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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피의 선죽교. 사라진 무휼의 한시간-2

벨타스(218.50) 2016.02.15 10:00:03
조회 1393 추천 32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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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로부터 방원,영규,방지가 포은 죽이러갔다는 소식을 듣고는 다 죽는다며,

거기엔 척사광이 있다며 뒤늦게 궁으로 향하지. 그러다 방지를 만나게 되고...

대체 무휼은 대략 1시간 동안 어디서 뭘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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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문을 해결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단서는 이걸 거야~

그게 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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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사광~

여기서 중요한 건 척사광의 ‘존재’가 아니라 이성계에게 문병 온 포은 옆에

있던 호위무사가 척사광이라는 사실. 즉 척사광의 얼굴을 아는 누군가가

일을 꾸몄다는 거지~척사광의 얼굴을 아는 누군가가 무휼을 빼돌린건 아닐까?

 

그렇다면 척사광의 얼굴을 아는 자는 누구인가~

그 중 누군가가 일을 꾸몄을텐데...

 

1. 육산선생

무명 수뇌부는 이미 척사광이란 존재와 얼굴을 다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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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룡이 척사광한테 장터에서 발렸었거든. 그후 적룡은 육산과 길선미에게 공양양

옆을 지키던 윤랑이란 여자가 척사광임을 가려쳐줬단 말이지.

물론 연향과 길선미가 일을 꾸몄을리는 없어

무휼을 빼돌려서 결국 위험에 처한 건 방지거든

자기 아들에 대한 애정이 아직은 남아있어 방지가 위험에 쳐했다는 소식을 듣자 길선미를

보낸 연향. 그런 연향의 명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길선미가 일을 꾸몄을 수는 없지

 

그럼 육산은 왜 무휼을 빼돌렸을까?

 

그건 육산에게 아주 큰 위험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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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향이 무극임이 밝혀진 날. 연향은 길선미를 불러 묻다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지

육산이 자기를 무극으로 등극시켜 내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반대파가 연향의

자식들을 죽였다고 거짓을 말했다는 게 그것이지. 이 사실을 안 연향은 육산에게

대가를 치러야 할것이라며 분노하지만 지금은 중요한 때라며 말리는 길선미의

말을 듣고 참지. 이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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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산이 자기에게 몹쓸짓을 했다는 사실을 안 연향. 그는 육산의 얼굴을

보기가 더 이상 힘들다 말하지. 빨리 조직내 문제를 해결한 후 육산을

처리하겠다고 하지.

 

그럼 육산은 가만히 있을까...

초영에게 연향의 자식들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은 육산이...

비록 길선미와 연향은 그 사실을 알고있다는 내색을 하진 않지만

넋놓고 가만히만 있을까? 꼼수의 달인인 육산이?

 

육산은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도 알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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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영에게서 연향의 자식들이 살아있다는 정보 뿐 아니라

그 남매가 이방원과 함께 있다는 사실. 가별초에 있을 확률이

크다는 사실을 알게되지. 그렇다면 육산이 조직원들 풀어서

가별초에 있는 핵심멤버 중 남매는 방지와 분이뿐이라는 것과

오빠인 방지가 삼한제일검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까?

 

육산이 일을 꾸민 이유가 이게 아닐까 싶단 말이지.

 

지금이야 방지가 연향이 자기엄마인지도 모르고 그런 엄마와 자기를

헤어지게했던 원흉이 육산인지 모르지만 나중에 만약 그 사실을 이방지가

알게 된다면 어찌될까... 그것은 육산에게 있어 삼한제일검을 적으로 두게

되는 매우 위험한 사태가 될 수 있단 말이지.

그래서 육산은 기묘한 어떤 계책을 써서 척사광과 대적하게 하는 사람을

이방지로 만들게 즉 이방지를 죽게 교묘히 조정한게 아닐까 한다는 거지.

3번째 짤에서 다른 대사를 통해 우린 이미 알고있자나. 척사광과 이방지가 붙으면 이방지가 죽는다는

사실을...당연히 이 사실을 육산도 알고있을테고 말야.

 

그럼 육산이 척사광을 이방지와 1:1 상황으로 만들게 한 계책은 뭘까?

즉 무휼을 가장 긴박한 순간에 엉뚱한 곳에 보내게 한 방법은 뭘까..

이에 대해서는 아직 드라마상에서 보여진 단 하나의 힌트도 없어

추측해보자면...

무명의 주특기인 ‘정보 흘리기’일거야

18회에서 초이레와 압록강이란 정보를 흘려 최영을 제거하게끔 유도한 것처럼 말야

아마 육산은 어떤 정보를 방원이에게 흘려 방원이로하여금 무휼을 긴박한 순간에 다른

곳으로 가게 한게 아닐까 싶어. 만약 내 추측이 맞다면, 육산이 일을 꾸민거라면 이후 회상 장면으로 보여질테고...아니라면 뭐 없겠지 뭐 ^^

 

2. 홍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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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이 이성계 병문안을 온 그때. 방우와 방과를 포함한 혁명파측 제법 많은 사람들이 척사광의 존재는 알지.

그러나 척사광의 얼굴을 아는 단 한사람. 무휼이야.

그리고 척사광을 알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단 한사람. 홍대홍이지.

하도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매의눈을 가진 홍대홍이라면 기억해낼수도 있지

영규는 포은 죽인이후까지도 척사광이란 존재자체를 몰랐고 방지는 직접 맞닺뜨려서야

그가 척사광임을 알게되지.

 

근데...

난 이 썰은 안쓸라고 해

사실 의심가는 게 한두가지가 아니긴 하지만 걍 여기까지만 할려구 해

이 썰을 머릿속에서 진행시키다보니 엄청난 결론에 이르더라구

방원이는 육산을 통해서건 홍대홍을 통해서건 포은을 호위하는 저 갸날퍼 보이는

여자무사가 무시무시한 척사광이란 사실을 알게되고, 또 이를 알게된 방원이는

육산과는 다른 이유로 방지를 제거하려 무휼을 안전하게 멀리 빼돌렸다는 결론말야.

만약 추후 그런 낌새가 나타나는 장면이 나타나면 자세하게 써보던지 하고 지금은

걍 여기에서 그치려고 해. 글구 사실 나 지금 많이 피곤해서 말야.

글구 사실 지금 내 옆에 같이 술마실 형님이 와있어 ㅠㅠ

이거 쓰느라 몇시간째 컴터앞에 앉아 있는것도 힘들고 ㅎㅎ

 

긴 글 읽어줘 고마워~~~

 

다음엔 만약 형편이 되면 ‘이신적’에 대해 한번 써볼게

뜬금없이 방원이편 드는게 수상하드라구~



출처: 육룡이 나르샤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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