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어그로였고..글보자마자 만나 뵙고 싶습니다.
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갤 계속 눈팅하다 보니까 특정 키워드들이 주기적으로, 꾸준하게~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빅데티터를 뽑아 볼 수 있다면,
2시, 3시, 공무원, 공기업, 돈, 연봉, 뱃놈, 노예 등인데..

그 중 단연 중심은 돈이다.
어떤 인간이든 선갤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돈이라는 키워드가 상대적으로 큰 파이를 차지한다.
즉, 선갤러의 대부분은 "처음 배를 선택한 이유"가 돈이라는 공통적인 키워드를 공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시, 3시하지 않으면 병신이라는 둥,

뱃놈은 노예라는 둥,

배를 타는 행위를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글들이 난무한다.

그와 동시에, 공기업이나 공무원이 천국으로 가는 문마냥

뱃놈들의 유일한 탈출구처럼 쓰여진 글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배가 싫으면 조용히 떠나면 되지, 왜? 굳이? 멀쩡히 배타고 있는 사람까지 병신 만들면서 배를 욕 할까?

이들의 기.저.사.고.는
" 최대한 일은 적게하고 최대한 돈은 많이 받아야지"가 깔려있다고 128.69748258% 확신한다.

근데 막상 배에 올라와보니 할 일은 많고,

본인 생각보다 일을 많이 하니 받는 돈은 적어 보이고,

개꿀은 커녕 씹손해를 보고 있으니 도망가야지 했는데

시바 배는 출항해서 망망대해를 향하고 있고,

생각한 내 미래도 망망대해로 빠져버리면서

생각과 다른 현실에 미쳐 버리게 되는 것이다. (손실본능)

생각한 이상과 다르게 보이는 현실이 정반대로 흘러가게 되면,

뇌는 인지부조화로 오류나기 때문에 오류를 바로 잡으려는 프로그램이 작동하게 된다.

그러면...
1. 기저사고가 틀렸다고 인정하고, 현실에 따른 새로운 사고를 하거나,
2. 기저사고를 유지하고, 현재 상황과 환경을 부정하던가.

본인 생각과 선택이 틀렸다고 인정하고,

선택을 바꾸고 자기비판하는 일은 매우 불편하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생각의 화살은 쉽고 편한길로 끌려간다.
즉, 2번으로 끌려간다. 배 시바 ㅈ같네, 육상 개꿀 빨면서 계집끼고 여행도 가고

떡도 ㅈㄴ 치는데 무화야 시바 돈도 적고 일만 존나하고 씨발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네!!!하면서

배 = 씨바씨바하게 된다.
(남 욕하면 ㅈㄴ 편함 ㅋㅋ 내 생각은 절대 안틀렸거든 ㅋㅋ, 방어본능)

그렇게 배는 ㅈ봊보다 못한 곳이 되버리고

배=탈출이 공식으로 뇌리에 한 획을 그으면서 딸딸이치게 된다.
상상딸치면서 본인의 기.저.사.고.는 단단해지고,

배 탈출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데... 마냥 그만두면

"돈" 못버는 백수가 되버리기에 기.저.사.고에 따른 다른 선택지를 찾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