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홀로 주말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눈총을 사고 있다.
MBC에 따르면 26일과 27일 일부 예능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26일에는 심야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와 27일 '일밤 스페셜'이 편성됐다. KBS와 SBS는 일찌감치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전국민의 정서를 고려해 주말 예능 프로그램을 모두 결방키로 결정, MBC만 나홀로 방송한다.
이에 대해 일부 제작진 및 출연자들이 우려를 표했지만, MBC 측은 적절한 변명 하나 내놓지 못하고 정상 방송을 강행하는 입장이다. 과거 천안함 침몰 사건 때 5주동안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한 바 있다. 당시 MBC 역시 동참했으나, 이번에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이같은 MBC의 홀로 예능 편성에 대해 시청률과 돈벌이에만 연연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상파 3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편성 시간대에 홀로 방송된다는 것은 누가봐도 이점이다.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일밤' 시청 거부 운동이라도 해야하는 거 아닌가", "전국이 슬픔에 빠져있는데 웃기는 예능을 보고 웃으란 말인가요?", "'일밤'을 참 좋아하는데, 지금은 안했으면 좋겠다" , "이런 마당에 예능을 편성하는 방송사라니.. 보도나 똑바로 해라" 등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MBC가 25일 방송한 예능 프로그램 '사남일녀'와 '나 혼자 산다'는 각각 4.9%와 6.7%(닐슨 코리아 전국일일기준)으로 한 자릿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는 25일부터 '나 홀로' 정상 방송을 재개했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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