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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연극 시련 긴~~후기

ㅇㅇ(124.5) 2015.12.14 17:00:21
조회 2277 추천 43 댓글 11

안녕~~ 캐스팅 건으로 갤이 핫할 때 꼭 들어오게 되는 갤러야 ㅎㅎㅎ 마타하리... 저도 참 아쉽습니다...


오늘은 연극 <시련> 후기를 써봤어. 

난 후기를 길게 쓰는 편인데다.. 글쓰는 일을 해서 그런지 희곡 극작가에 대한 얘기나 극이 쓰여진 배경에 대한 정보 등등을 쓰는 걸 좋아해

그런 부분 감안하고 적절히 패스하면서 읽어줘! 재밌게 읽어주면 좋겠어 ~^^



연극 <시련> 후기

연출: 박정희 / 국립극단 작품

출연: 이순재, 지현준, 정운선, 채국희, 최광일, 이문수, 정재진, 이현순, 김정호, 김효숙, 정혜선 등



 

연극<시련>, 비극 속에서 비로소 인간은 완성된다


2015년 연말 연극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인 연극 <시련>,

 

역시나 핫한 연극답게 티켓 오픈 후 바로 '전석 100% 매진'....! 양도표도 구하지 못하는 시련;을 겪다가 겨우 공연 당일 나온 양도표를 구해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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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미국, 청교도 이념이 지배하고 있던 마을 세일럼.

깊은 밤 숲 속에 모인 소녀들은 괴이한 주문을 읊고 춤을 추며 그들만의 파티를 벌인다. 이후 한 소녀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이상한 일이 벌어지자, 밤의 의식을 주도했던 아비게일이 마녀로 지목된다. 아비게일과 소녀들은 징벌을 피하기 위해 마을의 다른 사람들이 악마와 함께 있는 걸 봤다며 거짓 고발을 하고, 이렇게 시작된 마녀사냥은 아비게일과 정을 통했던 농부 존 프락터의 가정에까지 다가오는데... -연극 <시련>의 간단한 줄거리



1953년부터 지금까지, <시련>은 어디에나 있다

연극 <시련>은 테네시 윌리암스, 유진 오닐과 함께 미국의 3대 극작가로 꼽히는 아서 밀러가 1953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그가 이 작품을 집필할 당시는 미국 전역이 '매카시즘(극단적 반공주의)'에 휩싸여 있던 때였다. 2차세계대전 후 공산주의에 대한 경계, 공포심이 만연했던 상황에서 매카시라는 의원이 "진보적 인사들 중 공산주의자가 있다"는 발언을 한다. 이에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 없이 공산주의와 관련된 자들을 색출해내는데 혈안이 된 민중과 매스미디어의 광기를 본 아서 밀러가, 이런 현상을 17세기 벌어졌던 마녀사냥에 빗대어 쓴 것이다.

이렇듯 '집단의 광기와 그 안에서 스러져가는 개인의 비극'은 어느 시대에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주제다. 연극 <시련>을 올린 국립극단측 또한 이 점을 강조했는데, 이 연극을 본 후 나는 극단이 말한 작품 선택 이유에 공감했다. 또한 국립극단의 2015년 주제인 '해방과 구속'을 끝맺는 연말 작품으로도 확실히 적합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극 속에서 피어나는 삶의 진정한 의미,

아서 밀러식 '낙관적 비극론'의 정수

아서 밀러는 이렇게 얘기했다. "비극에는, 인간이 완벽해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낙관적인 믿음이 있다." 좀 어렵게 느껴지는 말인데, 그가 비극의 정의에 대해 쓴 것을 보면 이해가 더 쉬워질 듯하다. 


누군가 길을 지나다 공중에서 떨어진 피아노에 맞아 죽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이것은 '비극'이 아니라 한 인간의 '슬픈 종말'이다. 그의 죽음은 동정과 슬픔을 일으키지만 '비극적 감상'을 불러일으키진 못하기 때문이다.

(...)비극은 우리에게 슬픔, 두려움 같은 부정적 감정뿐만 아니라 세상을 어떻게 올바르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과 교화의 기회를 준다. 비극은 희망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으며, (...) 거기에는 윤리적인 조명이 필요하다. 즉, 비극은 진정한 행복을 찾고자 몸부림치는 인간을 상세히 묘사하는 것이다.  -아서밀러의 '비극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만약 극의 주인공이, 사회의 부조리함이나 위협에 순응하는 인물이라면 비극이 생길 이유도 없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압력에 반항하고 '죽음'으로써 승리를 거두는 인간이 있어야 비극은 성립된다. 즉 아서 밀러가 말하는 '비극'은 극의 주인공과 관객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자기존엄성을 깨닫게 하는 긍정적 교화 효과를 가진 것이다. 그의 대표작 <시련>은 바로 아서밀러식 비극론을 완벽하게 채워넣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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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신념'과 집단의 '욕망'이 충돌할 때,

당신은 무엇을 택할 것인가


평범한 사람에게서 절대선, 절대악을 찾기란 힘들다. '입체적 인물'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우리 자체가 바로 그렇다. 길거리에서 주운 지갑을 경찰서에 갖다준 사람이 배우자 몰래 불륜을 저지른다거나, 불우이웃을 위한 기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 가정에서는 폭군처럼 군림한다거나 하는 일들이 그리 흔치 않은 것은 아니다. 이렇듯 한 사람의 삶이란 선과 악이라는 거대한 늪지 사이의 경계에 무질서하게 놓여 있는, 수많은 조약돌의 집합과도 같다.  



