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갤에 온 새로운 친구들이
나르ㄹ 맨날 욕이나 쳐ㅏ고 여덕 꽁무니나 졸졸 다라다니는 갤러로 오해하는 경향이 잇는 것 같아 오랜만에 펜을 잡아 봅니다

감압식 펜으로 스고익음




아무리 좋은 노래고 잘부른 노래라도 그걸  이어폰이나 부라운관 너머로 듣게 되면 감흥이 없어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비속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감성시청자돔들이 즐비한 것은 반대로 그만큼 그 순간을 제외한 나머지 일상이 삭막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한들 그 감흥의 크기를 감히 현장에서의 라이브와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 이는 곧 그만큼 라이브를 접해볼 슈 잇는 기회가 없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적어ㅗ 우리나라에서 공연형 가수는 귀하니가요





2009년의 그 겨울을 난 특별하게 기억하고 잇읍니다.
물론 나와 비슷한 기억을 가진 이들도 분명 많을 겁니다. 우리는 그 공통점으로 같은 순간을 떠올리고 그 속에서 각자의 추억을 이야기합니다

대체로 이런 것들은 어떠한 상황을 시발점으로 빠르게 퍼지는데, 갤러들은 이걸 \'떡밥\'ㄴ이라고 말해요





2009년의 그 아름다운 시간, 아름다운 겨울이 한참이나 지난 2013년

그 때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같은 계절의 콘서트에서 뭔가 ㄱ성스러운 기운을 감지합니다. 티켓팅도 그때처럼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벅찬 가슴덕에 티셔츠위로 유륜이 튀어 나옵.. 아 슈발 순간 컨셉을 ㅇ잊엇네




같은 가수의 콘서트를 왜 계속해서 갈까요
팬이라서? 가다가 안가면 이상하니까? 어 음 저는 콘서트에 가는 가장 큰 이유가 첫번째 콘서트에서 느꼈던 그 감흥 얾.. 임프레션을 한 번 더 느낄 수 잇지 않을까? 라는 기대로 갑니다

첫번째 콘서트는 호기심이었다면, 그 이후의 모든 콘서트는 그 호기심을 박살내버린 그 어떤 감정을 찾으러 가는 여정인거죠. 아, 이 사람들이라면 처음 내게 했던 것 처럼 다시 한 번 그렇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랄까 반쯤 도박인거죠

왜냐하면 감정이나 감흥은 일방적으로 주고 받는것이 아니라 \'교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3년의 그 겨울, 2009년을 떠올리며 갓던 그 콘서트에서 나는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것을 얻어옵니다. 머리위로 꽃가루와 비행기가 떨어지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있을 만큼의 벅찬 감흥을 받은 슌간





어떤 종류의 충격은 그 순간을 마치 판화처럼 마리에 아로새기지만 또 다른 종류의 \'충격\' 은 그 순간의 기억을 몽롱하게 만듭니다.





두 유 리멤 버어어 미
(뒤엔 뭐ㅏ는지 잘 모름)





노래가 끝나고 그 여운에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햇는데

뒤를 돌아보며 엄지손가락을 추켜드는 \'아는 여자사람 덕후\'를 보면서 이 느낌이 나만의 것은 아님을 깨닫고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만.. 과연 느낌은 틀리지 않앗다




그녀의 이 한 곡은
이제까지 나와 그녀들이 \'함께\' 있었던 그 모든 순간들을 연결해 주었다 (격앙)

이 노래는 나를 complete 하여 baby baby 햇던 내 감성을 mr mr 하게 만들엇던 것이엇다 (확신)





그 이후 한참 동안이나 이 노래와 씨름햇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리 건드려봐도 결코 그날의 감흥을 재현할 수는 없었지만, 들을 때 마다 마치 그날로 돌아간 것 같은 그 느낌이 언제까지나 이 곡을 듣고있게, 듣고싶게 만든다 ㄹ랄까요



중간에 삼천포로 빠져 번역체가 만연하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이 노래의 빠와는 유효한 부분이다





이 노래를 가만히 듣고 잇노라면
양놈들의 언어라 욕인지 무슨 말인지 당체 알아들을수는 없지만
뭔가 이 사람의 마음이 전달되는 느김이랄지.. 그런 간절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절박하지 않고 상냥함이 깃든 보이스에 전율하게 된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은 12월과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판타지속에 함께 엮어져 시간과 공간을 고유명사로 부르게 만드는 마법을 부린다.




그녀가 부른 그 곡에는

소녀시대가 들어잇다




그리고 나도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