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호불호 갈리기도 했고
결말에 대한 얘기도 많아서 궁금하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보고나니 이상하게 여운이 깊어서 주절주절하고싶은 마음에
여기까지 찾았네,,,

일단 27살의 연애 너무 예뻤고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것 처럼 서로에게 달려들었다” 라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리는 연애였던것 같아

사실 진짜 영재 어찌보면 준영이 버리고
그의사랑 결혼하고 잘살았던거 진짜 이해안되고 화도 엄청났는데

보지말까 하다가 보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언뜻 영재가 이해가 가기도 하고,,,

어릴때 부터 너무 힘들었고 어찌보면 힘들게 산 영재 입장에서
자기가 온전히 사랑받고 마음가는대로 할 수 있었던건 준영이밖에없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또 그렇게 아이잃는 큰 일 까지 겪는걸 보니 진짜 영재의 운명은 너무
불행이 가득하다 이런생각도 들고,,,, 그 불행 속에서 준영이 찾았던게
세은이 입장 생각하면 너무 싫지만 영재 입장에선 또 그럴수 밖에 없을것 같고,,

근데 세은인 너무 불쌍해ㅜㅠㅠ
온 맘 다해 사랑했을텐데 그냥 나였으면 평생 못 잊고 살거같아
한편으론 온준영도 대단한게 진짜 어찌보면 좀 그냥 살수도있었는데
이거는 안되겠다 싶은지 결혼깨는거 진짜.. 어떤의미로는 대단하다

질긴 인연인건 맞고 저정도면 운명도 맞는거같아
돌고 돌아 다시 만나서 어떤 인연의 형태는 끊기지 않고 잘 살고있을것 같아

암튼 이상하게 여운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