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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ㅃ 십년만에 본 유린타운 나름 극세사 후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5.07.22 13:38:18
조회 5795 추천 71 댓글 31




스압,스포주의!! + 개취범벅



유린타운은 소재라던가 스토리를 들었을 때 재미있을 거 같단 기대를 하고 본 극은 아니었어. 05년 유린타운을 봤었는데 뭔가 드립에 실패한 개그 같단 느낌도 있었거든. 한껏 재미있으려고 해봤는데 풍자도 아니고 코믹도 아닌 느낌. 사실 이번에도 기대를 안 했는데, 보고 나서 첫 느낌은 응? 생각보다 웃긴데??였음.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고 개그 코드가 안 맞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깔끔하고, 좀 올드패션드...란 느낌은 숨길 수 없지만 전반적인 퀄리티가 좋은 편이었어. 그래서 한 번쯤 더 볼 생각이 있었음. 그리고 지금 난 nn번 간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넘버가 좋고, 이게 브라스 밴드 오케랑 아주 잘 어울려서 되게 신나신나! 극 중에서 음악은 완전 해피하잖아요!라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 정말 음악 엄청 해피하고 신남!! 미국 대중음악을 한껏 이용했는데, 쇼뮤지컬 타입의 노래부터 컨트리, 스윙, 포크, 가스펠, 소울, 전형적인 팝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차용해서 다양한 노래를 들을 수 있더라고. 노래도 좋은데 전반적으로 배우들의 넘버 소화력도 좋았음! 가장 유명한? 노래라고 할 수 있는 ‘Run, Freedom, Run!’이라던가 ‘Snuff that girl’같은 노래 진짜 신나고 분위기 좋고, 바비와 호프의 ‘Follow your heart’나 ‘Tell her I love her’의 발라드 넘버들도 좋음. 그리고 클로드웰과 rich의 넘버들은 다 쇼뮤 타입인데 되게 재미있어!! 버릴 노래가 없다~


앙상블들이 정해진 2개의 배역을 소화하는데 rich/poor로 그 설정 자체로도 재미있고, 각각 캐릭터들도 재미있어. 그리고 앙상블들이 2개의 역을 하기 때문에 앙상블로 분류되는 배우 숫자가 적은데 그걸 엄청 잘 활용한 안무에도 엄지 척! 해드리고 싶음. ‘Mr. 클로드웰’이나 ‘What is Urinetown?’ 같은 곡들은 진짜 안무의 승리임. 적은 수의 배우를 잘 활용해서 무대가 비어보이지 않게 하고 되게 유기적이야. 그리고 그걸 소화해내는 배우들도 진짜 고생할 듯. 뭔가 성기윤 클로드웰이나 이경미 밀레니엄/리틀벡키 같은 분들은 고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고 싶음ㅋㅋㅋ



유린타운의 배역 구조를 가진 극이면 누군가를 비판한다면 보통의 경우는 rich들을 비판하는 풍자극이 상당수인데, 유린타운은 rich와 poor들을 동시에 풍자하고 있어. 권력과 돈으로 사회를 좋게 만든다는 사탕발림으로 대중을 지배하고 소수의 권력자들만이 혜택을 누리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지만, 반대로 그 사람들에 휩쓸려서 생각도 하지 않고 복종하려고 하는 poor들에 대해서도 비웃고 있다고 생각해. 봉기를 일으키는 바비에게도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고, 혁명에 참여한 후의 편리한 눈앞의 이익과 인기만을 생각하면서 미래에 대한 안목이 없는 호프도 무섭게 변하고. 재물과 명성과 권력을 탐하는 사람들, 권력에 굴복해서 아첨하는 인간들, 힘이 없어서 복종하면서 권력가들의 수족이 되는 인간들, 불만이 있고 권력가들이 싫지만 일어날 배짱이 없어서 약자로 남는 사람들, 감정에 휩쓸려서 마구잡이로 싸우려는 사람들, 싫고 나쁘고 힘든 걸 하기 싫어서 외면하는 사람들, 단순히 편하고 쉬운 길만 따르고 싶어서 당면한 과제를 모른 척하는 사람들...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등장하고, 그 사람들을 보면서 관객들이 사실은 나도 저 중에 한 사람인데, 그걸 부인하고 난 아니라고 말하고 싶게 만드는 뾰족함이 있어.
난 ‘Don’t be the bunny’에서 클로드웰이 호프에게 “토낀 되지 마, 토끼탕도... 밟히지 마 밟고 올라 서.”라고 하는데 내가 토끼인 거 같아서 좀 씁쓸하더라. 근데 클로드웰 토끼 신발 왜케 귀여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깡총깡총 완전 잘 뛰심ㅋㅋ


