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대째 장인집안이라느니

일본에서 공수해온 재료라고 광고가 요란해서 한번 가봤다 왔습니다.

일전 용호동에 본점생겼을때 한번 가봤다가 별로 아닌거 같아서 잊고 있었는데 요새 주위애들도 코트도르를 알 정도인걸 보니

뭔가 있는가 싶어서 다시 갔습니다. 그때기억은 인테리어가 참 인상적이었고 광고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는 빵집이었습니다.

남포동에도 생겼더군요.

 재료빨과 데코로 승부하는걸 싫어해서 일부러 크림빵과 밤식빵만 사봤습니다.

코딱지만한 (노란)크림빵이 천오백원, 밤식빵이 육천원이네요?

진짜 설레면서 집에와서 뜯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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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순수한 빵맛은 처음봤네요

크림빵맛이 정말   크림+빵맛입니다. 
크림맛은 일본제빵사가 한다는 데이지의 크림맛과 매우 유사하네요. 거기도 크림빵은 알아주니 맛있는 맛은 맛습니다.

질퍽하지 않고 노오란커스터드크림맛이 깔끔하게 떨어지는게 좋네요.

빵은 정말 퓨어 빵맛입니다.

그런데 크림빵 한개가 천오백원이라.......    천오백원맛 치고는 감흥이 별로네요.

밤식빵 뜯었습니다.  진짜 개성있네요.    이렇게 무거운 밤식빵 처음 봤습니다.
정말 퓨어식빵+밤 의 맛입니다. 맛이 매우 담백하고 텁텁하지 않게 끝납니다. 좋게보면 정말 깔끔한 맛입니다.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담백한 맛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한국사람 입맛에는 정말 심심합니다.

 이런걸 우리나라사람들은 맨빵이라고 표현하죠. 씹을수록 고소하다거나 빵 풍미가 돈다거나 그런거 없습니다 걍 처음부터 끝까지 빵맛....
참 미스테리한건 빵은 기가 막히게 이쁩니다.이렇게 잘빠진 식빵은 처음봤네요.     빵을 찢었을때 결또한 뽀샵한것처럼 나오네요

2대 장인의 기술력이 아닌가  싶네요 ㄷㄷㄷㄷ

재료야 나름 좋은걸 썼겠지만 이정도 미묘함이면 왠만한 빵순이 빵돌이들도 블라인드로 구분못해냅니다.

맛있는빵 먹으러 가신다면 코트도르 비추합니다. 이쁜 데코장식이나, 고급스러운 식재료로 꾸며진 디저트 구입하러 가신다면 추천드릴게요

하지만 각종 블로그들 올라오는 글보니 역시 식당은 영업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괜히 옵스가 대단한게 아니네요.......  식빵부터 모든 빵류, 디저트류가 다 평균이상 되는 전무후무한 집(부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