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8일,

오전 9시에 출발해서 오후 1시 쯤에 아이비스 앞에 도착했

이동은 전부 택시로 했어 당일치기라 시간이 부족.. 버스도 잘 몰러..

시간이 애매하기도 하고 배도 고팠기에 일행과 밥을 먹고

앞에 있는 홈플러스에서 음료수도 하나 사서 아이비스로 향했어

장인어른 장모님을 뵈러가는 것 같이 긴장해하니까

일행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지만 개의치 않았어

아이비스로 들어가서 뭐라 말을 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아버님이 먼저 "팬이세요?" 라고 물어보셔서 "네..ㅎㅎ" 라고 대답했어

가방도 메고 카메라도 들고 음료수까지 사들고 왔는데 

이건 뭐 팬이 아니라고 하기에도 뭐한 차림이였지만

"들어가셔서 천천히 구경하고 오세요~" 라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드디어 태연갤러리로 들어갔어(여기말고

)

진져니..?

내부는 되게 깔끔하고 정리도 잘 되어있었어

기사 스크랩북도 있고 정말 구석구석 정성이 묻어나고..

태연이가 남기고 간 흔적들도 많이 보여서 너무 설렜어

한창 구경하고 있는데 태연님 어머니가 들어오셨어 헉

긴장백배... 인사해주시고 나가셔서 너무 감동받았어

헐 근데 어머님이 차랑 과자를 가져다 주셨음..

진짜 몸둘바를 몰라서 아껴서 조심조심 다 마셨네

과자는 하나 먹구 한개는 가져왔어.

어머님 처음 뵜는데 정말 아름다우시더라고..

사스갓..

구경하다가 슬슬 나가서 일행이랑 같이 안경을 맞췄어

나는 안경 바꾼지 얼마 안되서 선글라스 하나 장만했네

개뿌듯.. 내년에 라식하고 쓰려고 도수 없는 거 샀음

아버님한테 내년에도 또 한다고 말씀 드렸더니 기억해주신다고 하네 깔깔

지금껏 팬질하면서 처음 가본 성지순례인데 아버님 어머님 다  계셔서 너무 좋았어

징구찡이 없는게 아쉽..... 싸인 받고싶었는데.....

사진도 많이 안찍고. 또 잘 못찍고.. 정신없이 다녀서 남는것도 별로 없고..

당일치기리 좀 아쉽네 내년에 진짜 제대로 한 번 다녀와봐야겠어

+)

풍년제과랑 한옥마을도 다녀왔어 문어꼬치 졸라 맛있음 천국의 맛

가쓰오부시를 혐오스럽게 많이 뿌려주긴 했는데 맛은 있었다 그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