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 남 

시작부터 조금 힘든 사랑이였어

음.. 사랑했다고 착각한걸지도 몰라

상대방도 그랬었거든 나한테

그냥 상대방을 놓치기 싫었어 그래서 고백했었어

첨엔 정말 좋았는데

어느순간 상대방이 자기가 느끼는 감정이 진짜인가 의심하게되었고

그렇게 나한테서 멀어지더니 결국 내가 싫어졌는지 그렇게 끝났지

서로 연락도 하지 말자고 그렇게 끝났는데

일주일쯤 뒤에 정말 너무 짜증나서 먼저 연락했는데

아무말도 못하고 안부만 묻고

연락은 하고 지내자고 그랬어

그 이후로 다시 몇일째 아무 연락 없어

그냥 페북 친추되있어서 근황만 보는데

음.. 잘 모르겠어

정말 정말 확실한건 이렇게 아무런 아무런일도 하지않고 있는다면

얼마 가지않아 서로 다른 누군가를 만나서 정말 끝나겠지

그게 너무 싫어

지금 내가 누군가를 만나고 그래도 그 사람한테 보여주기 위해서

나 너 없이도 이만큼 잘살아 그렇게 보여주려고 만나는 기분이고

얼마 가지않아 다시 연락도 안해 그런 만남은

난 솔직히 그 사람이랑 시작은 해보고싶어

왜 시작도 전에 끝내는건지 이해할수가 없어

누가 보면 나처럼 이렇게 등신같이 기다리는 시간에 딴 사람 찾아보라고 하겠지

그런데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될것같아서 그래

만약 그럴수도 있고 안그러겠지만..

내가 다시 해보자고 내가 더 잘할테니까 하면서 매달리면 날 받아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