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다 보고 느낀 점은

1. 재경 불쌍하다.

2. 임변은 왜 재경을 도와주는 것 처럼 하다가 왜 마지막에 그랬을까, 참 나쁜 사람인건가.

3. 노홍철 생각했던 것 보다 그다지 게임 잘 하지 않네, 그런데 이상하게 왜 이렇게 밉상이지?

이렇게 세가지였다.

일단 첫번째는 다들 느끼겠지만 한 명을 다른 모두가 희생시키는 점에서 참 불쌍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오늘 본 게임에서, 그리고 저번 주 방송에서도 게임에 대한 이해도 부족으로

지니어스에 끼기에는 좀 부족한 사람이지 않나, 생각했다.

뭐, 그래도 멍청한 모습보다는 불쌍한 모습으로 끝나는 게 어쩌면 재경에게는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둘째로 임변에게 나쁜 이미지가 생긴 이유는 내 생각에는 편집이 몰고 갔다는 생각이 크다.

세상은 어차피 자기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게 크지 않을까.

임변은 직업상 자신의 승리를 위해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여자일 것이다.

그런데 앞의 9명이 이미 모두 노홍철을 도와주기로 했던 상황에서 자기가 굳이 가넷을 잃어가면서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노홍철. 흠...... 무한도전에서 보던 모습과는 좀 달랐다.

게임 내를 다 휘젓고 다니면서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줄 줄 알았는데 오늘의 노홍철은 계속 앉아있는 모습만 보여준 것 같다.

아직 게임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일까? 원래 이 정도 역량인 사람인걸까?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지막의 재경과의 데스매치에서 보였던 모습은 마지막에 반전을 몰랐던 상황에서도 너무나 비열하게 보였다.

그리고 갤러들의 글 몇 개 읽고 또 느낀 점은

참 생각하는 게 다 비슷하면서도 다 다르구나, 라는 것이다.

1시간 10분 가량의 방송을 보고도, 같은 하나의 이야기를 보고도 참 다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좀 더 사람들을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