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로

- 누으으읏, 이 어찌 맑고 맛있는 공기인가-!

역시 태양은 최고로구나!

아르토리아 얼터

- (아삭아삭) 동감이다. 한여름은 좋아. 뭐니뭐니해도 항상 아이스크림을

물고 있어도 이상한 시선을 안 받게 되니까.

프랑

- 우우. 넓어, 시원해, 기뻐.

배비지

- 이런이런. 이걸로 안심하고 증기를 분출할 수 있겠군.

(후우우욱)

프로페서 M

- 지금까지 그 유폐공간에서도 마구 거체를 밀어붙인데다

푸슉푸슉 뿜어낸 것 같네MAN!?

덕분에 스팀 다리미 같은 효과로 이 슈츠가

다려졌다네, 고마워!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후우. 역시 하늘은 좋군요, 마음이 씻겨집니다.

사람은 하늘 아래에서 지내야 비로소 맑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법.

자아, 앞으로도 기합 넣고 풍기를 지키도록 하죠.

금제, 용서 못할지니!

삼장

- (땀과 흙으로 와일드해진 지금 모습, 상당히

금제 같은 매력이 나오는 것 같은데……

뭐, 괜찮으려나! 평소에도 그랬으니!)

응응. 일단 생매장 당하지 않고 나올 수 있었던 것에

부처님의 가호를 느끼며, 백룡들을 찾으러 가자!

엘레나

- 지상 도착! 하지만 그만큼 지하를 파냈는데도 지저세계 하나조차

발견 못 한 건 뭔가 불만스러운데!

응, 어라? 스스로 말한거지만서도 뭔가

최근에 간 적이 있는 것 같은……기분 탓이려나…….

에디슨

- 기분 탓이라고 해야 하나 뭐라 해야 하나, 음, 지금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게 좋지 않나? 아니 진짜로.

니콜라 테슬라

- (최근 출연이랑 취급을 떠올리면 또 스트레스가

쌓일지도 모르니……)

오다 노부나가

- 그윽, 무윽, 구오윽……으으…….

푸핫-!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생매장 당할 뻔하다니 그야말로 로큰롤!

왜인 게냐, 이 몸이 부처님 가호가 없는 계열이라서냐!?

천마 차별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는데!

그러고 보니, 파트너는…….

수수께끼의 레이서 X

- ………….

…………………….

오다 노부나가

- ……묻혀 있어.

미안! 미안하다!

그대는 오키타를 칼리버해줄 때까지

살아있었음 했다만, 다만……!

……뭐어 골도 코앞이니, 이 몸 혼자서라도

어떻게든 될지도 모르고, 편안히 잠들도록 해라……!

(터벅터벅)

수수께끼의 레이서 X

- ……스칼리버―――――!

(쾅)

수수께끼의 레이서 X

- 후우 위험해, 하마터면 생매장 당할 뻔했습니다!

응? 왜 그러나요 제육천마왕? 그런 곳에서

마치 성검 빔이라도 맞은 것마냥 움찔움찔거리고.

그도 아님 부처님 가호가 없는 천마왕 무브로 에어 옷장에 발가락이라도

찧은 겁니까? 그건 실로 로큰롤이군요!

니토크리스

- 명계의 신에서 천공의 신으로 전생한 기분입니다!

뭐 어느 쪽도 접니다만!

이야기꾼의 캐스터

- 아아, 저체온을 해소시켜주는 따뜻한 태양과,

산소부족을 해소시켜주는 풍부한 공기―――――

너무 안도해서 죽어버리는 게 아닐까요……

곤란합니다…….

마슈

- 선배, 저 쪽입니다! 모든 분들이!

→ 모두, 무사해!? ◎

→ 탈출 축하해-!

네로

- 오오, 구다오여,

짐을 맞이하러 온 게냐?

으므, 마음 씀씀이, 감사하마!

우리들 레이서 일동, 무사히 탈옥에 성공했다고!

이슈타르

- 난 자신들끼리 위치를 알 수 있으니,

딱히 고생하진 않았지만.

어쨌건, 모두 지상에 나올 수 있었네.

레이스로서 시간차는 제대로 계측했으니 안심해줘.

이제 장해는 없어졌어.

다음은 창고에 있는 머신을 회수해서 레이스 재개―――――

메이브 감옥장

- 할 수 있을거라고 착각하고 있겠지!

→ 게엑, 메이브쨩! ◎

→ 그럴 것 같았습니다!

포우

- 포-우, 포-우!

아르토리아 얼터

- ―――――칫. 왜 들켰지?

메이브 감옥장

- 코노트의 전 국민은 물론, 개미 한 마리, 미생물 하나에

이르기까지 호감도 MAX인 슈퍼 사랑받는 계열 여왕

메이브쨩의 인기를 얕보지 마!

익명의 보고가 있던 거야! 누군지는 몰라도 장하기도 하지!

다음 『오늘의 메이브』에선 특별히 손으로 키스를 보내는 보상을 주겠어.

코노트의 남자들을 평소 이상으로 허리가 자빠지게 해줄게!

이슈타르

- 위험하네.

당연하지만 켈트 병사들도 잔뜩 있고……그 녀석까지 있어.

(……안 좋은 흐름인 걸.

여긴 일단 뭐가 일어나도 괜찮도록……)

케찰코아틀 부감옥장

- 이런이런, 이네-요.

