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군들, 나는 탈락자가 좋다.
제군들, 나는 탈락자가 좋다.
제군들, 나는 탈락자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원서연이 좋다.
시노자키 아야나가 좋다.
최소은이 좋다.
조사랑이 좋다.
김유빈이 좋다.
나이키 코코로가 좋다.
안예원이 좋다.
아사이 유우카가 좋다.
조영인이 좋다.
쿠리하라 사에가 좋다.
알렉스 크리스틴이 좋다.
이치카와 마나미가 좋다.
박지은이 좋다.
이채정이 좋다.
홍예지가 좋다.
나가노 세리카가 좋다.
이마다 미나가 좋다.
김다혜가 좋다.
카토 유우카가 좋다.
이승현이 좋다.
조아영이 좋다.
하세가와 레나가 좋다.
김다연이 좋다.
박진희이 좋다.
박찬주가 좋다.
마츠오카 나츠미가 좋다.
최연수가 좋다.
윤은빈이 좋다.
오다 에리나가 좋다.
모기 시노부가 좋다.
강다민이 좋다.
신수현이 좋다.
황소연이 좋다.
나카노 이쿠미가 좋다.
조가현이 좋다.
왕크어가 좋다.
박서영이 좋다.
유민영이 좋다.
박민지가 좋다.
모토무라 아오이가 좋다.
이유정이 좋다.
김초연이 좋다.
아라마키 미사키가 좋다.
이하은이 좋다.
김수윤이 좋다.
김현아가 좋다.
무라카와 비비안이 좋다.
김민서가 좋다.
김소희가 좋다.
아사이 나나미가 좋다.
야마다 노에가 좋다.
이와타테 사호가 좋다.
사토 미나미가 좋다.
무토 토무가 좋다.
나카니시 치요리가 좋다.
배은영이 좋다.
윤해솔이 좋다.
코지마 마코가 좋다.
치바 에리이가 좋다.
손은채가 좋다.
고유진이 좋다.

귀를 기울이면에서, 피카부에서,
단발머리에서, 맘마미아에서,
High Tension에서, 붐바야에서,
Like Ooh Ahh에서, 너무너무너무에서,
에너제틱에서, 널 너무 모르고에서,
메리크리에서, Side To Side에서,
Sorry Not Sorry에서, 다시 만난 세계에서,
전하지 못한 진심에서,  뚜두뚜두에서...
이 경연에서 벌어지는 모든 국적의 탈락자를 너무도 사랑한다.
　
전열을 갖춘 떨퀴들의 일제 총공에 프로듀스48의 데뷔조가 비명과 함께 망가져 버리는 것이 좋다.
편집실에서 편집하는 안준영이 쇼크에 충격먹은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지.
떨퀴들이 투표하는 엠넷과 지마켓의 투표결과가 데뷔조를 망가트리는 것이 좋다.
비명을 지르며 불타는 하위권에서 위스플톤을 살리기위해 머리를 쥐어짜는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 속이 후련해질 정도야.
　
다계정의 투표를 할 수 있는 떨퀴들의 횡대가 프로듀스48의 데뷔조를 유린하는 것이 좋다.
공황 상태에 빠진 떨퀴들이 이미 망가진 프로듀스48의 데뷔조에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실력픽을 박는 모습엔 감동마저 느껴지지.
패배주의에 빠진 안준영이 고민하다 울부짓는 모습은 정말 기뻐서 참을 수가 없다.
울부짖는 안준영이 내가 내린 신호와 동시에, 떨퀴들의 날렵한 손움직임과 함께 투표를 공개하는 것도 최고였지.

가련하고 딱한 위스플톤이 잡다한 계정을 들고 용감히 일어섰을 때,
지난 시즌의 선배님들이 다계정 투표폭탄으로 프로듀스48의 데뷔권 구획을 통째로 산산이 분쇄할 때엔 절정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위스플톤의 분량편애에 엉망진창으로 당하는 것이 좋다.
필사적으로 지키려 했던 연습생들이 분량 삭제당하고, 에리이와 미나미가 악편당하는 모습은 정말로 슬프기 그지없는 일이었지.
위스플톤의 경연 1주차 공개 공세에 짓눌려 섬멸당하는 것도 좋았다.
2주차 공개로 인해 시간에 쫓겨 다니며 거지처럼 계정을 구걸해다니는 것은 정말 굴욕의 극치였어.
　
제군들, 나는 미유와 채연을(미채를),
지옥과도 같은 데뷔조를 원하고 있다.
제군들, 나를 따르며 내 명령에 복종하는 대대 전우 제군들.
제군들은 대체 무엇을 바라는가?
더욱 더 화려한 데뷔조를 바라나?
인정사정없이 무자비한 데뷔조를 원하나?
프로듀스 시리즈의 한계를 다하고 엠넷의 안준영을 죽일
폭풍과도 같은 데뷔조을 원하는가?

(대깨미채단: 미채! 미채! 미채! 미채! 미채!)
　
그래, 그것이야. 바로 실력픽이지!
지금 우리는 혼신의 힘을 담은,
그야말로 내려치기 직전의 주먹과도 같다.
하지만, 저 어두운 심연 밑바닥에서 수개월의 세월을 참고 견뎌온 우리에게,
\'보통\'의 데뷔조 따위 성에 차지 않는 법이지!
　
대가리 깨져도 미유 채연!!
오로지 대깨미채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불과 1개 대대, 1000명 남짓한 떨퀴들에 불과하다.
하지만 제군들은 일기당천! 최고의 고참 떨퀴들이라 나는 믿고 있다.
따라서 우리들은 제군들과 나, 총병력 100만과 1인으로 이뤄진 군집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를 탈락의 저편으로 내몬 채 곤히 잠든 놈들을 두들겨 깨우자.
머리채를 움켜쥐고 자리에서 끌어내, 닫힌 눈꺼풀을 열고 생각나게 해주는 거다.
놈들에게 공포의 맛을 다시 가르쳐주자.
놈들에게 우리들의 투표인증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것이다.
　
하늘과 땅의 틈바구니엔 놈들의 철학으론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도 있단 걸 깨우쳐주자.
다계정의 떨퀴들로 이뤄진 전투단(다떨퀴)으로, 데뷔조를 불바다로 만들어 주자.

바로 그렇다!
저것이 바로 우리가 그토록 염원해왔던 엠넷과 지마켓의 투표창!!
약속대로 나는 제군들을 이끌고 돌아왔다.
저 그리웠던 투표창에, 저 그리웠던 데뷔조로!

그리고, 떨퀴들은 마침내 투표창을 켜서,
투표를 할 것이다.
　
대깨미채단 대대 전원에 전달!!
이것은 대대장 명령이다!!
　
자아, 제군들! 지옥을 만들어 주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