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용] 데미안 라이스 - Older chests

 파사주에 어울리는걸로 골라봄. 중딩때부터 너무나 좋아하는 쌀아저씨

오늘은 루브르 박물관으로 모시겠음

여기도 밤낮으로 일 열심히 하시는 흑형파는 열쇠고리들이 있음(클릭 사진확대)

유리 피라미드는 남들 카톡프사에서 많이들 봤으니까 넘어갑니다.

난 예전에 루브르 박물관이 세계3대 박물관인가 그런데

왤케 사람들이 안보이지 했는데,

사실 진짜 로비는 지하에 크게 현대식으로 되어있었음

(유리피라미드가 지하 채광창문 역할)

지하에 카페도 있고 쇼핑몰로 이어지기도 하고

큰 기차역 환승센터 분위기

겨드랑이 킁카킁카

베르사유 못지않게 화려한 곳이 되게 많더라

솔직히 베르사유라는 이름값이랑 정원, 거울의방 빼면 여기도 뭐 비슷해서

한겨울에 여행일정 짧으면 안가도 되지않을까 싶었음

조각상들이 정말 많은데,

오른쪽 사람처럼 데생연습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있다

작성자는 이런 형태를 띄고있다.

회색 코트에 회색 배낭에 종종 회색모자까지 쓰고있으면

친구가 너 농담아니고 ㄹㅇ 간첩같다고 했음

듣던데로 남의 나라 물건가져다 놓고 장사 잘하고 있는 루브르

여기쯤 오니까 약간 낡은? 곰팡이 냄새같은게 조금씩 났음

약품냄새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루브르 전시관이 워낙 방대하다보니까

가면갈수록 사람들이 줄어듬

낙오자가 속출함

중간중간있는 벤치마다 각국의 사람들이

초점잃은 눈빛으로 널부러져있음

혼자 북한산, 한라산 정상, 수원에서 자전거로 한강까지 왕복 등

나름 체력으로 상위권이라 자부하는 나도 슈발 솔직히 이건 아닌거 같애

반지의 제왕 3편을 하루에 몰아서 보는 기분이었음. 확장판으로

벗어날수가 없어 왜 아직도 고대 전시인건데!

후반부로 갈수록 친구랑 나랑 발걸음이 빨라짐

전시실을 통과하는 동선이 점점 직선이 되어감

아직도 약간의 미련이 남은  친구한테 내가

야 솔직히 루브르 이거 어?

다 모나리자 보자고 오는거 아님?

이제 볼 만큼 본거 같은데

그만 누님 봬러 가지않겠나?

징징거림

사슴머리채 쥐어잡는 동상있는 복도를 따라가다보면

옆으로 사람들 웅성웅성 거리는 큰 전시관이 하나 나오는데

거기에 있음

모 여사님이 계심

가이드라인이 빙 둘러져있고

그 앞으로 사람들이 몰려있음

나는 모나리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사람 많을줄 알았는데

비수기라 생각보다 별로 없었음.

사진은 사실 보라색 빵모자가 내 주된 피사체였다 

다들 저렇게 인증샷 찍기 바쁨

(사진 네장 합치니까 작게 표시되네. 클릭해서 보길)

친구가 아는사람이 차 사오랬다고 해서 물어물어 찾아간 찻집

유명한데라고함

나는 모르겠음

새하얀 셔츠입은 남자 점원들이 엄청 친절하게

안내해주는데 약간 다들 게이삘남.

파리에서 은근 한국어 발견되는데 많음

한쪽에서는 선물포장된 차를 팔고 한쪽은

카페처럼 마실수 있게 되어있음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오나봄

여기 위치는 루브르 지하 매표소에서 이어지는 지하상가 같은데 였음

이제 내가 친구 설득해서 찾아간 파사주를 보자

파사주는 옛날 근현대 느낌나는 아케이드 상가 거리임

옛날 파리에서는 유리지붕을 덮은 상가 거리가

꽤나 혁신적이어서 젊은 사람들의 핫플레이스였다고 함

하지만 현대에 와서 백화점이나 쇼핑몰들이 생기면서

급속도로 인기가 식어버렸고 노인들이나 오는 조용한 곳이 되어버림

세월이 흐른 고풍스런 분위기때문에 최근 관광객들에게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함 

우리가 갔던 파사주는 길 건너 3개의 파사주가 이어진 곳이었음.

규모가 크지 않아서 빠르면 한 15분으로도 걸어가면서 쭉 훑어볼수있을 정도

옷 가게, 카페, 레스토랑, 선물가게 등등

아기자기한 상가들이 많음

가격은 아기자기하지 않음

시끄러운 도로변에 있다가 파사드로 들어서면

사람들 구두소리. 아기자기한 물건들. 아늑한 분위기에 치유됨

파사주는 조명이 예쁘니까

꼭 해가 진 후 가기를 추천

(밤되면 상가 닫으므로 저녁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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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몽마르뜨, 오르세 미술관, 바토무슈 유람선, 몽파르나스 타워 남았고

2~3부 정도내로 마무리가 될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