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여자
심리적 문제와 대인관계 문제로 어려움이 많아 심리상담을 받는 중입니다. 이번이 두 번째 상담인데요,
객관적이고 돌직구로 문제를 짚어주셔서 저를 돌아보게 되는데 있어선 명료하고 도움이 되는 것 같지만 상처받고 존중 받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그 분도 그렇게 대놓고 말씀 하셨습니다. 제가 말하는 내용은 좋은데 어조나 발음 때문에 본인도 와닿지 않고 듣기 싫어지고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 짜증나는 말투라고요. 그러면서 자주 말을 잘라먹으세요)
문제는 상대방과의 일에서 있던 일로 제 고민과 감정을 얘기하는데 그 사람이 명백히 잘못한 부분도 있는데 그걸 짚으면서 제 감정을 짚어주고 그 다음에 저런 얘기를 해도 괜찮았을 겁니다. 그런데 타인들이 제게 하는 모든 행동이 너가 말투가 이상해서 그런식으로 구는게 정당하단 식으로 들릴 수 있게 제 잘못인양 문제가 다뤄져요.
모르겠네요. 제가 부정적으로 예민한 걸수도 있고. 물론 제가 내면을 다루는 쪽보다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원하는 쪽이 더 크다고는 했지만 아직은 내면의 지지와 공감과 받아들여짐이 필요한가 봅니다.
이 상담을 끝까지 계속 받으면 저는 긍정적으로 달라질 수 있는 도움을 얻을 수 있을지, 아니면 더 트라우마만 생기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상처와 역효과만 하나 더 남은 채 끝나게 될지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