록스탁과 리틀샐리는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인데, 물론 극 안과 밖을 오가는 캐릭터들이 이젠 많이 나온 편이긴 하지만, 양쪽 다 묘한 기분이 들어. 록스탁은 극 안에서는 사실 악역에 해당해야 하는 캐릭터고, 관객들이 싫어해야 할 사람인데 어쩐지 밉지가 않다... 록스탁이 갖고 있는 시니컬한 부분도 뭔가 ‘밝은 새 날’을 포기한 기분이라서 찝찝해. 뛰어난 지성을 가져서가 아니라 현실적인 계산이 빠른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이미 이 마을의 앞날을 알고서 재물이라도 모으고 줄이라도 잘 서겠다는 걸로 보이거든. 그게 지금 현실에 대비해 봤을 때, 내가 토끼 중 한명인 이상 그게 젤 편하게 사는 방법인가 싶어서 갖는 암울함이야. 그리고 그나마 가장 똑부러진 캐릭터가 리틀샐리인데,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리틀샐리는 희망을 상징하는 어린 소녀이기도 하지만 대신 가장 어리고 가장 힘이 약하기도 해. 희망을 상징하고 극 내내 사랑 이야기에 눈 반짝!하지만 그 아이가 좋아하는 희망도 사랑도 결국엔 이루어지는 게 없거든. 약간 관객과 같은 눈높이가 되어서 “유린타운이 실재하는 장소가 아니라 상징적인 장소다. 우리 모두가 유린타운 안에 있다”라던가 “그녀를 죽이면 우리도 똑같은 사람이 되는 거예요”같은 재기있는 이야기도 하지만,(그래서 무려 바비의 카운슬러가 되기도 함!!) 결국엔 다음에 해피엔딩을 하자고 분통을 터트리며 아쉬워하는 걸로 끝나거든. 그래서 해피한 음악으로 끝나서 우와~재미있다...라고 나오면서도 어딘가 기분이 찝찝...........................하고 세상이 다 그렇지 뭐~~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지게 해.




유린타운에서 아쉬운 것 중 하나가 배역들 이름에 대한 건데, 이게 번역하기는 어렵다는 건 아는데 원래 이름이 직설적으로 주는 느낌이 안 느껴지는 건 좀 아쉽더라. 록스탁, 바렐은 각각 총의 부분 이름인데 뭐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대충 lock이 발화장치, stock이 개머리(판), barrel이 총신에 해당하는 거라서 락, 스탁, 앤 배럴 하면 총 한자루가 되는 그런 구조니까 록스탁&바렐이 권력가들의 총, 물리적인 권력이란 의미가 되는 건데 그 느낌도 좀 덜 오고. 페니와이즈 풀네임은 페넬로피 페니와이즈인데, 페넬로피가 오디세우스의 아내로 현명하고 정숙한 아내의 표상이라서 정숙한 아내를 표현하는 뜻이기도 한데, 극중에서 알겠지만 쫌 놀았던 언니ㅋㅋ 거기에 pennywise면 한푼이라도 아껴쓰는~ 정도의 의미니까 묘하게 캐릭터에 안 어울릴 듯 어울리는 이름이야. 콜드웰 B. 클로드웰, 핫 블레이드 해리, 수피 수, 타이니 탐, 빌리 보이 빌 같은 이름들이 하나하나 운율도 맞추고 성격도 맞춘 이름임(임성한 식인가!!!ㅋㅋ) 스트롱 부부가 조셉/조세핀이라고 짠 듯한 이름을 가지기도 했고, 샐리란 이름이 여자 병사를 나타내는 애칭으로도 쓰인다던가, 건어물이란 뜻의 로비 더 스톡피쉬가 바지락이라고 하면 진짜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 너냐ㅋㅋㅋ 그런데 수피 수는 좀 특이한 게, soupy면 더 감상적이고 마음이 연약한? 그런 느낌일 거 같은데, 수피 수 언니 존나쎄ㅋㅋㅋ 성격 있으심ㅋㅋㅋㅋㅋㅋㅋ 원작에선 더 감상적인 타입으로 나온 거 같은데 그것도 좋았을 거 같긴 해.
바비의 성이 Strong인 것도 뭔가 느낌 있지... 왠지.... 스트롱~해보이거든. 근데 그렇게 스트롱하지 않은 거 같지 않다고 하지 않을 수 없잖아.(feat. 바비ㅋ) 그리고 젤 소름 끼치는 건 Hope. 오~ 당신의 이름은 왜 호프인가요. 호프가 정말 희망인가... 생각하다 나중에 가면 무서움ㅠㅠㅠㅠㅠ 어딘가 싸패 아냐??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무서워져ㅠ



