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 영화계는 다작배우의 전성시대이다.대세라 불리는 하정우-류승룡은 1년에 2~3편씩 영화가 개봉되는 대표적인 다작배우라 할수있다

한물간게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던 송강호가 작년에 화려하게 재기할수 있었던것도 1년동안 무려 3편이나 영화가 개봉하여 모두 대박을 친 덕분이었다

최민식도 명량과 루시가 동시에 개봉하여 한-미 혹은 한-프 박스오피스 1위달성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수립했다

이처럼 요즘 다작을 통하여 관객들의 시선에 자주 노출되고 그로 인하여 꾸준히 관심이 유지되어야 대박을 칠수있다

한때 유행하던 신비주의가 먹히지 않는 시대인 동시에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이와같은 현상은 비단 영화계뿐만 아니라 아이돌계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요즘 걸그룹하면 사람들이 가장먼저 떠올리는 팀들은 씨스타-걸스데이다.

실제로 이들은 요즘 전반적으로  걸그룹의 상황이 좋지못한 상황에서도 신곡만 발표했다하면 어김없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되곤 한다

알다시피 최근에 걸그룹들은 이른바 이단옆차기의 난에 빠졌있다

카라-시크릿의 걸그룹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죄다 이딘옆차기의 곡으로 컴백을 했는데 이 노래들이 기대와 달리 음원차트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이단옆차기가 만든 씨스타-i swear는 발표하자마자 음원차트 top5에 랭크되었고...

마찬가지로 이단옆차기가 만든 걸스데이-darling은 무려 7월에 발표된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top10을 넘나들며 꾸준히 사랑받고있다

그렇다면 같은 이단옆차기의 노래라고 해도 유독 씨스타-걸스데이만 성공을 거두는 이유는 뭘까?

알다시피 올해 신곡을 발표한 정상급 걸그룹들 대부분의 성적이 그다지 좋은편이 아니다

현재 어려움을 겪고있는 카라-시크릿뿐만 아니라 소녀시대-F(x)도 기대에 못미치는 음원차트 성적을 거둔것이 사실이다

(비록 이젠 아무 의미 없으며 그들만의 잔치인 음악방송 1위 트로피는 받았지만...)

전박적으로 걸그룹들이 부진하고 심지어 같은 작곡가의 곡을 받고서도 유독 씨스타-걸스데이만 잘나간다면 성공의 원인을 씨스타-걸스데이의

내부에서 찾아야만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씨스타-걸스데이는 1년 내내 쉬지를 않는다

유재석-신동엽의 별명중에'방송하는 기계"라는 별명이 있는데 걸그룹 중에서는 씨스타-걸스데이가 여기에 해당한다

비단 음악방송뿐만 아니라 1년내내 TV를 틀면 나오는 수준이다

먼저 씨스타를 살펴보자

다솜이 151부짜리 일일드라마"사노타"에 8개월가량 출연하는동안 보라는 뮤직뱅크MC 닥터이방인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다

그러는 사이에 효린은 솔로앨범과 콜라보앨범을 연이어 발표했고 소유는 썸으로 상반기를 휩쓸었다

다솜의 일일드라마가 끝나자마자 완전체로서 터치마이바디를 7월에 발표하여 8월까지 휩쓸더니 곧바로 I swear를 내고 활동을 이어가고있는 중이다

그리고 걸스데이도 만만치않다

기대해가 대박을 친 작년 3월부터 달링으로 활동한 올해 7월까지 총 6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그리고 현재 유라는'우리 결혼했어요' 혜리는'진짜 사나이''더쇼mc' 민아는'에코빌리지-즐거운 가' 소진은'아이돌스쿨mc'에 고정 출연하고있다

다른 걸그룹들은 멤버 한명을 끼어 넣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걸스데이는 멤버 대부분이 주말 예능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셈이다

이쯤되면 유재석-신동엽 못지않은 '방송하는 기계'수준이다

알다시피 기존 걸그룹들의 활동패턴은 3~4주동안 활동을 빡세게하고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가량 널널하게 보낸다

널널하게 보내는 시간동안 연기-예능등의 개인활동을 하거나 소녀시대-카라등의 한류 아이돌은 해외 콘서트 투어를 다니는게 일반적인 패턴이었다

반면에 씨스타-걸스데이는 1년 내내 그룹활동도 개인활동도 모두 빡세며 심지어 같은 시기에 둘을 병행하기까지 한다

그러다보니 1년 내내 TV를 틀면 나오는게 가능하다

흥미로운것은 연예계 전반에 신비주의가 흥하던 시기와 달리 요즘은 '워커호스'-'워커홀릭'활동방식이 대중에게도 먹힌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최근 몇년 사이에 영화계에서는 하정우-류승룡등의 다작 배우들이 대세로 자리잡았고....

아이돌계에서는 씨스타-걸스데이등의 방송하는 기계수준의 걸그룹들이 대중의 꾸준한 관심속에서 정상급으로 발 돋음 했다

"원빈이 4년간 작품이 없었다고? 그동안 무려 7작품이나 내놓은 하정우가 있는데 뭐가 아쉬워!"

"소녀시대-카라가 3~4주동안 활동하고 끝이라고? 1년 내내 활동하는 씨스타-걸스데이가 있는데 뭐가 아쉬워!"

대중 문화스타는 대중과 가까워야 한다

반면에 대한민국에서는 뜨기 전에는 자주 보이다가도 뜨기만 하면 신비주의다 한류주의다 해서 점점 보기가 힘들어진다

그러다가 마치 철새처럼 1년에 기껏 3~4주 활동하고는 또다시 눈앞에서 사라져 버린다

예전에는 매체의 숫자가 적고 활동하는 팀의 숫자도 적어서 신비주의가 얼마든지 먹혔다

그러나 요즘은 매체의 숫자도 활동하는 팀의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 굳이 자주 안보이는 신비주의 스타만을 목이 빠져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시대가 바뀌어 매일같이 새 걸그룹들이 쏟아져나오는 무한경쟁 속에서 기존에 인기만 믿고 1년에 꼴랑 3~4주만 활동하며 인기를 유지할수 있다고

믿는 것이 무리수가 된 셈이다

실제로 최근에 가장 크게 성공한 걸그룹들은 1년 내내 소처럼 일한 '씨스타'-'걸스데이'라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