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남자 사람

상대는 24살 여자 솔로

음

헤헤

안녕?

다신 타로 안뽑을려구 했는데말야..

음..

그래 이번주 수요일에 누나랑 만나서 데이트하고

그때 다시한번 누나한테 고백해서 누날 내 여자로 만드려고 했었어

그래 그랬는데

분명 일주일 전 누나랑 연인처럼 정말 누가봐도

그래 일주일전엔 지금 누나랑 세시간째 전화를 하고있었고

새벽에도 아침에도 낮에도 밤에도 카톡하고

닭살이였고

서로 걱정해주고 좋아하고 그랬지

음

그래 그랬어

근데 이번주 월요일 까지 좋았어

근데 월요일 밤부터 누나가 변하더라구

바로 그저께까지 연락도 뜸하고 했어

왜그러지 왜 페북은 하면서 카톡은 안보지? 답장을 왜 안하지 하다가

어제 말없이 찾아갔어 누나 일 끝날때 맞춰서

나 보고 놀라더라구

카페에 가서 왜 연락안했냐구 했지

그냥 내가 안해서 안했댕

그렇게 솔직히 털어놓기 시작했어

첨엔 연하가 고백하니까 자기도 날 좋아하는줄 알았대

그런데 동생이 군대가있구 점점 내가 자기 20살때를 보는거 같다고 그러더라..

난 누나 설득했지 우리 첨본지 한달도 안되따고

조금씩 알아가면서 좋아질꺼라고

그런데 누나는 시작도 전부터 끝을 보더라구..

자기는 나한테 맘 못준다고 내맘만 받으면 내가 상처가 크고 나한테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고

어휴..

화나서 맘대로 하라고 난 포기안한다고 하고 집에왔는데

누나한테 웃어보라니까 웃지도 않고 날 보지도 않고

집에와서 몇시간동안 좀비처럼 생각했지

아.. 그냥 매달릴까 아니면 보내줄까

생각끝에 누나한테 전화했어

나 처음엔 좋았었냐고 하니까

음.. 그냥호감? 아니 쪼금? 이러더라구

내가 누나 포기할테니까 그리워지면 연락하라고

그리고 끊었엉

그때서야 울컥하더라 ㅎㅎㅎㅎㅎ

카톡으로 누나보고 좀 웃으라고 웃는거에 반했다구 하니까 알았다구하구 그렇게 끝나버렸엉...

힝...

일주일동안 행복했었엉

그렇게 이쁘고 착하고 잘 웃던 사람이 갑자기 변하니까 너무 슬퍼서

지금와서 그냥 매달릴껄 나 안좋아해도 그냥 껌딱지처럼 붙어있을껄

그냥 나 가지고 놀다 버리라고 심심할때 갖고 놀라고

그렇게라도 말할껄 하다가

구차하게 집착하는것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음.. 이제 연락안오겠찌? 훔..

그동안 해석해줬던 갤러들 다 고마워!

진짜 진짜 진짜 마지막질문

나 이렇게 계속 기다리면 누나가 나 찾아줄까?

나중에 군대가따와서 좋아지게된 사람 또 있겠지? 그때 다시 질문하러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