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 설문조사를 했더니 초대권을 주더라고.

L열이었는데 이 공연은 머글머글한게 더 좋은거 같아. 관객호응을 유도하는게 많았거든.

내용은 라디오 DJ가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노래를 틀어주는 것-자살하려는 소녀와 생명의 전화 상담원이 이야기가 교차해.

결국 소녀가 자살을 포기하고 살아가게 된다...는 어찌보면 스토리는 단순한데 노래는 정말 좋았어. 달빛요정 노래 하나도 모르는데 신도 나고.

초반엔 조금 지루하다가 달빛요정과 소녀가 만나는 씬부터 점점 재밌어지더라.

DJ 캐준 '탤런트나 할래~~~!!!' 이 드립도 웃겼고ㅋ(나중에 알고보니 미생에 나왔다더라고. 내가 미생을 안봐서;;)

무대를 이렇게 아홉구역으로 나눠서 쓰는데 DJ의 방도 됐다가 옥상도 됐다가 이은주(상담원)의 방도 되기도 해.

저 창문 중 일부에서 소진배우가 두더지 처럼 뿅뿅하고 나오는 장면도 있어ㅋㅋ

저 뒤에 늘어진게 다 조명인데 나중에 별처럼 빛나서 예쁘더라.

사진에 잘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무대 전체가 약간 앞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앞열보다는 좀 뒤에서 보는게 좋은 것 같아.

처음에는 은주의 방으로 쓰이다가 나중엔 DJ가 점령ㅋ함ㅋ

여기는 처음에 DJ의 벤치

공개방송 형식으로 시작됐다가 어느새 다 섞이고 정신없긴 한데 스토리는 심플해서 그런지 그렇게 혼란스럽지는 않았어.

나름 힐링극이라 회전문까지는 않은데 한번쯤은 볼만한듯.

+컷콜 영상

달빛요정이 노래하며 암전한 뒤에 아리영과 은주가 나와서 노래하는 거기서 부터인듯해. 난 앞에는 좀 놓침.

찍다가 흥을 못이겨 돌고래 소환+좀 흔들림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