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쁜 덱, 특히 아트 덱을 좋아한다
그런 덱들을 수집하다 보면 알게 된다

장점 : 그림이 아름답다
단점 : 그림이 아름답다

라는 것을...

  그런 의미에서 예쁜 덱 네 개를 추천한다
아 하나 빼고 거의 관상용이긴 함ㅎㅎ

사진은 본문 밑에 순서대로 있어
카드 배경 담요인 거 양해 부탁해,

스웨이드 천 잃어버려서 다시 사야 하는데...



01. 와디즈 펀딩에서 구매한 <만물상 덱>

펀딩한 사람들은 그림이 선명하지 않다고 불만이 많지만 나는 막눈이라 잘 모르겠음

그림이 매우 아름답고 기본 웨이트 계열 그림을 비슷하게 따와서 해석도 쉬운 편

스프레드도 부드럽게 넘어가고, 셔플도 잘됌



02. 세븐스 스피어 라이더웨이트 스미스 타로

일단 청록색 파스텔 톤이 아름답고 상징 체계도 단순해서 멋짐

그런데 상징만 남기고 생략이 많아 나같은 초보는 해석하기 어려움

스프레드는 살짝 뻑뻑하고, 뒷면에 얼룩이 있는 등 뽑기운이 심함

내가 손가락이 긴 편인데도 다루기 살짝 벅찬 사이즈



03. 리타의 아이들

명불허전 예쁜 덱, 난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가 제일 좋더라

오랫동안 위시에 있었다가 중고로 싸게 업어옴

무광 느낌이 부드러워서 무척 좋고 스프레드도 잘 됨 셔플은 살짝 걸리는 느낌이 있음

아쉬운 건 동물 모티브인 건 좋은데 그림이 화려하다 보니 뭐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음


04. 아르카나 아이리스 사크라

미니멀리즘의 극치, 오직 선과 색면으로 이루어져 있음

옆면의 금박도 카드 뒷면도 추상적이고 무척 예쁜데

문제는 세븐스 스피어보다 간결하고 서사가 적어서

어떤 카드는 읽는 게 아니라 기호를 해독하는 느낌


끝.



+) 마지막에 인증 사진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