홍아센의 음향으로 말하자면 한마디로 구림. 짱 구림. 뭐라는지 안 들림. 거기에다가 음향 조절도 잘 못해서 더 구림. 앙상블들이 되게 좋은 거랑 별개로 애매~~하게 앙상블 떼창은 가사가 하나도 안 들려;; 음향 조절과 전반적인 볼륨 조절의 실패라고 보는데, 연출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Cop song’이라던가 ‘Act 1 Finale’에서 록스탁,바렐/앙상블, 바비,호프/앙상블 여기 부분에서 난 그래도 록스탁과 바렐 둘이 부르는 가사라던가 바비랑 호프가 부르는 가사가 들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안 들림. 지나치게 떼창이 커서 앙상블들 서로의 가사까지 다 먹는 느낌인데... 끝끝내 조절 안 되나요. 아니면 가사 전달은 안 되도 되는 게 연출인가요ㅠㅠㅠㅠㅠㅠ 합 정확하게 맞추고 2:다수의 마이크 조절을 해주면 될 거 같은데 왜 안 해줄까~ 가끔은 진짜 떼창이 귀가 찌르게 아플 때도 있고, 지금은 안 그렇지만 초반에는 음향 실수도 잦긴 했거든. 다음 홍아센 음향은 제발......ㅠㅠ



그리고 배우들은 모두 사랑입니다♡♡♡ 특히 최정원, 이경미, 성기윤, 김대종 같은 중견 배우분들(대종시... 내 잘못 아님, 기사대로 썼음ㅋㅋㅋ) 진짜 너무너무 좋아서ㅠㅠㅠ 갈 때마다 언제나 계셔서 되게 든든하고 좋았음. 각각 캐릭터도 너무 개성적이고 연기랑 노래도 모두 좋으시고 춤도 세 분이 너무 잘 추심!! 어쩜 이래!! 그리고 캐릭터 되게 입체적이고 노래나 대사 한마디 이런 표현도 엄청 다양하게 해서 진짜 관록 있다는 게 뭔지를 보여주셨다고 생각해. 나노로 장면 분석하면서 찬양하고 싶을 정도.

