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동호회보고 갔는데
핸드드립 위주의 카페긴 했지만
이날 원두가 떨어져서 커피를 한잔도 못해서 마음이 좀 급해서
드립은  시간걸리니까 아메랑 라떼를 주문했어.
근데 드립보다 시간이 더 걸림.
무슨 한동작 할때마다 버퍼링 걸린줄 알았ㅋㅋㅋ
그리고 멸균우유써서 식겁.
멸균우유에서 나는 그 특유의 향과 진한 맛을 싫어해
멸균우유쓰는 커피집 정말 오랫만에 봄.ㅋㅋㅋ
아이스라떼 상글샷기준 4500원인데 멸균우유는 좀 그런거 아닌가?
그냥 드립전문점으로 하지.ㅠㅠ
드립 안 마신게 패착.
드립이 유명한 집에선 드립드세요.!!!
블랜딩 원두가 4종류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원두들 블랜딩된거 한봉 사려고 집어드니까 그건 시음용이라 안팔더라-_-;;
왜 진열하셨쎄요ㅡㅡ
어떤맛 좋아하냐고 묻길래 무거운거 싫고 화사한 맛 좋아한다고 했는데 단종 권해주시길래 많이 먹어 본거기도 하고 그집 블랜딩 맛이 궁금해서 블랜딩 추천해달라고 하니까 하나 추천해져서 들고 왔는데
첫맛은 달달한데 끝맛이 씁쓸하고 무겁더라.  
다시 한번 콜롬비아베이스는 내스탈 아니구나를 느낌.
커피 주인장  커피에 엄청난 자부심 가지고 있어서ㅋㅋㅋ
원래 차음료가 개인취향차가 심한데,
몇몇 샵사장님들 자부심을 접할때면 좀 신기하긴해.
물론 그런데는 한번가고 안감요.
자기 취향을 강요하는 느낌이라서

예전 어떤 사장님(큐그레이드 딴지 얼마안되셔서 목에 엄청 힘줌)은 내가 이런이런 스탈 커피를  좋아하는데 여기서 제가 마시기에 적당한 커피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정색하면서 무례한 요구라고 하더라.ㅋㅋㅋ 아니 원두 추천해달라는게 왜 무례한건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

간만에 커피집 갔다가 실망.
사온 원두는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