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빙속 선수인 그믐.

반대 파벌 선수의 선전은, 연맹에게 있어 마냥 기쁘지많은 않다.

나라의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영웅이 되고싶은 그믐. 또한 그런 그의 후원자가 되고 싶은 연맹.

'여기서 네가 성공하면 너는 평생 빛나는 인생이 될 거고. 우리는 킹메이커가 된다. 그러면 얼음판은 우리거지 뭐.'

연맹 관계자의 말을 되새기는 순간, 누군가 그의 차를 덮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임진왜란 시기 평양성으로 타임워프한 그믐. 혼란한 와중에, 우의정 나으리가 그믐에게 밀명을 내린다.

'강은 얼었고, 앞에는 적군이 있고, 아군의 병영은 멀다. 이 인수를 전해 원군을 불러오는 것이 너의 임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동인들에게 인수를 뺏겨서는 안된다!'

실패하면 목숨을 잃고, 성공하면 구국의 영웅이 되는 도박. 그믐은 강릉의 링크를 떠올리며, 얼어붙은 강을 건너기 위해 짚신에 칼날을 박는다.

그믐달-400년을 거스르는 빙판 위의 붕당

판사님 저는 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