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승선한 배는 Royal Caribbean Ltd. 사의 Liberty of the Seas 입니다.
아커 쉽야드에서 만든 2007년도 건조 프리덤 클라스 16만톤급 초대형 선박입니다.
제원 -
길이 : 338.92m
폭 : 59.68m
빔 : 38.618m
드라우트 : 9.026m
덱 : 18개
엔진 : 와타실라 |2V46 (6 × 14,400 kW) 6개 / 2 × Cat 3516B
프로포션 : ABB 아지포드 V21 x2 , 중앙 ABB 픽스포드
터널트러스터 : 울스테인 사 터널 트러스터 x4
보일러 : Alborg Oy사의 보일러 x6
정원 : 4,960명
시설 설치 회사 : Arkitektbyran AB
인테리어 설계 / 시공 회사 : International Corporate Art of Florida
주요 시설들은
Royal Promenade
Studio B
Platinum Theater
주 식당
Vitality at Sea
골프장
스포츠덱
FlowRider™
Tidal Waves
Cyclone & Typhoon
Casino Royale 등등이 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탑승합니다. 마치 비행기를 타는 느낌이네요.
탑승 하자마자 신나는 마음으로 피트니트 센터로 뛰어가서 브릿지를 바라봅니다.
(바다 색깔이 영...)
곧 우리 배를 뒤 따라 올 13만톤급 카니발 브리즈선 입니다. 현재 터널 트러스터로 쭉쭉 밀면서 분리중입니다.
벌크선, vloc, vlcc, lng 선 등등 입출항 하는 정말 많은 배들이 보입니다.
(사진은 없습니다) 그런데 저기 멀리서 정면으로 다가오는 벌크선 한 척. 항적 분리 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점점 가까워 지는데도 두 배 다 변침을 안하더군요. 속으로 어? 뭐지 하고 계속 주의했습니다. 근데 한 200미터 거리까지 다가오자 심장이 뛰며 속으로 출항 전에 머스터 스테이션 연습한거랑 구명조끼, 라이프 보트 등등이 생각나더군요. 사람들도 뭔가 이상한걸 깨달았는지 하나 둘 씩 모여서 수근수근 거렸습니다. 이거 진짜 타이타닉 찍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자 마자 우리쪽이 아주 크게 에어혼을 울립니다. 뿌우우우우우우우~~~! 그리고선 급격히 우현으로 변침을 합니다. 이 큰 배가 기우뚱 하며 뱅크 앵글이 바꼈으면 얼마나 급히 변침을 한건지 상상이 가시죠? 사람들도 휘청거리면서 어어어 이러면서 ㅋㅋㅋ 진짜 지금까지 브릿지에선 뭘 한건지. 왼쪽으로 달려가서 보니깐 거짓말 안하고 거의 50m 차이로 지나가더군요. (13층 덱이여서 밑으로 아주 잘 보였습니다) 이 배 진짜 안전한건지 의문점이 들기 시작합니다 ㅋㅋ
이제 평화를 되찾고 약 21노트로 부드럽게 항해중입니다. Windjammer 뷔페에서 바라본 캐리비안 해 입니다. 소음도 하나도 없고 진동도 없습니다. 음식들도 백가지가 넘어가요. 맛도 있고요ㅋㅋ
저녁도 먹었으니 산책도 할 겸 외부덱에 나가봅니다. 마침 대형 스크린에서 미녀와 야수를 틀어주네요. 조깅트렉도 있고 수영장, 스파, 바, 골프장, 건식/습식 사우나, 미니 골프장, 농구장, 워터 슬라이드, 탁구장, 서핑 시뮬레이터, 암벽등산 시설 등등이 있습니다. (오아시스급은 스카이다이빙 시뮬레이터, 집라인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 큼지막한 퍼널에서 나오는 소리...진짜 너무 좋습니다. 백색소음 ㅎㅎ
든든하고 큼지막한 레이더. 최상층 덱이여서 그런지 밤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실내로 들어옵니다.
가장 뒷편인 AFT 쪽 입니다. 이쪽 역시 진동, 소음은 없습니다. 내부를 아주 화려하게 꾸며놓았네요.
제 객실이 있는 7층덱. 피곤해서 칵테일 한잔만 마시고 들어가서 잠을 청해봅니다. 내일을 위해서 일찍 자야지요 ㅎㅎ 내일도 하루종일 크루징 하고 그 다음날 첫번째 Port of Call인 로아탄에 도착 예정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사람들이 북적거리네요. 뷔페에 가서 아침식사를 하고 5층 덱으로 내려옵니다. 여기가 바로 Royal Promenade. 배의 주 통로이자 혈관입니다. 여기에 각종 상점들, 면세점, 아이스크림 가게, 피자집, 카페 등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여기서 쇼도 많이 하고 퍼레이드도 하죠 ㅎㅎ 배가 너무 길어서 반대쪽으로 가기가 힘들군요;;;
외부로 나갈 수 있는 4층덱으로 나왔습니다. 카지노가 있어서 담배냄새가 좀 나는군요... 파도는 그냥 무시하고 갑니다. 배가 아니고 육지에 서 있는듯한 느낌 ㅋㅋ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ㅎㅎ
바다의 무법자. 진짜 절대 침몰 안 할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여기서 잠깐 라이프보트와 레프트를 봅시다.
라이프 보트는 하딩사의 데빗 런치드 150인승을 채택하고 있고 라이프 레프트는 바이킹사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친구가 현대 라이프 보트(HLB)에서 일하는데 요즘 적자라고 투덜거리던데;;;
핼리패드에서 보는 브릿지. 아침 일찍 나오니깐 항해사분들이 와이퍼로 인사 해주시길래 저도 손 흔들어 주었습니다 ㅋㅋ
드디어 첫 포트 오브 콜인 온두라스에 도착했습미다. 저기 사람들 서있는거 보이시나요? 배가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가시죠? ㄷㄷ
저기 파일럿 배 보이네요 ㅎㅎ 배가 너무 길어서 카메라에 한번에 안잡힙니다 ;;;
사진 제한으로 1편은 여기까지...(꾸벅) 2편은 여건이 되면 자고 일어나서 점심시간에나 올리겠습니다.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사실 용량 큰 대부분의 사진들은 제가 리포맷해서 대부분 kb급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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