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알아둘 건 마계전생은 매체별로 내용이 다르단거다.

https://namu.wiki/w/마계전생

나무위키에 부실하게 정리된 내용만 봐도 알수있듯 원작소설하고 만화하고 영화하고 내용이 다르다.등장인물도 차이 나고.

영령검호칠번승부에 나온 마계전생 요소도 이것저것 다 섞여있어.

베이스는 후카사쿠 킨지판 1981년 영화 [마계전생]이야. 여기다가 다른 매체 요소가 섞였다.

1. 무사시의 독백

각 장별로 시작할 때마다 영감 무사시의 독백이 나오는데

이건 1981년 영화 [마계전생]에 나오는 무사시 독백에서 따온 거다. 다른 매체에선 안 나와.

영화에서 무사시는 과거를 후회하고 새 인생을 살고 싶다고 하다가 결국 마계전생해버린다.

칠번승부에선 오히려 후회 안 하지. 숙적과 다시 만나고 최후를 맞이하는 결말도 [마계전생]과 대조적이고.

2. 보스인 척하는 아마쿠사 시로 

이 새끼는 '요술사'라면서 보스 행세 오지는데 원작 소설에선 4스테이지 중간보스였다.

세 번째인가 네 번째 대결쯤에 쥬베에한테 뒤져. 원작에서 인법 마계전생 쓰는놈은 아마쿠사가 아니라 그 사부인 모리 소이켄이야.

아마쿠사가 보스로 발탁된 건 1981년 영화 때부터였어. 영화에선 모리 소이켄 삭제되고 아마쿠사가 최종보스다.

이 영화의 영향 때문에 이후 아마쿠사는 시마바라의 난 때문에 돌아버린 악마숭배자로 자주 나오게 됐지.

사무라이 스피리츠의 아마쿠사는 그 전형이다.

난 아직도 페이트의 인성 세탁한 아마쿠사 시로가 더 어색해.

눈 좀 시뻘개지고 마신 좀 숭배해야 아마쿠사 아니냐?

3. 불타는 에도성의 결전

칠번승부 마지막의 불타는 에도성에서의 대결도 1981년 영화판의 답습이다.

후카사쿠판 [마계전생]의 명장면이지.

페그오에서 무사시가 칼막이로 안대 만들어서 차는 건 당연히 애꾸 검사 야규 쥬베에(마계전생 주인공) 흉내다.

요술사 아마쿠사 시로처럼 쥬베에도 이 영화 때문에 칼막이로 안대 찬 검사 이미지가 박혀버렸어.

4. 요도 무라마사

되살아난 검호를 베는 무기, 요도 무라마사가 나오는 것도 1981년 영화다. 원작에선 무라마사 안 나와.

칠번승부에서 인슌이 무라마사네 집 쳐들어오는 건 영화판에서 무사시가 무라마사네 집 쳐들어오는 거랑 구도가 판박이다.

영화에서는 최종보스 아마쿠사의 목을 무라마사로 친다.

정작 아마쿠사는 목 날아가도 안 죽었지만.

5. 오누이

오누이(おぬい)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아니라 얘도 출전이 있어.

원작소설에서 오누이(お縫い)는 야규 도장에 다니는 세 여검사 중 하나로 나온다.

칠번승부의 오누이는 여검사 오누이의 이름을 따온 거지.

근데 역할 쪽은 1981년 영화판의 오츠(おつう)에서 따왔어.

배가본드 본 사람은 알겠지만 무사시한테는 오츠라는 옛 여자가 있었는데 이 오츠 2는 오츠 1의 조카다.

이름이랑 생김새가 같음.

1981년 영화판의 오츠 2는 무라마사의 양녀야.

칠번승부의 오누이랑 역할이 비슷하지.

6. 카토 단조의 역할

꼭두각시 닌자로 나오는 코타로네 엄마 역할도 1981년 영화판의 답습이다.

영화판에선 원작에 안 나오는 적역으로 이가 닌자 키리마루가 나오는데, 나중에 개심하지.

마계전생으로 되살아난 닌자 키리마루는 농민 소녀 오미츠와 정이 쌓여서 약소 전생 클럽 마계중을 탈퇴하려고 함.

근데 클럽장인 아마쿠사가 배신자 키리마루 목 졸라 죽여버린다.

칠번승부에서는 키리마루 역을 단조가 맡고 있어. 농민 소녀 역은 농민 닌자 코타로가 맡고 있고.

7. 자, 정정당당히 오더 체인지!

무사시가 혼자 안 싸우고 칼데아 서번트랑 같이 싸우는 걸 비겁하다고 하는 것 같은데 이것은 원작 준거다.

원작 [마계전생]에서도 쥬베에는 각종 현란한 병법을 구사해서 싸운다.

혼자 안 싸웠어. 야규 십인중이라는 부하랑 같이 싸운다.

쥬베에 혼자 싸운 적은 무사시와의 대결뿐이야.

진국이던 건 아버지 무네노리를 잡을 때 쓰던 병법이었지.

(짤은 원작소설에 충실한 세가와 마사키 코믹스판)

야규 세키슈사이(할아버지)의 비급을 앞에다 던져서 무네노리를 혼란시킨 틈에 베었다.

물론 비급은 가짜.

1981년 영화에선 그나마 칼부림 자주 한다.

쓰다가 길어지는 것 같아서 다른 패러디는 나중에 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