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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조계현 단장이 직접 밝힌 막전막후 [KIA 신임감독]

ㅇㅇ(112.186) 2019.10.15 12:52:12
조회 4340 추천 91 댓글 28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첫 만남부터 필(Feel)이 통했다.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KIA 조계현 단장의 근성과 특유의 친화력이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2014년) 출신인 명예의 전당 후보를 영입했다. 조 단장은 “야구관이 통한 게 핵심”이라며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KIA가 15일(한국시간) 맷 윌리엄스 오클랜드 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지휘봉을 잡는다. 해태 시절을 포함해도 구단 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다. 조 단장은 이날 스포츠서울과 전화통화에서 “플로리다 전지훈련지를 확정한 뒤 윌리엄스 감독과 네 차례 만남을 가졌다. 내가 구상한 팀 재건 방침과 윌리엄스 감독이 생각하는 지휘 철학이 똑같았다. 첫 만남에서 필이 통해 적극적으로 구애했다”며 웃었다. 다음은 조 단장과 일문일답.


-출국한지 일주일 만에 새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배경은?
메이저리그 감독 후보군과 우리가 원하는 감독 후보군 중에 겹치는 인물이 많았다. 초기 스크리닝 작업을 통해 살펴본 후보군 중 윌리엄스 감독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플로리다 전지훈련지를 확정한 뒤 LA로 넘어와 접촉을 시작했다. 첫 만남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1, 2군의 고정포지션화, 팀 분위기 개선 등 전체적인 문화를 바꾸고 싶다는 얘기를 했더니 윌리엄스 감독도 ‘그것이 야구’라고 하더라. 그 순간, 필이 통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 감독 후보군에도 포함됐다.
미팅 중에도 메이저팀에서 인터뷰 일정을 의뢰하는 문의가 오는 것 같더라. 놓치면 안되겠다 싶었다.


-설득과정이 쉽지 않았을텐데?
야구인은 국적이 달라도 야구라는 큰 틀안에 들어가면 금새 한 마음이 된다. 윌리엄스 감독도 내가 생각하는 구단 운영 계획을 듣더니 곧바로 공감하더라. 본인의 야구철학도 일맥상통하다더라. 처음에는 미온적인 반응이었는데, 만남을 거듭하면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전에 미팅한 뒤 ‘저녁에 한 번 더 만날 수 있는가?’라고 물었더니 오케이 사인을 주더라. 그 때 영입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했다.

-어떤 점이 가장 매력적인가?
그룹과 구단 이미지도 고려해야 했다. 외국인 감독으로 가닥을 잡았다면 메이저리그 감독 경력이 있는 검증된 지도자여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선수 시절 경력도 화려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명예의 전당 후보로도 올라 있기 때문에 구단 이미지에 부합한다고 생각했다.


-‘핫 가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자기표현이 솔직한 감독이라던데?
우유부단하거나 소극적인 성향은 아닌듯 하다. 강력한 카리스마도 있어 보이던데 의외의 면도 있더라. 상당히 매력적인 성품이다.

-의외의 면이라면?
직선적이고 강직한 성품인데다 성격도 급해보였다. 그런데 선수 육성법을 물으니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더라. 아무리 좋은 선수도 단숨에 정상급으로 올라설 수 없다는 의미다. 메이저리그 팜 시스템도 그렇다. 인내와 시간을 투자해 선수가 가진 장점이 폭발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더라. 겉보기와 달리 섬세함이 돋보였다.


-육성에 관한 내밀한 얘기도 오갔나?
우리 선수들 성향이나 기량을 모르니 직접적인 의견을 나누지는 않았다. 다만 ‘코칭스태프가 먼저 준비하고 기다려야 한다’는 철학은 갖고 있더라. 코치가 준비해놓지 않으면 선수가 다가왔을 때 줄 게 없다는 의미다. 코칭스태프가 더 많이 공부하고 준비해야 육성도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게 윌리엄스 감독의 철학이다.

-외국인 감독이 마무리캠프를 지휘하는 것은 낯선 풍경인데?
메이저리그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수단을 파악하면 된다. 그러나 KBO리그는 문화나 환경, 선수단 파악에 시간이 더 걸린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프런트를 직접 만나 경험하면서 파악할 시간이 필요해 직접 요청 드렸다. 곰곰히 생각을 하시더니 ‘단장 말이 맞다’며 처음 한국에 가는 것이니 일찍 가서 먼저 파악하는 게 도움이 되겠다시더라. 그래서 함께 입국한다.


-코칭스태프 구상은?
수석코치 한 분만 윌리엄스 감독이 모셔온다. 기존 코칭스태프는 입국한 뒤 구단과 윌리엄스 감독 등과 논의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하겠지만 얼마간 조정은 있지 않을까 싶다. 우선 구단에 복귀해서 풀어갈 계획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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