클로드웰의 노래 특히 ‘Mr.클로드웰’이랑 ‘Don’t be the bunny’는 성기윤 배우 표정 하나하나가 다 훌륭하시고 춤도 진짜 짱! 찬양할 사람은 누구? 어머- 나??? 나아아아아~???!! 이 표정부터 웃다가 쓰러지기 시작해서 갑자기 목소리 촥 깔면서 “사랑- 뭐 땜에 그러냐.” 하실 때도 미칠 거 같은데, 나중에 클무룩한 얼굴로 “잘 가 권력~” 이럴때까지 진짜 내내 너무 재미있으시고 인생캐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음ㅋ
정원 페니와이즈............. 아 웨이브의 대가!!! 이 분이 춤만 춰도 너무 웃김ㅋㅋ 중간중간 막춤 같은 웨이브를 추시는데 춤선이 예술이심ㅋㅋ 자신의 연애담을 얘기하면서 “캬~~”할 때나 “내가 니 에미다” 할 때 객석이 젤 빵빵 터지는 듯. 오프닝이나 엔딩에서 객석 훑어보실 때 카리스마도 쩔고, 이런게 바로 포스구나 싶었어. 오피에서 정원페니랑 눈 마주치면 나도 모르게 한껏 미소지으면서 보고 있어ㅋㅋ 죄송해요 이런 얼굴;;
그리고 미시즈 밀레니엄/리틀 벡키 투 슈즈의 이경미 배우~ 다른 앙상블들에 비해서 나이 있으신데 안무 소화 능력bbbbbbbbbb 캐릭터도 너무 귀엽고, 대사도 되게 찰지게 뱉으심. 썅~ 한마디에도 소울이 있어ㅋㅋㅋ 그리고 밀레니엄 버전이실 때 목소리도 좋아해! 나중에 피프랑 밀레니엄... 극 중 가장 체격 있는 두 캐릭이 기둥 뒤에 숨는 거 매우 씹덕터짐. ‘What is Urinetown?’이랑 ‘Snuff that girl’에서 진짜 시강 쩔으심~ 원래 리틀 벡키는 더 어린 임산부 역이었던 거 같은데 지금 이경미 배우가 하는 캐릭터가 좋아서 마음에 꼭 들어~



록스탁이랑 바렐도 좋아. 처음 볼 땐 별생각 없다가 두 번 세 번 보게 되면 바렐이 손 떨고 이럴 때 맘이 아프고 좀 불쌍함ㅠ 볼수록 정이 가는 캐릭터긴 해. 게다가 록스탁과 달리 바렐은 poor들에게 당하는데, 물론 클로드웰도 당했지만... 다른 rich들보다 바렐이 당한 건 좀 기분이 묘해. 실질적으로 폭력적으로 사람들을 누른 역할을 하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도구에 지나지 않았던 사람이니까.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고정 대사가 된 애드립 “난 비정규직인데 일이 너무 많아.” 이거 듣고 쓴웃음 나는 사람 한둘 아니지ㅠ 오피 1열에 오른쪽 어느즈음에 앉으면 바렐이 콕 찝어서 호통 쳐 줌ㅋㅋㅋ 이벤트석인 건가! 록스탁은ㅋㅋㅋㅋㅋㅋㅋ 대종시가 찰짐ㅋㅋ 특히 스텝이 깃털처럼 가벼움. 대다나다~~ 어쩜 저렇게 날렵하게 무대를 슉슉 뛰어다니지! 역시 김승대랑 동갑인 거 맞는 거 같다!! 젊어 젊어. 개인적으로 캐릭터 자체는 좀 기분 좋지 않은 캐릭터인데 김대종 배우가 밉지 않게 해주고 있어.



리틀 샐리는 목소리 예쁘고 편안한 음역대를 소화해서 듣기 좋음. 개취로 연기는 아직도 좀 아쉽긴 해. 한 톤에 표정도 몇 개 돌려막기 하는 기분... 근데 일단 캐릭터 자체가 또랑또랑한데 음색이나 대사치는 목소리도 어울려서 좋음. 호프를 하면 정욱진이랑 하면 더 좋을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Tell her I love her’에서 승바비보단 정바비랑 더 어울렸거든. 좀 딴소리하자면 난 처음에 리틀샐리가 말하는 수리학이 水理學이 아니라 數理學인 줄 알고 혼자서 뭔 소리지???했음ㅋㅋ 리틀샐리 스타일링도 귀엽고 앞으로 연기 좋아지면 다른 발랄한 역에서도 잘 할 거 같음. 그리고 정선아나 김보경이 한 샐리 궁금함ㅠㅠㅠ



