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글)

- 신구열전

☐양의 전, 현 남자친구인 0군과 X군 모두 30대초반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미국 중부의 명문 I 와 M 을 각각 졸업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측근들의 말에 따르면 0군의 경우 아이비 계열인 C와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과 함께 미국의 최고 명문으로 뽑히는 A를 거쳐 I로 편입 하였고, I 로 편입한 후에도 불과 1년 반만에 졸업한 수재인 반면, X의 경우 M을 6년만에 가까스로 졸업한 다소 평범한(?) 명문대생이라는 개인적 능력 뿐 아니라 X는 중상류층에 속하는 반면, 0군의 경우 중견철강업체 오너의 장남이라는 배경 격차 및 외모까지도 모두 0군쪽이 앞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 이 둘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합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오늘 ☐양의 사건의 발단은 2013년 초, 0군이 친구들과 창업을 하며 시작된 ‘한남동 3세‘와 ‘동부 이촌동 3세’간의 대결 때문이라고하는데요. 당시, 이 대결은 중부와 동부에서 거주하는 서울 상류층 출신 유학생사회 및 교포사회에 큰 이슈가 되었다고합니다. 

X 는 국내 유력 건설업체의 오너 일가인 한남동3세 ★와 그 친구들의 비서겸 집사겸 파트너(?)로써 뉴욕을 본거지로한 벤처 캐피탈 창업에 합류하였지만, 지 버릇 개 못준 ★는 부모의 돈과 도움으로 일부 한류 연예인들과의 친분만을 과시하며 소리만 요란하게 지냈던 반면, 0군은 미국 정재계에 명문가의 자제들이 많기로 유명한 A대학의 동기들과 갖은 것이라고는 돈밖에 없는 중국 부유층 자제들, 미중부의 상류층 백인 자제들을 파트너 및 투자자로 끌어들여 대 중국 및 홍콩 수출회사를 설립하였고, 이 과정에서 ☐양과 멤버들 역시 0군의 회사에 40만달러 정도를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는 0군은 법인세가 없는 미국 델라웨어에 페이퍼 컴페니를 설립하였을 뿐아니라 조세회피 지역인 캐리비안 지역과 홍콩에도 페이퍼 컴페니를 설립하는 등 초짜치고는 매우 프로페셔널하고 치밀했다는데 그도 그럴 것이 0군은 미국 최대 IB인 J의 애널리스트라고 합니다. 

천부적인 경영감각을 갖은 0군의 회사는 11개월 동안 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순이익으로 120만 달러 이상을 챙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0군의 성공이 부러웠던 ★군과 그 친구들은 0군을 미국세청에 신고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0군은 미국세청과 일리노이주 검찰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올해 초 미국 B사에 1300만달러에 매각되었고, 0군은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며 70만불이 넘는 변호사 비용과 추징금을 자신의 수익에서 지불하여 결국, 손에 한푼도 쥐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에 감동을 받은 0군의 파트너들에 전방위적인 로비와 지원 덕분에 0군은 형사처벌 없이 미납세금을 정산하는 선에서 마무리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0군 측근의 보복으로 궁지에 몰리게 된 ★와 그 친구들은 다시 0군에게 대한 보복을 위해 X군을 시켜 ☐양을 끌어 들일 것을 공모하게 되는데요. 당시, ☐양은 0군의 전 여자친구이자 A대학 동기인 미국 뉴욕 명문가 자제 E의 존재로 인해 질투에 눈이 먼상태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시카고의 미시간에비뉴에서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와 중에 남성 아이돌 ♯의 주선으로 X 군은 ☐양과의 만남에 성공하게 되었고, 이미 0군에게 15만달러를 투자한지 11개월만에 90만달러 가량의 벌어들이며 쉽게 돈벌수 있다는 것을 배운 ☐양은 당시 연예계 활동에 대한 열정과 흥미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사업을 시작하면 0군이 당연히 도울 것이라 예상하며 흔쾌히 수락했던 ☐양과의 기대와 달리 0 군은 X 군과의 사업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며 둘 사이가 급속도로 냉각되었다고합니다.

그럼에도 ☐양은 사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0군은 ☐양에게 사업을 중단하라는 실랑이 끝에 청담동의 한 와인바에서 서로에게 고성이 오갔다고 합니다. 사실, 이 자리에는 평소 절친으로 유명한 + 양과 – 양도 함께 동석했었는데요. 이를 계기로 + 양과 – 양은 ☐양의 이기심을 확인하게 되며 서로의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다고하네요.

현재, 0군은 퇴사 후 한국에 거주 중이지만 여전히 ☐양의 사업을 도울 의향이 없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연애를 하는 듯, 안하는 듯 노이즈마켓팅을 펼쳤던 X군과 ☐양은 오늘 소속사의 뜻 밖의 대응에 투자자들에게 그동안 0군 역시 자신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거짓말이 들통나며 향후 X 군과 ☐양이 법정소송에 휘말릴 것은 물론 사업 진행에 막대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