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마지막으로 기념비적인 작품

* 일상물

* 끈적끈적하고 질척질척하고 미진하다.

  끈덕진 것 같기도 하고.

* 그러나 루즈하거나 지루하지는 않았다.

  4시간이라도 볼 수 있었을텐데

* 기억에 남는 전투씬은 초반부 간장막야와 게이볼그가 부딪치고 검풍이 일어나며 시로가 뭔지 몰라서 놀라는 장면

  또는 헤라클레스와 세이버의 전투씬

  강렬하게 인상에 남는 장면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러나 후반부로 진행하면 할 수록 가차없다. 퇴장은 신속하고 자비없지만 싸움은 질질끌리기 시작하는데 도망치는 진어쌔신을 보면서 시원하게 싸웠으면 싶었다.

  절대 그럴 놈들이 아니겠지만, 어쩐지 랜서의 심정이 느껴지는 것 같다

  어쌔신은 기회가 없었던 것 같지만 그건 시체가 되서 싸우는 캐스터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사족이지만 페이트나 UBW의 캐스터나 어쌔신은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는 점이 상당히 즐거운 작품이었다.

* 전체적으로 섹시한 작품이다.

* 색기가 있다고 할까

* 간혹 페이트 제로와 연관성을 찾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전혀 느낌이 다른 거 같다.

* 오히려 신선하기까지 한 느낌이 든다. 

* 전에 없던 느낌은 아니겠으나 어디가서 이런 느낌을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 키리츠구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나 닮고 싶거나 흉내내고 싶은 사람이 너도 있지 않냐는 말에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다.

* 역시나 페이트나 UBW와는 이질적인 작품이다.

  모든 캐릭터가 성배전쟁에 관여하지만 자기 문제에 대해 마주치는 것 같다.  

  1부의 끝은 시로의 방황으로 끝난다.

  아직 끝이 나지 않아서 그 점이 조금 싫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하룻밤의 불장난이나 찰나의 순간, 운명적인 만남같은 건 어느 작품이고 이야기를 하지만 세이버가 키리츠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가 어렵다고 느낀 것처럼

  이 헤븐즈 필에는 길고 긴 악연이 있다.

  친구가 있고, 보이지 않는 악이 있으며, 소년에게는 꿈이 있었다.

  물론 성장기의 소년은 이성에 대한 호기심도 강하다.

  해소되지 않기 때문에 인생에 있어서 들러붙은 무언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떨쳐낼 수도 있는가 하면 평생이고 짊어져야할 무언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 일상이 잠식되어 가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저 시로는 모르는 척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신지의 평생 착한 척하고 있으라는 말에는 뼈가 있다.

  종종 뼈가 있는 말을 작중의 몇몇이 이야기하고는 한다.

* 몰랐었던 일상의 어두움을 알게 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아닌가 싶다.

* 무엇보다 린은 아직도 발산할 매력이 있었다는 게 숨 넘어가는 점이 아닐까. 

  보다 숨겨져 있던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들 중에서 학교에서 달려드는 몽정씬은 의미가 남다르다.

* 섹스가 없어도 섹시함을 느낄 수 있다.

* 안달이 나는 작품

* 못 잡아먹어서 그런 건 아니겠지만

* 같은 이야기지만 신지가 특히 섹시했던 것 같다.

* 그리고 어째서 라이더가 신지의 서번트인가? 그건 육감적이기 때문에 그런 건 아니었을까

* 정말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 그는 정말로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불안하기만 하다.

* 잔인하거나 심각하거나 건전하지 못한 이야기는 아니다.

* 어느 누구도 불행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