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교회를 다니지 않아서...^^그냥 기분만 내고 있답니다.

갑자기 어렸을때 생각이 나네요.

예전에는 이때가 되면 길거리에 케롤이 넘쳐나고...

상점 앞에서 트리가 켜져 있었습니다.

분위기 자체가 들떠 있었죠.

어제, 동네친구들과 한잔 했는데...

요즘엔 교회에도 트리가 없더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요즘처럼 장사 않되는 경우는 장사 처음이라고 합니다.

말 나온김에...

요즘 직업을 구할 수 없다고 난리죠?

제가 그런 시대에 살아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세상엔 도둑과 거지 그리고 경찰만 있다는 우스개 얘기가 있었습니다.

1965년도~1980년 얘기입니다.

직업이란 것이 없었어요.

장사 아니면 실업자...그리고 날품팔이였습니다.

그래서 돈이 그 지역에서 돌았죠.

내가 장사해서 돈을 벌어 시장에서 쌀과 반찬거리를 사고...

시장의 쌀장사와 채소.생선가게 장사는 그 돈으로 옷을 사입었고...

옷장사는 명절때 애들에게 세배돈을 주면 아껴서 만화가게에서 만화를 보았죠.

장사하는 사람이 무척 많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먹는 장사는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포목점, 그릇점, 귀금속, 옷가게, 이발소, 구멍가게, 쌀가게, 시장엔 찬거리 장사, 전파사, 술집...

장사가 잘 되는 집엔 50대 가정부와 일하는 청년 한두명 있었습니다.

이들은...

먹여주고 재워주는 조건으로 약간의 월급을 받고 일을 하였죠.

그런 자리도 흔치 않았습니다.

50대 가정부는 가난한 집에서 입을 하나 덜고 

약간의 월급으로 남편을 부양했으며...

일하는 청년은 장사를 배우는...일종의 열정페이였습니다.

생각해 보니...

이렇게 먹고 살기 힘들었어도...

당시에는 마음만큼은 매우 풍요러웠던 것 같습니다.

당시와 비슷하지만 다른 지금...

앞으로 우리 애들은 어떤 세상을 살게 될지...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급격히 바뀌는 추세와 자동화 등으로 직업은 줄어들고...

대자본의 장사업종 진출 및 직영화 등으로 장사 역시 마땅치 않으면...

뭘 해야 하나....하는 것이죠.

직업도 장사도 할 수 없는 상황...

그래서 저희는 이렇게 방향을 잡았습니다.

애들 능력에 맞춘 직장을 잡게 해서 월급이 많으나 적으나 계속 다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점포 하나씩 마련해 주어 직장 다니며 자신의 점포에서 장사하게 할 생각입니다.

가사노동 등 부족한 일손은...

도우미의 능력을 활용케 하여 직업과 사업에 힘쓰게 할 계획이고...

장사 업종은...뭐든 임대료 없으니...잘 선택하면 수익은 나겠죠.

애들을 일찍 결혼시켜...

이런 계획의 시작은 일찍 하게 할 생각입니다.

딸은 마무리 단계이고...

아들이 군 제대하고 졸업하면 야무진 며느리 구해 바로 결혼시킬 생각입니다.

밖은 춥고 살벌해도...

집에만 들어오면 예전의 크리스마스처럼...

따뜻하고 풍요로운 느낌이 드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제 삶의 목표입니다.

이런 목표와 결과를 아이들도 가졌으면 좋겠고...

아울러 다른 집 가정에도 그렇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는 부모로부터 그런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면...

내가 열심히 해서 아이들에게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생을 항상 크리스마스처럼 사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부동산에 이렇게 집착을 하는 이유도 그런 것 때문입니다.

살아온 환경 때문인지 나이탓인지...

항상 벗어날 수 없는 고정관념이...

부동산이란 것이 있어야 삶에 안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빚이 있으면 줄여서라도 반드시 가지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_-;;지금 월세를 살고 있어서 더더욱 그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 상황 빨리 정리하고 작으나마 집 한채를 살 생각입니다.

암튼, 크리스마스이고...

몇일 있으면 누구나 희망을 갖는 새해입니다.

내년에도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부겔 모든 분들... 메리 크리스마스&해피 뉴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