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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해강X최진언모바일에서 작성

배달러(223.62) 2017.10.05 09:52:34
조회 6044 추천 35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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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봤어 ? "

" 네 , 여기 "



진리는 김비서가 건넨 서류를 받았다 .한 글자도 안빼고 정말 꼼꼼히 읽는듯했다 .



" 이게 다야 ? "

" 혹시 몰라서 사진도 찍어뒀습니다 "



족히 20장은 되보이는 사진들을 진리는 잽싸게 받아서쭉 훑어보았다 . 해맑은 진언에 비해 웃음기라곤 전혀 없어보이는 해강의 모습 . 뭐 , 인상쓰는 모습도 있었다 .



" 알았어 , 나가봐 "

" 네 "



진리는 의미심장한 눈빛을 짓더니 곧바로 옷을 갈아입고 그 어느때보다 신중하고 강렬하게 화장을 하고는 방을 나섰다 . 1층으로 내려가니 세희가 쇼파에 앉아 혼자서 티타임을 즐기고 있었다 . 세희는 누군가 내려오는 소리에 뒤돌아보았다 .



" 오늘 무슨 날이야 ? 뭘 그리 화려하게 하고 가 ? "

" 새엄마가 무슨 상관이예요 ? "

" 또 또 말투 하고는 "

" 새엄마가 제대로 엄마노릇을 안하니깐 제가 대신 할려구요 "

" 그게 무슨 소리야 ? "

" 그냥 모르시는게 더 낫겠네요 "



진리는 비꼬는듯이 말하고는 집을 나섰다 . 진리는 해강이와 진언이가 다니는 대학교에 도착했다 .그리고 당당히 길을 나섰다 . 지나가는 사람들은 진한 화장에 화려한 옷차림으로 진리에게 시선이 갔지만 그 시선들이 이상하거나 무섭다고 말하고 있었다 .



진리는 법학과 나무 그늘 밑 벤치에 앉아서 수업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 몇분뒤 , 수업이 끝났는지 학생들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 그 중 해강이의 모습이 보였다 . 진리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해강이의 앞을 가로막고는 섰다 . 그리고 해강이를 쭉 눈으로 훑어보았다 . 회색 맨투맨에 청바지에 싸구려 책가방에 귀티라고는 단 1도 없어보였다 . 딱 봐도 우리와는 급이 안맞는다는 결론을 내린 진리는 인상을 찌푸렸다 .



" 뭐죠 ? "



해강은 당황은 커녕 오히려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말했다 . 진리는 당돌한 해강의 모습에 기가 찼다 .


" 예의도 없고 , 온통 싸구려에 .. "



진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혀를 찼다 .



" 뭐냐구요 “



" 뭐긴 뭐예요 ? 사람이지 ! 안보여요 ? "



해강은 코웃음을 쳤다 .



" 학교에 미친사람이 있다더니 . 저기요 , 집이 어디세요 ? 아님 근처 병원으로 모셔다드릴까요 ? "


" 뭐야 ?! "



진리는 화를 버럭냈다 .



" 너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는거야 ?! "


" 알아야 돼요 ? "


" 당연하지 , 당연히 알아야지 "


" 그럼 빨리 말씀해주실래요 ? 제가 좀 바빠서요 "


" 나 , 진언이 누나야 "



진리는 고개를 더 꼿꼿이 세우고는 이제 까불지 않겠지라는 확신의 표정으로 해강을 내려다보았다 .



" 그래서요 ? "


" 뭐 ?! "


" 누나시면 최진언 , 걔 좀 데리고 가 주실래요 ? 바쁜데 자꾸 귀찮게 하네요 "



진리는 더 부글부글 화가 난다는 표정으로 한마디 던질려다가 해강이쪽으로 오는 진언의 모습에 움찔했다 .



" 누나 ! "


" ㅈ .. 진언아 "


"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야 ! "


" 아니 , 그게 아니고 .. "


" 이제 제 볼일은 끝난거죠 ? 바빠서 전 이만 "




해강은 진리의 말을 끊고 유유히 길을 나섰다 .진언은 해강이를 따라가고 싶었지만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가고 도대체 왜이러는지 온갖 분노와 생각들이 가득했다 .



" 내가 생각한게 맞는거야 ? "


" 니가 뭘 생각하고 있는데 .. "


" 누나 ! 농담할 기분 아니니깐 , 사실대로 , 있는 그대로 , 다 말해 ! 아님 내가 누나가 무슨짓을 했는지 다 알아볼테니깐 "


" 너가 이런 싸구려 같은애랑 놀고 다닐까봐 ,이 누나가 걱정되서 그런거야 . 고맙다고 해야 되는거 아니니 ? "


" 내가 하지말라고 몇번이고 애원하듯이 했잖아 .누난 그거 하나 못들어줘 ? "


" 넌 누나가 하지말라는거 , 그거 하나 못들어줘 ? "


" 내 일이야 , 내 여자라구 "




진언은 먼저 자리를 떠났다 . 집에 돌아온 진언은 곧바로 방에 들어가서 의자에 앉은뒤 핸드폰만 만지작 거렸다 .문자를 보내야할지 전화를 해야할지 .평소의 진언이라면 둘 중 하나를 골라서 행동해도 남았겠지만 해강에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공부에 방해될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자기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다 . 진언은 차라리 핸드폰으로 고민할바엔 직접 찾아가서 말하는게 좋을것 같아서 해강의 고시원으로 향했다 .




" 해강아 ! 도해강 !! "



진언의 고시원 앞에서 목청터져라 해강을 불렀다 .하지만 어떤 기척도 나지 않았다 .진언은 다시 한번 더 해강을 불렀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 진언은 고시원 안으로 들어갔다 .



" 안녕하세요 "


" 어 ! 그때 그 학생이네 . 근데 어쩌나 , 자네 여자친구는 아직 안왔는디 "


" 안왔다구요 ? "


" 그려 "



진언은 이상하다는듯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 보통 학교 끝나자마자 바로 고시원으로 오는 해강인데 .. 진언은 아까 고민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핸드폰을 꺼내 해강에게 전화를 건다 . 연결음은 가지만 받지 않는 해강 .진언은 무작정 기다리기로 한다 .결국 저녁이 되어서야 골목 저 멀리 해강의 모습이 보인다 . 진언은 해강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재빨리 해강에게 다가간다 .해강은 어리둥절하며 진언을 쳐다본다 .




“ 뭐야  “


“ 그건 내가 할 소리거든 ? “


“ 뭐가 ? “


“ 전화도 안받고 . 도대체 어디갔다 이제와 ? “


“ 아 , 누구한테 뭐 좀 물어볼꺼 있어서 “


“ 누군데 ? 뭘 물어보는데 ? 나한테 물어봐 , 나한테 “



해강은 피식 웃었다 . 그러더니 해강의 눈에 진언의 옷에 붙은 먼지같은게 눈에 들어왔는지 떼어주며 옷을 털어주는 해강 . 진언은 누구냐고 더 물어볼려다가 움찔하며 질문을 도로 삼켰다 .




“ 왜이리 안털어지지 ? “




해강은 진언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며 거의 진언에게 안기는 자세였다 . 해강은 그 사실도 모른채 진언의 옷에 온갖 집중을 쏟았다 . 진언은 그런 해강의 모습을 말없이 바라만 보았다 . 그러다 해강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는 진언 . 해강은 움찔하더니 옷을 털어주던 행동을 멈추고는 고개를 들어 진언과 눈을 마주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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