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후기가 되었으면 좋겠는... 그런 쓰루 총막공 후기....


술집씬까지 썼던가....
음.. 그랬었지

여전히 리배우랑 기쁨배우 노래는 좋더라
삶의 모든 문제들 두려워 피한다면~ 더 큰 비바람 몰고오죠.. 이걸 또 다시 들을 날이 올까 싶어서 혼자 또 짠내 풍기고 있었어ㅠㅠㅠㅠ

재만배우 등장해서 카일 죽이고 자긴 왕이 될거라고 하니까 오샬롯이 왜요?ㅋㅋㅋ 재만배우는 대뜸 난 네 아빠야!! 여기까지는 예전에 하던 애드립인데 오늘은 추가해서 아임 유어 파더!! 유 아...... 아임 유어 파더!!! 이러고 사라짐ㅋㅋ

참고로 호섭배우는 왕이 되는 법~ 이라고 하며 카일의 피바람 부는 이곳 왕실에서 살아남는 법~ 이 춤 따라함ㅋㅋㅋㅋ


토레니 등장해서 계단에서 방정맞게 내려옴ㅋㅋㅋ 초반부터 쓰루 봤는데 갈수록 계단에서 방정맞게 내려오는 지수가 높아지는 듯ㅋㅋㅋ

여기서 레니 솔로도 내가 참 좋아하는 넘버야ㅋㅋ 소설 속 세상이 그동안 영혼없이 살던 레니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준 것만 같아서ㅋㅋㅋㅋ

칼 휘두르는데 이 짜식아 짜샤! 하다가 나 소! 소! 소!소!하다가 장수원 드립ㅋㅋㅋㅋㅋ


여기서 샬롯이랑 만나서 대화하다가 평소랑 좀 다른 디테일 있었던 것 같은데ㅠㅠ 아닌가ㅠㅠㅠ 하ㅠㅜ 기억력의 한계가 다가오고 있...

Here I find you 이 넘버도 내가 좋아하는 넘버야ㅠㅠ 이 넘버 끝나고 레니가 샬롯 안아주는데 유난히 더 다정한 느낌ㅠㅠㅜㅜ이게 바로 총막깍지라는 건가...

여전히 토레니는 샬롯과 떨어지지 않을 거라며 몹쓸 애교 시전ㅋㅋㅋㅋㅋ 시러! 시러!! 시러!!!!
이건 볼때마다 놀란다ㅋㅋㅋ

무도회장 씬에서 달랐던 디테일은
내 아내가 될 사람에게 무슨 짓이요!하고 카일이 샬롯 어깨 감싸 안는데 레니가 그 감싸 않은 손을 찰싹찰싹 때려서 떼어냄ㅋㅋㅋ 심각한 장면인데 뻘하게 웃겼어ㅋㅋ

삼자대면 넘버 끝나고 레니가 당신 여기서 행복했잖아... 아니야? 내가 좋아하는 레니 디테일ㅠㅜㅜㅜ
오샬롯 많이 울더라고ㅠㅠㅠ
카일도 가시오 뒷모습은 보고싶지 않소.하고는 평소와 다르게 계단 올라가서 단 위에서 샬롯 얼굴 한참 쳐다보다가 가더라.

샬롯이랑 레니랑 만나는 장면에서 4인조가 노래 부르기 시작할때부터 현눈 터져서ㅠㅜ 이부분은 솔직히 기억이 잘 안나ㅠㅜ
아!! 토로가 소설 이름 생각났다고 정신병자들.이러는뎈ㅋㅋ 울다가 웃어서 엉덩이에 털나는줄..ㅠㅠ
그리고 오샬롯이 집에 가자! 할때는 감정이 울컥했던지 울먹울먹 하더라고ㅠㅠ 덕분에 나도 같이 펑펑 울었어ㅠㅠㅠ

함께하는 시간
뜨거웠던 열정
삶에 숨어 있는 평범한 기적
나 이제야 깨달은 한 가지
너와 나 함께하는 우리 일상의 그 소중함...

이 마지막 가사가 요즘은 그렇게 와 닿더라.

난 쓰루 보면서 기적을 만나온게 아닐까 싶더라고.

적어도 쓰루 보는 순간은 모든 문제들을 내려놓고 행복할 수 있었거든. 삶의 행복은 멀리 있지 않은데 우리는 그동안 너무 먼 곳의 행복만 보고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많이하게 되더라.

내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이 순간 순간이 평범한 기적이라는 걸 쓰루를 통해서 깨닫게 되었어.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은 극이지만 나에게 쓰루가 가지는 의미는 참 커... 뭔가 부족해서 더 정이 간다해야 할까. 스토리 개연성은 그렇지만 넘버 가사들이 하나하나 다 주옥같았거든....그래서 더 떠나보내기 힘든가봐.. 열연해준 배우들. 그리고 3개월 가까이 큰 사고 없이 화수목금토일 멋진 노래와 연기 보여준 4인조들 모두에게 고마워.

다른 극에서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삐그덕들과 함께 떼창할 수 있어서 좋았고,
쓰루 덕에 늦덕인 나는 좋은 배우들 만날 수 있어서도 좋았어.


무인 후기는 기억이 날지 안날지 모르겠어서
차마 쓰겠단 이야기를 못하겠다ㅠ

여기까지 부족한 후기 읽어줘서 고마워

사진은.. 컷콜때 많이 울어서 못 찍었어 미안해

다른 금손 삐그덕들이 올려줄거야ㅠㅠ




안녕 삐그덕들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