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봌갤 뉴비가 후기 남겨본다 (사진 주의) 2부

마제울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9.02 21:35:16
조회 417 추천 1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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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도 챙겼고 전시회도 봤으니 중간 휴식 겸 친구 합류도 할 겸 밖으로 나서니까 화환이 반겨준다. 하나 같이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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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건 존나 예상못함 그와중에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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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면라이더 장난감 사러갔다가 시간 틀어진 친구랑 뒤늦게 합류한 뒤 도시락을 먹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한가지 작전이 생겼다

입장 시간이 4시부터니까 지금 2시부터 줄을 서두면 되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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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열심히 땀흘리며 찾아가보니까 줄을 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안내원도 아직 줄을 안새운다는 거임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어차피 지정석이라서 아무 의미도 없었던 거임ㅋㅋㅋㅋㅋ 병신인가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덕분에 라이브 입구 앞에 있는 미쿠 풀샷 여유롭게 찍음. 지금 아니었으면 못찍었다


결국 그렇게 2시에 끝난 공연장에서 나가는 수천명의 인파들만 옆에서 멀뚱멀뚱 구경한 다음 싸늘하게 다시 닫히는 회장 문을 눈으로 확인하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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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한번 3시 반 부터 안내원 근처에 열심히 얼쩡거린 결과 첫번째 열로 4시 정각 입성. 텅빈 공연장과 뿌연 하늘이 인상적이었다. 처음엔 저게 뭐지 파오훈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레이저랑 조명 효과를 위한 무언가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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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정석이었던 SS B5 90번 자리. 가깝다면 가깝고 아쉽다면 아쉬운 위치였다. 실제 공연에선 표정까진 안보이지만 손짓 발짓까지는 정확히 보이는 정도의 자리. 하긴 B열인것만 해도 절해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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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 전에 미리 펜라이트를 준비했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주변이 북적북적해지는데 내 주변에서 한국어가 존나 들려오기 시작한다. 생각해보니 SS석은 외국인 비율이 존나 높겠구나 싶었고 아니나 다를까 육안으로 구분되는 금발 외국인만 해도 십수명 단위에, 붉은 색 핫피와 머리띠로 무장한 메이코 빠 금발 아재에 노란 색 도배한 린렌 10주년 제대로 노린 서양 브로까지 참 글로벌한 풍경이었다. 역시 씹덕은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는 걸 새삼 느꼈다


사실 공연 시작 전까지만 해도 저렇게 핫피랑 머리띠에 펜라이트도 막 4개씩 챙기는 사람들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저렇게까지 할 열정이 대단하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지만 좀 부담되기도 했다.


그리고 공연 시작 시간이 되고 회장이 어두워지자 주변에 있는 응원단 아재들이 단체로 기상하기 시작해서 나도 따라 일어서서 펜라이트를 들고 긴장하기 시작했다.

콘서트 같은걸 해본 적이 없어서 콜 사인이라던가 펜라이트 휘두르기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들었다. 근데 막상 시작하자 역시 분위기는 타는 거랬다고 그냥 마냥 즐겼던 거 같다. 마침 옆에 있는 한국인 응원단장 양반이 콜 사인을 다 외우고 왔는지 따라하기 좋았던 게 포인트.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분위기 타고 즐기면서 2시간이 훅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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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연 끝나자마자 느낀 건 엄청난 탈력감이었다. 정말로 행복하고 즐거웠다. 으헌ㅇ헐헝 끝나지마 시발ㅇ륾븧ㅇ 


공연 보기 전엔 어쩌면 감동하고 눈물이 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 반대로 마냥 긍정적인 에너지만 넘쳤던거 같음. 2시간 내내 일어서서 뛰고 휘둘러서 그런지 미친듯이 배가 고프고 피곤했다. 온몸이 땀에 젓어서 씻고 싶기도 했고.


하지만 그보다 훨씬 아쉽고 미련이 남더라. 이토록 즐거운 시간이 벌써 끝나버린게 아쉬워서 미칠거 같은게 당장 내년 생각밖에 안들었고, 일요일 공연을 예약하지 않은 내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느꼈고, 주변에 서 있는 핫피 아재들처럼 다음엔 나도 저렇게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음


난 철저하게 미쿠 편향된 팬이라 곡 선정가지고 뭐라 하기엔 좀 그렇다. 모래 행성도 난 솔직히 존나 안좋아하는데 친구가 좋아해서 까기 뻘쭘헀음 시발ㅋㅋㅋ 그래도 텔 유어 월드랑 그린 라이트 세레나데는 마지막으로 진짜 좋았다.


근데 외국인에 비해 일본인들의 호응이 약한 건 사실인거 같더라. 서양 아재나 한국 응원단들은 미친듯이 흔들고 소리치는데 일본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얌전했음. 앵콜 사인도 타이밍이 한참 늦어서 밴드도 이걸 해줘야되 말아야되 고민하다가 그냥 해준 느낌이 강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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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 나가는 길에 어떻게 타이밍이 맞았는지 불꽃 놀이가 하더라. 공연의 끝을 축복하는 느낌 마저 들어서 현장의 사람들은 모두 환호했다.

아쉽게도 내가 사진 찍을 때는 불꽃놀이가 끝나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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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나가는 길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쁜 표정으로 웃고 떠들고 있었음. 그 와중에 씹인싸인 내 친구는 외국인 친구를 6명이나 만들었다며 자랑했다. 아까 본 서양 금발 브로랑 막 주먹 부딪히고 있더라. 영어도 못하는 친구였는데ㅋㅋㅋ 참 이런걸 보면 세상이 참 좁은 거 같은 느낌도 들었다.










첫 참가였고 여러모로 신선하고 어색했던 점도 많다. 사실 난 콘서트 자체가 처음이라 즐길 수 있을 지 걱정부터 앞섰는데 그런 걱정은 아무 의미가 없었고, 그냥 단순하게 보컬 좋아하는 씹덕들이 모여서 좋아하는 걸 즐기는 현장일 뿐이란 것도 알게 됐다. 진짜 내년은 존나 두둑히 챙겨가서 핫피에 펜라이트 4개에 수건까지 두르고 존나게 날뛰고 싶다 시발 공연도 최소 2번 이상 봐야겠다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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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끝나고 근처에서 먹은 이키나리 스테이크는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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