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여러분도 그 진져사건 전부터 저를 봐오셨다면 제가 어떤지 잘 아시잖아요



진짜 열폭과 질투에 찌들어서 그냥 남이 꿀빨면 미친듯이 생리질하고 발광하고 지랄하고



비생명체인 두콩이도 터트려 버리고 싶다고 했던 거 진심이었습니다..





근데 저는 거기서 더 나아가서 진짜 쪽팔리고 한심하게 김태연이 키우는 개한테마저 열폭한 거죠



안 그래도 부러워 뒤지겠는데 저 개사진 올라오느라 김태연 얼굴까지 못 본다는 생각이 드니까 맛탱이가 가버렸죠



그래서 싸이코패스마냥 입에 담지도 못할 정신병자 같은 글을 적어버린 겁니다





그래놓고 잊고 있다가 저도 탱갤에 캡쳐 올라온 거 보고 나서야 \'아 진짜 좀 또라이 같다;\'



했지만 님들이 욕하니까 괜히 반발심에 \'내가 왜 얘네 눈치를 봐야됨?\' 이라는 철이 안 든 마인드로



바득바득 더 심한 소리하고 삐딱선을 탄 거죠





사실 탱갤에서 놀던 시절에도 제가 틀렸다고 생각한 적 많지만 괜히 남 눈치를 보고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 자체가 싫어서



끝까지 우기면서 갤 난장판으로 만들고 그랬던 적도 많습니다..







아무튼 그러고나서 한 8개월쯤 오프도 안 뛰고 덕질을 쉬다가 콘서트를 계기로 다시 덕질을 시작한 다음



\'에더발 활동도 시작하니까 오랜만에 김태연 봐야지\'



하는데 갑자기 딱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만약에 



\'내가 진져한테 쓴 글을 김태연이 알게 된다면? 그걸 본다면 날 어떻게 생각할까?\'



이렇게 생각해보는데 미안함이 막 샘솟고 진짜 개쪽팔려서 죽겠는 겁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제가 했던 덕질을 좀 돌아보게 됐는데



내가 좋아한다는 사람을 내 맘 속에서 전혀 배려를 안 했고 즐거우려고 하는 팬질인데 행복하기보다 남 욕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았더라구요



뻑하면 아 김태연 팬 차별쩌네.. 플페가 어쩌구.. 탱그레이트가 어쩌구...



그저 망할 "열폭"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욕보이고 헐뜯는 하루하루의 반복이었죠





그래서 더 이상 이런식으로 팬질하면 안되겠다 하고 좀 마음을 정리해봤죠



그리고 얻은 결론은

"김태연만 보고 김태연이 주는 감정만 느끼자."

존나 당연한 건데 소덕질 5년 쳐하고 나서 느낀 거죠 개한심하게

그래서 그 이후로는 남이 꿀빨았다고 씹생리질 하고 그런 적도 없어요

그 며칠 전 태국 팬미팅 개씹밀탱크년 빼고요 



사족이 존나 길었는데 정작 하고 싶은 말은


제 한심한 열폭으로 인한 생리질로 그간 고통 받으셨던 탱갤러분들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이 글 보지도 않겠지만 김태연님 진짜 미안해요.

당신의 애견 저 이젠 정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