격 후


독일에는 따로 수업료는 없지만 매 학기마다 학생사회비용(Sozialbeitrag)을 내야한다.


주마다 다르지만 30만원을 넘어가지 않는 돈을 학교에 내게 된다.


이 비용에 대한 대가로 편의를 얻게 되는데, 각종 학생할인을 주고 더불어 학교가 속한 주 내의 모든 교통수단이 무료가 된다.


학생할인을 받으면 최소 50유로는 내야하는 유명 연주자의 리사이틀을 10유로에 볼 수 있는 것이다.


2. 에 있던 정기권을 살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고, 그보다 훨씬 더 넓은 구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ICE, IC급의 고속기차는 탈 수 없지만 그 바로 아래의 RE, RB급의 지역기차와 주 내의 모든 S반, 지하철, 트람, 버스가 모두 무료가 된다. 


또한 학생이나 독일국민만 들 수 있는 공보험은 아무런 사보험보다는 다소 비싸며,


30살 미만이라면 80유로, 넘으면 100수십유로를 내게 된다. 보험카드만 들고다니면 왠만한 병원진료는 다 무료가 된다.


하다못해 정기검진, 감기, 치석제거, 치과 신경치료 + 아말감 떼우기 등이 다 무료가 되는 것이다. 암(!)도 무료이다.





9. 질문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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