개인적으로 타이니 탐과 빌리 보이 빌... 쟤네 불쌍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빌리보이빌은 핫해리한테 맨날 삥 뜯기고, 페니랑 호프가 서로 안아볼 때 빌리 빌도 허깅 하고 싶은데 핫해리가 안 받아줌ㅋㅋ 그래서 타이니 탐이랑 빌리보이빌 둘이 서로 끌어안고ㅋㅋ 너네 되게 없어 보여ㅋㅋ 근데 빌리보이빌은 리틀벡키투슈즈랑 손잡고 오손도손 많이 다니던데... 무슨 사이니? 막 둘이 되게 다정해서 무슨 사이인지 궁금했음ㅋ 혁명 일으킨 후 ‘We’re not sorry’ 때 빌리보이빌이 혼자서 “나도 (후회) 안 해”라고 부르는 파트 있는데, 되게 소심하고 겁 많고 따당하던 애가 혁명에 참여하고 후회 안 한다고 외치고 이러니까 뭔가 감개무량함ㅠ 핫해리는 스트롱 영감일 땐 그래도 괜찮은데 핫해리일 때 좀 아쉬운 게 많아서 스윙 버전 보고 싶었는데 한 번도 못 봤음ㅠ 아쉽ㅠㅠ 그리고 스트롱 영감 가발+모자 쓰고서 대사한 다음에 핫해리로 변하는 장면 너무 눈에 띄어서 약간 현입하는데 그거 어떻게 더 스무스하게 할 방법 없었을까? 아니면 5초만 있다가라도 나오던가...




유일한 더블캐였던 바비는 확실히 멀티캐니까 느낌이 달라지는 게 있어서, 그냥 개취로 호프나 리틀샐리나 이런 캐릭터가 멀티캐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이 있음. 지금 호프랑 리틀샐리도 좋은데 다른 해석이나 그런 버전 보고 싶긴 해. 록스탁도 약간.

승바비는 안정적이고 브레히트 부조리극에서 보기 어려운ㅋㅋㅋㅋㅋ 드라마틱한 캐릭터?ㅋ 연기 디테일 많은 배우인 건 알고 있는데 진짜 뭔가 많아서 바비가 이런 캐였나? 싶었을 정도. 지구상의 어딜 갖다놔도 혁명 일으킬 거 같은 느낌ㅋㅋㅋ 전적으로 보건대 거미 여인에서 실패, 엘리자벳에서 실패, 유린타운에서도 실패...인 셈인데ㅋㅋㅋㅋㅋ 왜 실패했는지 모를 프로혁명가임ㅋ 신념도 행동력도 대단하고 다른 사람들하고의 관계 성립도 잘 되어있어. 너무 정이 많아서 안 된 건가?ㅋㅋ 음색이 맑지는 않지만 노래도 안정적이고 ‘Look at the Sky’랑 ‘Run, Freedom, Run!’ 다 되게 좋음!! 런프리덤런은 진짜 매우 신나고 막 내 가슴도 혁명으로 부풀어 있어요~~~ 그리고 프로혁명가에 이어서 프로사랑꾼임. 아침에 만난 호프랑 밤에 만나서 말 한마디에 키스하고 다음날 서로 로미오와 줄리엣인 거 깨닫고 납치-이별의 코스를 밟은 주제에 막 절절 끓는 럽라 만들었어ㅋㅋㅋ 승바비랑 호프는....... 아 얘네 쫌 바보커플 같아. 둘의 가슴이 서로 같은 이야기 한다면서 좋다고 뛸 때.. 쟤네 쫌 챙피함ㅋㅋ 진짜 푼수같음 왜 저러니ㅋㅋㅋㅋㅋㅋ ‘Follow your heart’ 부분에서 아버지 이야기 할 때 그렁그렁하고 호프가 강물에 대한 이야기 해주면 눈반짝하면서 막 눈물이 고이면서 벅차올라 하고 이런 거 할 때 괜히 찡함ㅠ 클로드웰 만나러 가면서 호프에게 다정하게 말할 때도 뭔가 제대로 둘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한 사람들의 헤어짐 같게 해서, 나중에 리틀샐리의 입을 빌어서 “사랑했다고 항상 함께 있겠다고...”라고 노래 나올 때 어쩐지 막 뭉클하고 그런다... 유린타운에서 그런다.......ㅋㅋㅋㅋㅋㅋㅋ 그 갭이 완전 웃김ㅋ 그리고 중간중간에 일부러 하는 진지한 대사 3종 셋트. 이걸 너무 진지하게 제대로 정극처럼 침. 그것도 하드한 비극ㅋㅋㅋ 와ㅋㅋㅋ 어떻게 안 웃고 저게 가능하지 싶을 정도로 너무 진지하게 잘해서 웃김ㅋㅋ 미치겠다ㅋ 디테일 엄청 많아서 나노로 말하고 싶은데 아랫 부분에 몇 개만 따로 말하겠음



