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프로요테를 폭파시킨 그 경기. 프로요테가 졌다는 결말을 미리 알고 보는게 마음 아파서 지나칠 뻔했지만 그냥 심심해서 봤는데.. 사실 역대 모든 매치 중 이 경기보다 교과서적인 경기는 없었어.

첫번째는 베니의 포켓솔져 플레이. 조금이라도 우버 어드벤티지가 있다면 망설임없이 치고 들어가서 밀어버리는 장면이 꽤 많이 나와. 들어갈때마다 성공적이였어 이건 생각없이 치고 들어간게 아니라 탄탄한 계획을 엄청나게 빠른 시간에 짜서 들어갔다는거야.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10~20퍼센트 정도밖에 차이가 안나는 상황도 다 이용해먹거든.
두번째 볼거리는 클락워크의 오프클래싱. 양쪽이 동일한 조건으로 대치를 하는 상황에서는 캇이나 솔져가 던져서 우버를 빼거나 오프클래스(스나이퍼,스파이)를 꺼내는게 일반적인 기본 운영 방식이지. 게임 내내 클락워크는 여기에 충실해서 대치가 되는 상황이면 주저없이 던지면서 스나이퍼를 들어 소소하다기엔 게임 내내 이뤄지는 관전 포인트.
그 프로요테의 몰락이라는 타이틀을 달기에 이 경기에서 프로요테 멤버들은 역대 어느때보다 자신감이 넘쳤고 계획들은 다 성공적이였어. 문제는 게임이라기보다 사람 관계에서 나온거지

이건 호주리그 결승전임. ego 쪽 멤버 중 3명은 IM이라는 호주팀 출신인데, IM은 내가 알기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성기 시절 프로요테를 콜드게임으로 찌발른 팀이야. 호주 팀들은 항상 유럽이나 북미와 좀 다른 개성있는 전술을 가지고있었어.
이 경기 관전 포인트는 yuki나 aporia같은 애들의 화려한 개인기량도 있지만 역시나 전술적인 부분이지 그래서 꼭 봐야된다고 찦은거고.
알다시피 한쪽에는 우버가 있고 한쪽에는 우버가 없으면 우버가 있는 쪽에서 포인트를 밀겠지. 보통은 그 과정에서 우버가 사용되고. 근데 수준이 높은 리그의 게임을 가면 종종 우버를 쓰지도 않고 또 킬을 따내는 것도 없이 포인트를 미는 경우가 나와. 우버 어드벤티지를 이용해서 압박만 해서 적이 빠지게 만드는거지. 이 경기는 특히 이 전술이 많이 나오는데 더 흥미로운건 양팀이 모두 능숙하게 저 전술을 사용한다는거야.
너가 기본기가 되어있다면 위에 경기들을 보는데 지루할 틈이 없을거임



그리고 66 매치에 흥미를 가지고싶은데 막막하고 멀 봐야 될지 모르겠고 유튜브로 아무거나 보면 지루하고 그러는 애들한테는 i55 리그 전경기를 다 보는걸 추천할게 근데 너무 듣보들 경기는 난 걸렀고 초청받은 5팀들 경기만 봐. froyotech,ascent,TLR,[R]eason,nerdRage
일케 다섯 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