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요즘 바쁘게 살거든. 오늘도 아침 퇴근해서 집에 30분 있다가 수원가서 점심얻어먹으면서 부탁하나 받고 서울역으로 튀어올라가서 어느분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그리고 집에 오니 4시네 -.- 또 5시에 출근해야 해.. 바빠.. 피곤하고. 수원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무궁화에 앉아서는 바로 Zzz.. 본론은 이거. 서울역에서 구일로 와서 내리는데, 애새끼 한무더기가 에스컬레이터로 돌진하네. -.- 구일역 에스컬레이터는 올라가는 것만 가능한데 애새끼 한무더기는 그 에스컬레이터로 잘 내려가더만... 그때까지만 해도 애새끼들 참 괴팍하네.. 그정도였는데. 구일역 게이트 휙- 이후 줄행랑. 아. 그때부터 스팀받더라. 저것들을 쥐겨살려... 그런데 애들이 가는 방향이 우리집쪽인거야. 천천히 뒤따라갔지. 결국 잡히더라? 애들 다 잡아서 이름 적어놓고 집에 와서 해당 중학교 교무실에 연락. 상황 종료. 학생부장께 넘긴다네 -_- 불쌍한 것들. 부가금을 물리고는 싶지만. 솔직히 내 근무지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할 권한도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고.. 무엇보다 중1짜리들한테 27900원 * 5 를 다 받아낸다는 것도 -_-;;; (무임승차 : 구로->구일) 14살~15살이면 솔직히.. 어지간히 지켜야 할 것들은 다 알지 않나? 난 그래서 더 기분나빴던거고.. 애새끼들이 반성하는 기색이 전혀 없어서 더 황당. 그냥 지나가는 말로 "잘못했어요". 내일 이후로 귀가길이 쫌 두렵긴 하지만.. (구로 조폭 불러서 매복하는거 아닐러나) 질서는 잡혀야 한다는 일념이니까. 학교에다가도 말은 해놨어. 훈계만 부탁한다고. 처벌까지는 바라지 않는다고. 학생부장 선생께서 어떻게 대처하실지... 대충 감은 오지만 -_-; (난 학년주임선에서 끝내고 싶었음. 정말로..) 과연 내가 얼마만큼 잘 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앞으로 당분간 귀가할 때 조심좀 해야겠네 -_- 요즘 애들이 워낙 무서우니... (물론 내 신분은 "철도공사 직원"으로만 공개.) 결론은.. 개념있는 애들이 좋아. 철도이야기 : 한국철도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