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데리고 가봤자 안좋은 경우가 훨~씬 많다.

예를들어 니가 태국 한 서너번 가봤는데 좋은거야 그래서 친구들도 같이 재밌게 놀았으면 싶어서 권해서 데리고 가잖아

가서 재밌게 놀다 오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닌 경우가 훨씬 많다.

특히 니가 권해서 간 입장이면 별 사소한 불만까지 니 책임이 될수 있다.

친하게 오래 지내던 친구지만 비행기 타보고 놀러가보니 모르던 모습 나오기도 하더라.

나는 오늘 낮에 쉬고 싶은데, 니 친구는 첨이라 왕궁을 보고 싶다면 가줘야하고

나는 클럽이나 가고 싶은데 니 친구가 물집을 가고싶으면 가줘야 한다.

그리고 몇번 더 왔다는 단순한 이유로 너가 가이드화 될 가능성 거의 100%다.

내 오랜 친구중 하나를 내가 태국 데리고 갔거든.

* 야 여긴 왜 이렇게 덥냐. 도대체가

* 야 여긴 왜 이렇게 더렵냐

* 야 여긴 왜 택시가 작냐

* 야 동남아 못사는데 왜 물가가 안싸냐

이런식의 불평 불만을 끊임없이 쏟아내더라. 

아차 했다. 나는 좋았지만 다른사람은 아닐수 있거든.

종국엔 

*너는 이런데가 좋더냐? 것참 희한한 놈일세

이딴 말까지 하더라.

비아냥 대면서... 꾹꾹 참았는데 폭발 직전에 간신히 참았다.

모든 일정 그 시키 원하는데로 다 맞추고...

돌아와서 다른 애들한테 하는말이

'그새끼 참 희한해. 태국 개x같던데 좋다고... 가서 시간 돈만 날렸다..

이지랄 하길래 그냥 절교했다.

그외에도 평소 국내에서 유흥이나 기타 놀때 잘맞던 친구도 태국 가니 좀 

취향이나 이런게 다르고 부딪히는경우도 많더라.

물론 잘 놀다 온 경우도 있었지만 거의 내가 가이드화 되었지.

암튼 절대 태국은 혼자간다.

일년에 2번 정도 가는거 가서 내돈으로 내맘대로 하다오는게 좋지 거기까지 가서

친구들땜에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고 싶진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