정바비는ㅋㅋ 쟤가 어떻게 혁명을 했지?ㅋㅋㅋㅋ 진짜 모르겠다ㅋㅋ 완전 백지처럼 순진해. 승바비가 진지한 대사를 정극처럼 해서 웃긴다면, 정바비는 너 지금... 니가 무슨 말하는건지 알고는 말하는 거냐? 그런 마음이 들어. 그리고 바비가 중간에 poor들을 설득하려고 하는 이상한 말... 그건 진짜 정바비가 머리통을 구름통속에 넣고서 막 내뱉는 기분임. 죽기 전에 대사칠 때도... 아~ 누가 정바비 대본에 쉼표 좀 찍어주세요ㅋㅋㅋ 음색이 맑고 듣기 편해서 노래가 좋은 편인데, 고음은 약간 불안하긴 하고... ‘Run, Freedom, Run!’은 꽤 오래 제대로 음 못내고 이상하게 불러서 거기 부분만 가면 내가 심장이 다 콩닥콩닥 했는데, 요새는 안정기이긴 해. 고음 앞에 두마디 정도 매번 작곡해서 창조바비냐 싶었는데, 지금은 딱 높은 부분만 꺾어서 부르니까 들을 때 좀 낫더라. 전반적으로 승바비보다 여캐들하고 같이 부르는 노래 음색이 잘 어울렸어. 아이비하고도 잘 어울리고 리틀샐리하고는 더 좋아서 리틀샐리 호프를 정바비랑 했음 좋겠다 싶었는데 정바비랑은 없더라고. 페니와이즈하고 정바비 사이는 되게 정중하고 예의바른 사이더라. 승바비는 페니와이즈랑 좀 더 가까운?(손가락 벌려서 그 사이 찍는 장난도 치더라 둘이;;) 사이인데 정바비는 페니 앞에서 직립부동!형태ㅋ 록스탁이랑 바렐을 대할 때도 더 겁없고 빳빳한 느낌이고 정바비일 때 호프도 좀 덜 까부는 느낌이었어. 전반적으로 정바비랑 캐릭터들과의 사이가 더 차분하고 정적임. 승바비는 캐릭터에 드라마성을 많이 부여했고 정바비는 유린타운이란 극 자체에서 바비가 하는 장치적인 역할에 충실한 캐릭터로 느껴졌어. 근데, 나중에 호프가 바비 스트롱 기념 화장실 만들 때 나오는 바비 스벅샷은... 아무리봐도 정바비를 닮았어ㅋㅋㅋㅋㅋㅋ 처음 보는 날 완전 터졌네ㅋㅋ



