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권으로 보러간건데 3열주더라.
참고로 어제임. 객석 거의 꽉 찼었어.

첨에 남배우 등장해서 추첨하고 선물주고 그러는데
되게 재밌게 잘해.
엄청 웃었어.
그 배우가 왼블쪽에 앉아서 기타도 연주하고
효과음도 내고 그래. 이 배우 괜찮더라.

공연의 2/3는 엄마랑 딸이랑 재밌게 사는 모습을 보여줘.
딸이 가수가 꿈이라서 노래 만들어서
엄마 들려주는건데
노래도 좋고 노래 잘함.
중간중간 신나기도 하고 영상 쏘는데 그것도 예쁘고 재밌고 괜찮았어.

근데 너무 계속 되니까 지루하기도 하더라.

그리고 다 알다시피 세월호사고를 다루는거라
막 엄청 신나고 재밌는데 그런 모습 보면서
결말 생각하게 되고 눈물나고 그래.
2/3 지점에서 사고 나고 분위기 급반전.

엄마역 배우도 노래 잘하겠던데 목이 쉬어서 좀....
근데 왜 쉬었는지 이해는 되는 공연이야.

사실 힐링 뮤지컬이라는데 힐링은 무리일듯.
극 자체의 한계는 아니고 소재가 소재이다보니
어떻게 힐링이 되겠어.

그래서 뒷부분은 보는게 너무 괴롭더라고.
재미나 힐링보다는 그냥...
세월호를 추모하는? 같이 아파해보는?
그런 시간을 갖는다는 생각으로 봐야할듯.
그리고 관크 정말 어마어마해. 어른들도 많아서 대화도 장난아니고.
특히 콧물관크. 엄청 울어서...
내 뒤 아주머니는 공연보면서 계속 흐느껴서.....
근데 그게 거슬리지는 않았어.
워낙 공연 내용이 그러니까.....

암튼, 추모의 뜻에서 볼만한 공연이긴 해.
그치만, 재관람은 못하겠다...
공연도 괴롭고 좌석도 엄청 불편하고ㅠㅠ

From DC W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