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전에 집에 있는 재료 다 쓰고 올라가라는 어마마마의 어명이 떨어져서..

산더미처럼 남은 커버춰를 다 처치하고 올라가야하는 위기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다크 화이트 다 합치면 족히 3킬로는 되겠는데 눈앞이 깜깜해짐.

다크커버춰는 뭐.. 쓸모가 많아서 괜찮은데 2킬로쯤 남은 화이트커버춰가 시발임.

다크는 역시 그냥 초콜릿이나 가나슈타르트같은거 만들어서 식용금으로 데코하면 그 비주얼이

눈이 멀 정도로 심히 아름답다는 것이 잘 알려져있을 뿐 아니라 브라우니 가토쇼콜라 이런

초콜릿이 들어가는 제과류도 많고 쿠키 토핑으로도 매우 좋거늘..

화이트커버춰는 도통 갑자기 쓰려니 쓸 데가 떠오르지 아니함.

예전에는 말차가루같은거 섞어서 파베초콜릿 만들어다 뿌렸는디 그것도 한계가 있고..

가나슈로 만들어서 다크초콜릿안에 채워야되나요?

하필 ㅅㅂ 발로나 이보아르를 왜샀지 내가.. 으으시발..

알바할때는 돈이 넉넉해서.. 크앙 최고의 재료만 쓰겠당!

하면서 하나둘 사모았더니 후폭풍땜에 심히 고통받는중..

사놓고 티라미수 한 번 해먹고 방치중인 젤라틴이라거나..

마카롱 몇 번 해먹고 방치중인 색소같은것들도 있지만

걔네들은 부피차지도 별로 안 하고 괜찮은데 화이트커버춰땜에 기절.

이제 슬슬 급한 나머지 하루에 종이컵 1컵 분량씩 복용중인데 이런 내가 한심해질지경.

눈팅하다가 첨 써보는데 과빵갤의 여러 현자들께 구원을 청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