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인간들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전쟁이고 뭐고 대부분 뭣도 모르고 운 나쁘게 굴러떨어진 어린애들이 대부분일텐데 어른들이 가면 아무도 못돌아온다 큰일난다 이런 소문도는 으스스한 세계로 떨어졌는데 생전 처음보는 괴상한 들짐승들이 갑자기 이상한거 뾰뵤복 쏴대면서 공격하고 아예 인간인거 알아채고 죽여버린다고 이를 가는 애들도 있는데 겁을 먹었던 그런 애들한테 질려서 아예 적대감이 생겼던 충분히 공격할만한 동기는 있음 공격 안하면 본인이 죽는 상황이니까, 그리고 괴물들 몸이 인간들보다 훨씬 약하니까 실수로 죽여버리는 경우도 생길거고..

괴물들 입장에서 봐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임 평화롭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쟁이라고 부르기도 뭐한 대량학살 당해버림 가족, 친구 다 죽어버리고 햇빛도 안드는 어두컴컴한 지하에 갇혀서 평생을 지내야 하는 상황이고 이 지옥같은 곳에서 나갈 유일한 방법이 우리 가둔 저 썩을것들 영혼 뽑아다가 쓰는거임, 왕자까지 그 썩을것들한테 처참하게 죽었는데 인간에 대한 반감은 당연히 더욱 커져갈수밖에 없고 인구과잉, 햇빛부족같은 해결 불가능한 문제도 커져가고 연구를 아무리 해도 다른 방법도 못 찾겠으니 영혼 뽑아다가 쓰자고 충분히 할 만함. 결국엔 괴물들도 개인적인 복수심이던 현실적인 이유던 떨어지는 애들 공격할만한 동기가 충분히 있음

그런데 전쟁 일으킨 개꼰대 인간들은?? 얘네는 뭐 괴물들한테 집단학살을 당한것도 아니고, 괴물들처럼 인구과잉,햇빛부족 같은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다 라던가 그런것도 아님.. 그냥 저 미개한 들짐승들이 자기 영혼먹고 세질까봐 개 하남자마냥 쫄려서 뭣도 모르는 애들 집단학살 한거임. 애초에 괴물들은 칼 한자루 쥔 어린애한테 몰살당할정도로 인간과 신체적 스펙 차이가 굉장히 큼, 마법 주문 뿅뿅뿅 쓰고 전쟁한다고 으스대던 세대인 놈들이 그걸 모를리도 없고 ㄹㅇ 그냥 쫄려서 했다밖에 이유가 안됨.. 이거 자체가 개 하남자 짓인데, 애초에 그런 일 저지를거면 완전히 괴물들 다 죽여서 뿌리를 뽑아놓던가, 어린애들이 안빠지게 결계 주위를 철저하게 감시하던가 아니면 뭔 장치같은걸로 막아두는 최소한의 뒷처리는 해야하는데 뒷처리도 제대로 못해서 죄 없는 어린애들이 빠져서 죽어나가는 상황도 만들었음

아무리 생각해도 이 게임에서 가해자는 개꼰대 세대 인간들밖에 없다고 본다.. 평생 갇혀사는 괴물들도 불쌍하고 떨어져서 혼자 처참하게 죽어나가는 인간애들도 불쌍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