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보고 와서 서치 좀 해봤는데 내 눈은 도대체 뭘보고 왔는지 모르겠네ㅋㅋㅋ
갤주 손목에 검정 띠 같은 게 있어서 아대인가 했다가 아니 시계인가
했는데 아대에 파스였다니ㅠㅠ
갤주 절대 지켜ㅜㅜㅜ 다치지 마 따흑ㅠㅠ

나 바발은 ㄹㅇ 눈썰미가 없고 회전러도 아니라 디텔 차이 1도 몰라
근데 그런 눈썰미 없는 와중에도 기억남는 다녤이 있어서 후기남겨
사실 이전 시즌도 봤고 내용도 다 알아서 초반엔 지루했어...
역시 스토리가 낡은건가 스포를 알고 보는건 재미없나 하고
무념무상하게 봤는데 다녤 등장하고 귀신같이 재밌어지더라ㅋㅋ
뮤덕dna도 있는 줄 알았는데 백퍼 엄덕구인가봐ㅋㅋ

여튼 1막은 펜하드립 기대했는데 그냥 대사만 하고 넘어가고
어제 했다던 스엄파 포즈 해주고 아이같아요에서 아잉~ 해줬어ㅋㅋ
지루하다 느껴서 그런지 초반 객석 분위기 안 올라온다 생각했는데
그래서 펜하드립 안 하고 걍 정석으로 갔나 싶기도 해
계속 루즈하다고 느꼈는데 짹이랑 붙으면서 좀 쫀쫀해지더라

갤주 손 다쳐서 바닥 짚거나 그런 거 잘 못했다고 하는데 볼 땐 몰랐어
여전히 눈썰미가 없어서 그런 거 전혀 못느낌ㅎ 티 안났다고 생각해
싸움 장면에서 넘어지면서 어깨로 슬라이딩을 한 거 있었는데
쓰러지면서 쭉 밀려서 엇! 했는데 이게 손목때문에 어깨 쓴 건가
그냥 갤주가 여러모로 연기를 찰떡같이 잘했나봐
볼 때 불편해 보인다 생각한 건 없었어

1막은 다녤 분량 작아서 기억나는 게 많진 않고 다녤은 2막이 찐...
다녤 눈빛 점점 도른자 되는데 내 광대는 점점 올라가ㅋㅋ
짹이랑 사냥가서 처음으로 장기 꺼내고 광기인 듯 허탈인 듯 웃는데
여러감정 섞여서 점점 미쳐가는데 넘 좋더라ㅠㅠ
이런 덕구라 미안해 근데 좋아ㅋㅋㅋ

스포씬에서 인격바뀌는 것도 넘 좋은데 화룡점정은 제대로 도른자돼서
먼로한테 가서 칼들고 가자~ 하는 게 ㄹㅇ이야
보러가는 개롤들 먼로 위협하는 미친 다녤을 봐줘ㅜㅜ
눈빛이 제대로 도랐는데 그게 포인트야ㅠㅠㅠㅠ

그러다 정신차리고 다 체념하고 글로리아한테 얌전히 팔벌리고 있다
총 쏜 글로리아한테 가는데 오늘 거의 울고 기며 갔어
넋나가서 다리 힘풀린 것처럼 넘어지고 다시 넘어지고
저렇게 어케가나 싶었는데 안 되겠다 싶었는지 마지막엔 좀 걸어감
서치해보니 아대땜에 자켓 안 벗어서 발에 걸렸다는 얘기도 봤는데
뭐가 됐든 정줄놓고 넋나간 다녤로 보여서 좋았다

그리고 글로리아 끌어안고 우는데 막 손이 벌벌 떨려
소중한 사람 잃고 글로리아 엉엉 하면서 꽉 끌어안는 느낌이 아니라
진짜 어쩔 줄 몰라하면서 어찌할 바를 몰라하면서 덜덜덜
멘탈 나가서 손 제대로 대지도 못하다가 곱게 손 모아 끌어안는데
아 진짜 아이가 어쩔 줄 몰라하는 것 같다 싶었어
이래서 글로리아가 아이같다고 했나봐ㅠㅠ

총 맞는 연기도 진짜 장인 그 자체야
잘 맞는 거 알고 있긴 했는데 소품으로라도 진짜 맞는 게 아닌데
어케 그렇게 타이밍 맞춰 반동주고 시간이 멈추고
눈빛이 빛을 잃어가는지 정말 신기해 연기천재야

글고 컷콜에서는 계단 한칸이 아니라 거의 두세칸 더 나와줬어
다른 배우들도 나오라고 손짓해서 다들 앞으로 나와줌ㅋㅋ
확실히 라이브 오케가 주는 울림이 있는건지 첫곡듣는 순간부터
오케 없는 게 너무 아쉬웠는데 유일하게 오케 없어서 좋은 순간이었어ㅋㅋ
마지막엔 역시나 글로리아랑 사진찍고 뒤에서 빠빠이 안녕해줌
참 소소하게라도 항상 관객이랑 소통하고 챙겨주려는 느낌이라 좋아
따스해ㅎㅎ 따수운 갤주ㅎㅎ

후기가 두서없는데ㅋㅋ
오늘보고 짹에서 다녤 감상 포인트는 눈빛과 웃음이라고 생각했어
다녤의 도른미가 올라갈수록 눈빛과 웃음소리에 그 농도가 느껴져
뒤로 갈수록 더 그런 것 같더라
그래서 다음에 또 볼 때는 갤주의 눈빛과 웃음에 좀 더 집중해보려고해
직관은 거리감이 있어서 스트리밍으로 표정 잘보이게 봐보려고ㅎ

짹 오는 게 반갑진 않았는데 또 다녤보니 좋긴하네
하지만 난 새삥 차기작을 기다려ㅋㅋㅋ
갤주 아프지말고 다치지말고 오래오래 건강 챙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