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지 더워서 점심도 먹지않고 빙수집으로 직행함..
이미 옥루몽의 노예인 남친은 별로 안가고 싶어했으나 굳이
우겨서 장꼬방으로 감 ㅋㅋ

일단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간건 좋았다

비쥬얼도 합격점. 양은 밀탑보단 많고 옥루몽보단 적음.
그릇이 넙적해서 많아보이지만 깊진 않음.

처음 먹어본 느낌은 아 부드럽다 이거임.
쩜구륙형 말대로 대패로 민 우유얼음이라 소복 쌓인 눈처람 부드러움..입안에서 그냥 녹아 없어짐.

생밤이 잘게 잘려 고명으로 올라와 있는데
생밤을 안좋아하는 나로서는 별로였는데 그냥 먹음
어차피 찹쌀떡이 있었으니까.

팥은 여러 빙수집중 가장 덜단듯 한데
그게 맛이 없다는 느낌은 아니고 담백해서 계속 들어감.
팥알도 탱탱 살아서 씹힘. 팥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근데 결론적으로는 난 옥루몽이 더 좋았던듯.
양이 모자라 ㅋㅋ 옥루못 한그릇은 배차는데 이건 안차..
글고 눈꽃얼음이 너무 고운 나머지 금방 다 녹아버림.
나처럼 빙수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먹는 사람에겐 안좋아..
다 녹아서 우유가 되어버림 ㅠ
물론 얼음은 맛 괜찮았어. 연유도 좀 들어간듯하고.

그래도 다음에 또 갈일 있음 가겠지.
아 찹쌀떡도 괜춘. 팥앙꼬가 달지않고 밤도 들어서 맛있었음.

아무리 그래도 10년간 한자리에서 장사했다는 유리창에
붙여놓은 광고는 사기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