(...) 프락터를 미화할 생각은 없어요. 그는 그저 보통 남자일 뿐이죠. 그런 존 프락터를 통해 이 작품이 말하려는 것은, '과연 사회가 미쳐가고 있을 때 개인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인가'입니다. 그래서 존 프락터의 정직함, 거짓말에 휩쓸려가지 않으려는 그의 자기존중감과 존엄에 초점을 맞췄어요. 모든 인물들이 아비게일이 끌어낸 악성에 휘둘리며 파괴되는 동안 프락터는 끊임없이 흔들리면서도 결국 자기 자신에게로 찾아가지요. -<시련> 박정희 연출가 인터뷰 중에서



연극 <시련>의 존 프락터도 마찬가지다. 평범하고 성실한 농부인 그는, 아내가 병중에 있을 때 집안 일을 돕던 아비게일이란 10대 소녀와 불륜을 저지른 인물이다. 이를 후회하고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여전히 차갑게 구는 아내에게 불만을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그는 세속적 욕망을 숨기지 않는 목사에게 실망하여 교회를 멀리하는 등, 집단의 요구에 쉽게 응하지 않는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바꾸려는 의지도 없다. 그렇게 소극적인 삶을 살던 그가 마을을 휩쓰는 비극적인 사건, '마녀사냥'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인생을 건 결단을 요구받게 된다.



프락터는 목사의 부패와 잘못된 설교 때문에 교회를 뛰쳐나오고, 교회를 거부하는 삶을 살죠. (...) 아비게일과의 간통이라는 죄를 짓고, 메어리 워렌에게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부인과도 불화를 겪습니다. 댄포스가 그에게 본인이 훌륭한 기독교 신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렇다고 대답하지만 사실 그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을 것 같아요. 내내 숨이 막혔던 그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진짜 살아있다고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련> 존 프락터 역 지현준 배우 인터뷰 중에서 

 

자신이 악마에 동조했다는 증서에 사인을 하고 대신 마을 주민의 이름을 팔아 넘기면 목숨을 구제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는 갈등하고 번민한다. 그저 싸인만 하면 되지 않냐는 재판관들의 회유에 그는 '하지만 그건 내 이름이니까요, 내 아이들에게 부끄러워서는 안 되는 나의 이름! 이름 없이 어떻게 살라는 말씀이오?'라고 절규하며 끝내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죽음을 맞는 순간에서야 그는 일생의 신념을 발견하고 자신의 존엄성을 지켜내는 것이다.

원작자인 아서 밀러가 자신의 낙관적 비극론에서 말했듯, 존 프락터가 죽음으로써 자신을 지키고 집단의 불의에 항거하는 결말은 관객에게 오히려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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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에게 배우의 연기를 '체험'시키는 무대 연출


나는 살아있는 인물들의 욕망과 순수한 양심이, 철학적인 관념이 아닌 일상의 생각과 감정으로써 보는 사람들의 온몸에 생생하고 아프게 느껴지기를 바랐다. 그래서 무대를 객석 앞으로 끌고 객석이 무대 뒤에서 에워싸게 만들었다. (...) 이 의자들이 또 하나의 교리를 주장하는 근엄한 재판석은 아니길 바란다. 내가 바라는 것은 순수한 눈으로 모든 인물들을 바라보고 그들을 치유해줄 수 있는 관용과 희망이다.  -신선희 무대미술가의 <연극 '시련'을 위한 무대미술의 변> 중에서 


<시련>의 무대는 마을 주민들의 마녀사냥이 벌어지는 현장, 재판장 그 자체이기도 하다. <시련>의 무대 뒷편에는 마치 극중 배심원 역을 맡은 배우처럼 관객들이 앉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이 자리에 앉은 이들은 극 내내 배우와 같은 공간, 같은 눈높이에서 그들의 변론과 반박을 들으며 대등한 입장에서 극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맞은 편에는 (원래의) 좌석에 앉은 관객들이 있다. 이 무대 앞과 뒤, 서로를 마주보고 앉은 관객들은 극이 절정에 치달을수록 -마치 거울을 보듯- 다른 관객들의 반응을 지켜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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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대에서 만나기 어려운, 실력파 배우들의 조합


마지막으로, 연극 <시련>의 높은 완성도는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은 바가 크다. 각종 인터뷰에서 이 역할을 꼭 하고 싶었다고 말해온 지현준 배우는 절망 속에서도 점점 자신의 긍지를 찾아가는 존 프락터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남자다운 외모와 낮게 으르렁거리는 듯한 목소리가, 거친 삶을 살아온 존 프락터의 캐릭터와도 잘 맞았던 듯하다.

 

댄포스 부지사 역의 이순재 배우는 절대 권력의 정점에 선 자의 모습을 묵직하게 표현하며 극의 무게를 더했으며,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아비게일 역할의 정운선 배우 또한 도발적이고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초반에는 마치 선과 악의 극명한 대립처럼 보였다가 그 경계가 언뜻 흐려지기도 해서 더욱 이채로웠던 두 목사, 최광일 배우와 김정호 배우간의 호흡도 좋았다.   



어느 시대에나 통용될,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연극 <시련>. 이 사회의 요구를 뛰어넘을 만큼 중요한 개인의 가치는 무엇인가, 나에게 그런 신념이 있는가. 연말에 올 한해를 돌아보면서 함께하기엔 더없이 좋은 연극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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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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