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타짜’에서 난숙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한예슬이 최근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 속상한 심경을 비췄다. 그의 한 측근은 “사투리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평가가 좋지 않아 좀 힘이 빠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초반 부진을 보이고 있는 ‘타짜’는 드라마의 폭력성 외에 특히 주연배우들의 어색한 사투리가 문제로 떠올랐다.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다소 과장된 부분도 있다보니, 실제 부산 출신인 장혁과 김민준의 사투리도 어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과 더불어 한예슬의 사투리 연기 도전도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한예슬이 가진 기존의 도회적인 이미지와 부산 사투리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더욱 어색하게 느끼는 시청자가 있는 것.

원래 난숙은 서울에서 전학온 설정으로 사투리를 쓰지 않는 역할이었다. 그러나 이후 설정이 바뀌면서 사투리 연기를 하게 됐다. 어설픈 사투리라고 할지라도 다른 인물들과 함께 사투리를 쓰는 것이 더 낫겠다는 제작진의 판단 때문. 사투리 연기에 자신이 없었던 한예슬은 초반에 고사하기도 했으나 드라마를 위해 받아들였다.

대본을 받아든 한예슬은 부산 출신의 연기자에게 직접 사투리 지도를 받는 열성을 보였다. 미국에서 자란 한예슬에게 사투리 연기는 외국어 연기보다 훨씬 어려운 것. 지금의 사투리는 대사를 녹음해서 들으며 새벽까지 연습을 한 결과다. 인터넷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투리가 어색하다는 지적도 많지만, ‘내가 부산 출신인데, 연습해서 그 정도면 잘 하는 거다. 방송용 사투리로 그 정도면 됐다’는 의견도 눈에 띈다.

이 관계자는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아역이나 다름없다. 6회 이후 정마담 밑으로 들어가 민아로 변신하면서 본격적인 매력을 선보일 것이다”라며 사투리 논란 대신 애정어린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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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