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물안궁이실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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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진심어린 댓글과 또 하지 말라며 말리는 걱정 말씀도 많이 해주신 덕택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그 개같은 유사 좆소 좆방직 공무원 때려치우고 타 회사로 이직했습니다.

빚 때문에 막막하든 말든 그 개같은 곳에서는 내가 정말 뒤질 것 같아서 대책은 없지만 사표 쓸까 생각도 했습니다.

보복성 인사로 쓰레기 청소차 타서 환경미화원 일시키질 않나.. 정말 사무소 이름만 들어도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곳이었습니다.

궁지에 몰릴 대로 몰린 상황이었지만 한줄기 빛같이 이직 결정통보가 와서 9월 17일자부로 국가직 공무원으로 옮겼습니다.

환경미화원들 따라다니면서 30-40키로짜리 쓰레기 땡볕에 올리다 허리를 삐끗해서 병가 쓰려니 꾀병이라 하는 계장년의 빻은 와꾸를 안봐도 되니 너무 행복하네요

한번 씨발놈들은 끝까지 씨발놈이라더니 제가 병원에서 진단서 첨부해서 씨발 내가 쓰러지면 누가 책임질 거냐 아무리 일이라지만 건강이 먼저 아니냐 항의하니

그런 일도 못하면 공무원 그만둬야 할 꺼 아니냐고 존나 뻔뻔하고 역겨운 면상으로 개소리 찌껄이던 신x영 씨발 또라이년

말로는 존나 지랄해도 법에 해주게 되있으니 마지못해 승인하면서도 마지막까지 병가 쓴 사람한테 전화해서 지가 인사권자도 아닌 주제에

"너가 이런 식으로 옮기기 전에 병가를 쓰면 이직하는 기관에서 승인 안 해줄 수 있다"며 되도 않는 협박으로 끝까지 찌질하게 구는 꼰대 사무관놈

더 이상 면상 마주할 일 없다 생각하니 걍 존나 니가 뭐라 씨부리든 이제 내 알 바 아니다는 식으로 대꾸도 안 했습니다. 원래부터 그런 찌질한 놈들이니.

월급은 많이 줄었습니다. 빚을 갚고 해양대에 가려는 제 입장에서는 4년동안의 생활비 문제도 있고 해서 신경이 물론 쓰입니다.

하지만 좆같은 개돼지 진상 갑질 헬센징 새끼들 안 보고 애미애비 뒤진 꼰대 상관년놈들 꼬라지 안 쳐다보니 너무 심적으로 편안합니다.

일은 온 지 일주일도 안 돼서 여기가 지옥인지 아닌지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드디어 내가 회사원다운 좆소경리가 되었다는 생각에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급여는 한달에 세후 170만원 정도밖에 안 돼 남은 빚 1753만원을 갚으려면 모든 월급이며 성과급 명절떡값까지 다 은행에 넣어야 합니다.

빠르면 2019년 9월달, 지긋지긋한 빚을 다 갚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에 해양대 입학 준비를 해야겠죠..

어차피 옮긴 곳도 근처에 배추밭밖에 없는 감자국이라 유배왔다 생각하고 공부하기는 딱 좋아보입니다.

월급은 적지만 개인시간을 어느정도 확보할 수 있을 듯해 다행입니다.

계산해보니.. 승선생활을 7년 정도하면 손익분기점(해대 4년 다니는 동안의 기회비용)을 넘길 것 같습니다. 공무원 월급이야 원래부터 쥐꼬리 만하기도 하고..

7년이라는 시간 결코 짧지 않지만 여기서 버티나 거기서 버티나 어차피 엠창인생인 저는 거기서 거기일 테니..

둘 다 좆같이 힘들다면 그냥 돈많이 받는 노예하는 게 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정말로 감사하고.. 생각나서 뻘글 싸질러 봤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만.. 선박갤러리를 알게 되서 항해사라는 목표가 생겨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