호프는 처음엔 예쁘고 맹하다->발랄하고 귀엽다->웃기고 이상해ㅋㅋ->호프 소오름ㅎㄷㄷㄷ 이런 감정의 변화를 가져왔어. 아이비가 한 스타일링도 뭔가 완벽한 미국 상류층 아가씨 느낌이라서 더 무서움. 인형처럼 눈 깜빡깜빡 하면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이럴 때도 기분 쎄하고, 나중에 아버지한테 막 호통치다가 리틀샐리가 사랑 얘기를 하면 표정이 180도 변해서 “사랑도~~”하고 꿀 떨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가 다시 정색할 때 진짜 소름 돋음. 처음엔 바비한테 아버지 편에 설 수 밖에 없다고 하고, 자기를 납치한 형태로 데려온 것에 대해서 엄청 분노하더니, 나중에 혁명을 이끌 땐 진짜 가차없이 차갑고 무서운 사람이 되어서 진짜 놀랐음. 물론 아버지가 자기가 죽더라도 poor들을 진압하겠다는 입장을 말한 걸 들었으니 분노하기도 했겠지만 그렇게 차갑게 아버지를 내모는게 진짜 소름돋음. 그런데 그렇게 처리한 거 외엔 계속적으로 푼수같을 정도로 귀엽고 해맑아서 그 갭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 아이비 계속 안정적으로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웃기고 갈수록 돌+아이 같아져서 진짜 웃김. 얼굴 막 망가지려고 일부러 이상한 표정 해도 예뻐-_- 노랑 카디건에 치마랑 분홍 원피스랑 다 이쁜데... 보면서 계속 저 원피스 예쁘다 탐난다...하지만 제 XX이 아이비의 XX같지 않아서요ㅠ 아마 안 될 거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노래 연기 다 잘했는데 몸매가 젤 잘했어요... 호프 캐릭터 좀 극단적인 기분은 들어서 멀티캐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궁금한데, 리틀샐리 호프를 너무 늦게 세웠다 싶음. 그리고~~ ‘Mr. 클로드웰’ 때 스텝을 좀 밟긴 하지만(뭔가 아이비랑 같이 춤추는 맥퀸 개이득ㅋㅋ) 호프가 제대로 춤추는 장면 없이 약간 막춤 스러운 거만 해서 아쉬워. 신시야 다음엔 아이비한테 댄스 쩌는 거 좀 줘라ㅠㅠ 막춤을 춰도 저렇게 예쁜데 각잡고 제대로 다양한 댄스 좀 해주셈ㅠㅠ 바렐이 하는 유혹의 소나타는 웃김ㅋ 아! 호프가 ‘I see a river’ 부를 때 앞에 되게 오바 쩔면서 부르는 부분이 있는데, 정원페니가 두어번 거기에서 막 감탄해서 터짐. 사람들은 다 호프가 너무 개그쳐서 웃겨서 미치겠는데 정원페니 혼자서 막 감동한 얼굴로 박수치면서 브라보~~ 외쳐가지고 웃다 죽는 줄ㅋㅋ 그리고 바비가 키스했을 때 진짜 귀여움. 완전 홀딱 반해가지고 정신줄 놓으심ㅋㅋ 막 키득키득 웃으면서 자기 이름 알려줄 때도 짱 귀여워!! 그리고 막 비틀비틀 갈지자로 걸으면서 바비한테 얼른 가라고 손짓도 구수하게 해줘ㅋㅋㅋㅋ 그러다가 갑자기 각 잡고 기둥 부여잡고 다시 만날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진짜 러블리 함! 이렇게 러블리한데 돌+아이 같아요ㅋㅋㅋㅋㅋㅋ




* 개그 포인트로 보는 승바비 디텔 *
(배우 디테일이라 안 할 수 있음 주의)


1. 페니와이즈 첫 노래 시작하면, 페니가 리듬을 타서 허리를 흔드는데 바비는 아버지 때문얼굴은 울상죽상인데 박자 맞춰줌ㅋㅋ
   둘이 진짜 죽이 척척 맞아! 노래 전에 록스탁 대사 중에도 둘이 뭔가 깨알같이 장난 치고 놀아~


2. 호프랑 노래하고 헤어질 때 뱉는 진지한 대사칠 때... 사형선고 받은 로미오 같은 표정으로 대사치는데 손발이 오그라들 거 같음ㅋ
   거기에서 과장된 자세로 “구경시켜 드리리다~”하면서 손 풀렁풀렁 돌리는데 진짜 사극 같아서 웃김ㅋㅋ


3. ‘Look at the Sky’에서 진지하게 하늘을 보라며 날개짓을 풀럭풀럭~
    나중에 하수구에서 노래할 때도 새처럼 훨훨 날아간다면서 날개짓 풀럭풀럭~ 나름 떡밥 회수했어!!


