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미술 중에 순수회화나 의상디자인쪽으로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 반대에 눌리고 눌려서
정말 무조건적인 반대셨어요.. 제 얘긴 듣지도 않으시고 들으려고도 안하시고 걍 말이 잘리듯이 반대당했어요ㅠㅠ(또 눙물이ㅠㅠ)
결국 반은포기 반은 미련둔 상태로 2년을 더 거쳐서 현재 고 3입니다ㅠ
(고작 부모님 반대에 포기하다니 열정이 없냐!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저희 부모님 정말 엄하신데다가 계속 우겼을때 정말 여러분이 상상도 못하실 일도 벌어졌어서...
그 이후론 부모님 앞에서 미술에 미자도 못꺼내요ㅠㅠ)

실제로 손재주 좋은편이구요ㅠㅠ 가르쳐만 주면 곧잘 배우고 따라할수있는데...ㅠㅠ
인터넷으로 따라해도 한계란게 있더라구요ㅠ 매번 물감값 용돈으로 때우는데도 한계가 있었고..

문과 가라던 부모님한테 반항하듯이 이과와서
이제 곧 대학진학도 해야하고하는데....
지금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화학과나 생명과학쪽이에요..
1,2학년때 마냥 놀지는 않았던지 그래도 제가 가고싶은 대학교는
수시 넣어볼 수 있는 성적이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이 대학 이 과에 가야지 하니까 자꾸 미술이 눈에 밟히네요ㅠ
늦었으니까 못해 마음접자 하고있으려니
친구들도 이쯤되니까 늦게나마 예체능으로 갈아타는게 보이니까
더 얹짢구요....ㅠㅠ

반항심으로 확 미술!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돈부담문제도 있고
진짜 집 나가고 호적에서 파여야 할 수 있을텐데
그래도 낳아주신 부모님이라고 그렇게 할수도 없고...ㅠㅠ

요새 이것때문에 점점 기분만 가라앉고 우울증 올 지경이에요ㅠㅠ

어떤선택을 하는게 옳은건지 갈피를 못잡겠어요ㅠ
세세한 해석이라던가 이런거까지는 현 시점에선 무리겠지만
두루뭉실하게나마라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부탁드립니다..

즈에발 해석좀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