결국, 가장 장래성 있던게 당신들이었으니―――――

결계 밖에서 마음껏

루차 리브레식 졸업시험을 하려고 했었는데.

정말이지, 엄청난 방해가 들어와버렸어-요.

누가 이 여왕한테 쓸데없는 정보를 가르쳐준 걸까요-?

메이브 감옥장

- 뭘 혼자 꿍얼꿍얼 거리는 거야, 부감옥장! 준비 운동이

필요하면 이 틈에 해버리도록!

참고로 난 지금부터 하겠어!

(찰싹! 찰싹!)

켈트 병사

- 고마, 부힛, 습니다, 고맙습니다!

목숨 바쳐 싸우겠습니다, 메이브쨩 최고오오오-옷!

오다 노부나가

- 준비운 동과 동시에 병사의 사기 고양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란 건가.

음, 꽤나 사리에 맞는 행동이군.

원숭이 녀석도 내가 던진 짚신에 맞으면 엄청 기뻐했으니,

아니 그건 역시 기분 나빴다만.

메이브 감옥장

- 그건 그렇고, 중요한 걸 물어봐야 했는데 잊고 있었네.

샤워 때 일어났던 덴저러스 치즈 사건.

시대에 뒤처진 우책이라곤 해도,

날 소름돕게 만든 건 다른 의미로 대역죄지.

그거―――――당신들 짓?

→ 뭔 소린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

→ 범죄방조의……형량에 대해 자세히 좀……

오다 노부나가

- (태연하게! 역시 이 몸의 마스터니라!)

메이브 감옥장

- 그럴 리가 없잖아!

당신들 외에 누가 있단 건데!

수수께끼의 레이서 X

- 훗……들켰으면 어쩔 수 없군요라고 말하면서,

남아있던 재료로 만든 이 단발식 치즈 슈터를

처먹어랏!

(철컥) 마테리얼에 칼라드볼그에 대한 걸 적은 것이 네놈의 실책이며 불운!

장래적으로 세이버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그 거만함이 발목을 잡았군요!

치즈를 탄창에 넣고 슛!

이겼다! 감옥편, 끝!

수수께끼의 레이서 X

- 큭, 가볍게 튕겨내졌어……역시 통하지 않았나요.

저 여유, 역시 내년 쯤에 수영복으로 세이버 같은 게

돼버리지 않을런지요! (망상)

메이브

- ―――――그래, 역시.

애초에 놓아줄 생각따위 없었지만,

더욱이 놓칠 수 없는 이유가 생겼어.

여왕 암살 미수라니 악 중에 악, 극악이야!

대감옥에서 갱생시켜주려 했지만, 아무래도

완벽히 물러터졌던 모양이네.

재판도 수속도 필요없어. 방침 변경이야―――――

감옥으로 돌려보내는 것도 안 돼.

여기서 뼈로 화해 코노트의 대지를 비옥케 하는 역할을 부여하겠어.

명예로운 일이야, 감사하렴.

니토크리스

- 뭐가 명예란 겁니까, 불경한 이 같으니. 암살은 필요했기에 행한 일.

애초에 당신이 무고한 우릴 투옥시켰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맞습니다. 저희가 당신에게 뭘 했단 건가요?

전 그저 여름의 풍기를 지키고 있었을 뿐인 것을.

프랑

- 응응. 너무해. 레이스, 시원했어.

감옥, 뜨겁고, 좁았어…….

메이브 감옥장

- 하아아아!?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말은 이걸 두고 하는 말이네!

애초에 이 토지는 나의 것!

그걸 어떻게 지배하건 내 자유!

이번에야말로 최강의 침략국가로 성장시켜서, 건방지고 거슬리는

놈들을 저언-부 짓밟아주려 했는데!

얼마 안 남았을 때, 내 코노트에 저런 걸

덮어씌운 건 너희들이잖아!

게다가 그 위를 이상한 차량들로 부왕부왕 시끄럽게!

코노트의 탈 것은 내 전차랑 내 남자들만으로 충분하다고!

엘레나

- ……그런 거, 라니?

메이브 감옥장

- 정해져있잖아!

어딘지는 몰라도, 이 토지의 이름까지 확정하고 있는 듯한

혹성의 텍스처―――――

메이브 감옥장

- 큭, 비겁한 대죄인들이네! 더 이상 용서치 않아……

부감옥장, 그리고 켈트 병사들! 해버려!

마슈

- 어디에선가 본 적 있는 공격이 날아온 것

같습니다만―――――여왕 메이브, 전투 태세입니다!

→ 쓰러트려서 넘어갈 수밖에 없어! ◎

→ 모두를 코노트의 땅으로는 만들지 않아!

네로

- 으므! 더 이상 그 갑갑한 감옥 안이 아닌 거다.

마음껏 싸울 수 있어. 지휘를 부탁하마, 마스터-!

여왕이여, 이번엔 짐이 네놈을 폐쇄된 영역으로 초대해주마.

그곳은 닫혀 있으나 무변한 곳. 자유는 없을지언정 자재한 곳.

누구나 탈옥을 거부하며 계속 있고 싶다 원하는 비일상의 감옥.

센스의 차이를 보고 절망하도록 해라. 같은 폐쇄 공간이어도,

짐의 극장은 화려한 감동과 기쁨으로 흘러 넘치고 있다고!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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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때문에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