4. 1막 피날레에서 호프가 클로드웰 딸인 거 알고 충격 먹고 쓰러질 뻔 하는 거 리틀 벡키가 받쳐주고 토닥거려 줌ㅋ
   마음이 가녀려ㅋㅋㅋ 그때부터 눈물이 글썽글썽~
   클로드웰이 호프를 납치했다고 오해해서 놔주라고 그럴 때 호프 손을 꼬옥~ 잡고서 “난 절대로 그녀를 놔주지 않을 거예요.”하면서 울먹울먹.
   누가봐도 호프 너무 좋아서 데려가는 거 같음ㅋㅋ
   이게 뭐라고 여기서 혼자서 연애하면서 우는 거냐ㅋㅋ 혼자 막 절절하게 세기의 러브스토리 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하수구 들어갈 때랑 나갈 때 (무대 중앙에서는 ‘What is Urinetown’ 노래 중이라서 놓칠 수 있음ㅋ)
   무대 왼쪽에서 나와서 왼쪽 벽 하수구 무대를 올라가는 건데, 사실 여기 오른쪽 사이드 아니면 잘 안 보이는 위치일텐데
   그 안쪽에서 뭘 깨알같이 함. 어떤 날은 다리 크게 벌려서 건너가기도 하고 어떤 날은 한두 번 굴러서 넘어가기도 함.
   그 안에 누가 쳐다본다고ㅋㅋㅋㅋㅋ


6. ‘Run, Freedom, Run!’ 부분에서 지휘할 때 지휘 동작도 방정맞기 짝이 없지만, 아... 진짜 오두방정 쩔ㅋㅋ
    요즘엔 손에 솔도 들고 나옴. 극 초반에 어딘가에 끼워뒀다가 저때 갖고 나와서 지휘하는데 칫솔->운동화솔을 거쳐서 요즘엔 변기솔 들고 나옴,
    심지어 호프한테 다정하게 손에 쥐어주고 가


7. ‘Tell her I love her’에서 등장할 때 조신하게 펭귄처럼 양팔 옆구리에 붙이고 손바닥 쫙 펴서 날개처럼 하고 종종종 걸어나옴...
    뭐하는 거니 바비?ㅋㅋ


8. 암전 속에서 퇴장하는 승바비 본 적 있니? 엄청 씩씩함. 행군하는 줄ㅋㅋ
   첫장면 퇴장과 추락 후 퇴장 장면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씩씩해서 웃긴다ㅋㅋㅋ
   리틀샐리나 호프 챙겨서 데리고 나가는 거도 은근 멋짐.





처음 봤을 때 막 열광하는 극도 아니었고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극도 아니고 홍아센 음향은 안 좋고 그래서 회전문 할 생각은 없었는데, 지금도 회전문이라고 하기엔 조촐하지만ㅋ 생각나면 종종 가서 편하게 보고 오긴 해. 생각할게 많은데 그걸 다 생각하려고 할 필요도 없지 싶어서 편하게 보고 있어. 연출도 전체적으로 매끄럽긴 해도 막 촘촘하고 깊이 의미부여해서 중의적이고 복합적이고 이런 건 별로 없거든. 오히려 머리를 비우고 쉽게 보는 게 나을 거 같아. 이제 2주 남았는데 마음 편하게 하고 가서 다들 봤음 좋겠다. 호불호가 셀 거라고 생각하는데, 불호라고 해도 3,4만원에 오피에 빕이면 갈만하지 않아?ㅠㅠㅠㅠㅠ



ㅎㅈㅇㅇ   유린타운 2주 남았다 많이들 봐줘ㅠㅠㅠㅠ
ㄷㅈㅇㅇ   이번에 끝나면 십년 뒤에 올지도 모른다 많이들 봐줘ㅠㅠㅠㅠ
ㅅㅈㅇㅇ   카톡 쿠폰, 올레, 신한카드 이런 거 이용하면 3만원이면 볼 수 있어 많이많이많이 봐줘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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