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te.com/view/20090923n06269

http://blog.daum.net/lily-0415/16176619

간만에 유투브로 2009년 월드리그에서 세르비아 꺾은 경기 보다가,

박철우 얼굴 보이기에 폭행기사 다시 찾아 봤음.

나님이 나이가 좀 있어서 고려증권- 현대자써 시절부터 배구를 봤지만

삼성 독식기간에 배구를 끊었다가 다시 몇 년전부터 배구를 보기 시작한 터라

사실 당시 박철우가 맞았다는 정도만 알았지 어떤 상황인지 잘 몰랐음.

내게 박철우는 신춍의 총애를 과하게 받는 삼성화재 선수로 공격실패해도 빙구처럼 웃기만하는 그런 이미지였는데,

기사 찾아보고 자신과 후배들을 위해 인터뷰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멋진 선수라는 느낌이 들었음.

내 동생이 체대 나와서 대강 운동계 분위기는 아는데,

문제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을텐데,

인터뷰까지 하고, 문성민을 위해서도 대변해 주는 것보니 용기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듦.

우리 문화상 문제제기하는 사람이 오히려 문제 있는 것처럼 비난해대고,

그 사람이 주목을 받고 문제가 개선되어 다른 사람들이 부수적으로 이익받는 것에 대하여는 별로 고마워하지 않는데,

강압적이고 지도자들이 많은 권력을 가진 체육계에서 이렇게 목소리를 냈다는 것 자체가 용기있다고 생각함.

아울러 박철우를 이만큼 때린 당사자인 이상렬이 아직까지 해설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드러낼 수 있는 것도 문제 있음.

우리 자랄때만 해도 일반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학생들 때리는 거 당연하게 알던,

머리 짧게 자르고 학교 다녀야 했던 군사문화에 찌든 시기였는데,

그보다 더 심했을 운동계에서 선수들 맘 고생 심했을 것 같음.

요즘 김세진, 최태웅 같은 형님 style의 수장들이 이끄는 팀이 잘 되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듦.

우리 선수들 요즘에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주체적으로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음.

PS. 박철우는 나에게 까방권 획득

PPS. 사회생활하다보면 화내고 고함치고 하는게 자신들 권력을 과시하는 걸로 아는 꼰대들 많음. 그게 옆에서 보면 얼마나 웃기고 코믹한지, 본인들도 알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