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콘날엔 시작하기도 전에 들뜨고 설레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막콘은 피곤해서 11시 반부터 햇빛 없는 곳에서 4시까지 죽치고 앉아있었음 ㄹㅇ 아무것도 안하고
근데 사람들 많아지면서 아무래도 벤치 혼자 앉기 뭐해서 중앙에서 사이드로 자리 움직이니까 그세 한분이 앉대
별로 신경 안쓰고 갤질만 열심히 하는데 옆에 앉던 분이 툭툭 치면서 이거 드실래요? 하고 마이구미 아예 안뜯은걸 하나 주려고 하는거야. 그래서 그건 너무 부담스러워서 괜찮다고 했는데 자기 너무 많이 사서 하나 드리고 싶대 그래서 쩔수 없이 받았다
근데 그게 끝이 아니고 어디서 왔냐길래 뭐 어쩌구에서 왔다 그러니까 헉 오시는데 시간 좀 걸리셨겠네요~ 하고 받아쳐주고 자기 클콘때는 일 있어서 못왔고 이번에 콘서트 해서 너무 기대된다고 그러길래 나도 맞장구 쳐줄 겸 이번이 첫 콘서트라고 말하니까 막 리액션 오져 지가 더 좋아해
그러면서 한 10분? 정도 모르는 사람하고 존나 떠들었다 그러다가 일행 있는지 전화 받으면서 콘서트 재밌게 즐기라면서 공봉 연동하는 쪽으로 가더라
인싸가 저런거구나 싶더라 그 사람 가고 한동안 마음속이 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