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지난 NeXT 2018 WINTER 대회를 보던 중, 저는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Check 이형주 선수의 유니폼에 FULPOT POKER 상표가 붙여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FULPOT POKER가 Check 이형주 선수의 개인 후원사였던 모양입니다.

   저는 이것이 매우 바람직하고,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많은 선수들이 후원사 상표를 붙인 유니폼을 입고 경기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지난 NeXT 2018 WINTER, Check 이형주 선수의 유니폼에 붙여 있는 FULPOT POKER 상표 (노란 네모 안) -

1. 한국 워3 프로게임단 창단은 불가능한 것인가?

- 워3 프로게임단 Newbee팀 -

   현재 알려진 워3 프로팀은 중국의 Newbee, LF, RW팀과 유럽의 MTW팀입니다.

   한국의 Lyn 박준 선수와 LawLiet 조주연 선수, 그리고 Soin 전진환 선수 외에는

   다른 한국 선수들은 아직 공식적인 프로팀에 소속되어 있지 않습니다.

- 워3 프로게임단 LF팀 -

   Moon, FoCuS, Lucifer, SoK, Chaemiko 선수 등 실력과 성적, 인지도 면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아직 팀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Check 이형주 선수와 WhO 장두섭 선수, ReprisaL 이종석 선수, ReMinD 김성식 선수 등 잠재적인 선수층도 존재합니다.

   보통 3, 4명의 선수들이 한 팀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한국에서도 1개 팀이 구성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하며,

   만약 중국에서 열리는 팀 리그에 한국팀의 참가가 가능하다면,

   저는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프로팀이 구성될 때,

   팀 리그의 출범에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워3 프로게임단 RW팀 -

   더구나 유럽에는 HawK, Cash 선수가 소속된 MTW팀이 이미 창단되었고,

   올해는 리포지드가 출시되고, WCG가 새롭게 개최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저는 한국 워3 프로팀이 창단될 수 있는 제반 조건이 충분히 형성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워3 프로게임단 MTW팀 -

   1.1. 프로게임단의 수익구조 창출

        프로게임단은 기업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모델과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수익을 내는 모델,

        그리고 자체적인 수익을 중점으로 두되 기업의 후원도 유치하는 크게 세 가지 모델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현재 워3 프로게이머들은 대회 상금과 개인 방송의 후원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지만

        프로게임단이 창단된다면, 이와 함께 유니폼이나 컴퓨터 주변기기 등 다양한 상품 판매와

        광고, 홍보 활동 등의 수익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기업이 워3 프로게임단을 후원하여

        자사 로고를 붙인 유니폼을 선수들이 입고 경기한다면 저비용 고효율의 광고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 넷이즈와 제휴를 맺어 기존의 선수들 외에도 모든 선수들의 캐릭터 카드를 판매하는 것도 가능한 방법입니다.

        워3 개인 교습도 잘 알려진 수익 창출 방안 중에 하나입니다.

   1.2. 한국 워3계의 재건

        현재 블리자드-넷이즈 사는 2023년까지 파트너쉽을 연장했고,

        중국에서 발표된 2019년 대회 상금 규모만도 5백만 위안으로, 한화 약 8억 여 원에 달합니다.

        지난 2월 13일 dz.163.com에 발표된 2019년 골드리그 계획에 따르면

        WGL 2019 Summer 대회 총 상금 규모가 42만 8천 위안 (한화 약 7,130 만원)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새롭게 창단되는 한국 워3 프로게임단은 그 자체로

        앞으로 생겨날 제2, 제3의 한국 워3 프로팀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한국에 워3 프로팀이 생겨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한국 워3계의 재건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예컨대, 한국 워3 프로팀 이름으로 대회를 주관할 수도 있고

        맵 공모전이나 사진, 미술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 주관할 수도 있습니다.

2. 마치며

   저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상황과 조건들이

   전세계 워3계와 한국 워3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포지드의 출시와 이에 따른 유저들의 기대, 대회 총 상금 규모의 확대 등 공격적인 투자와 팀 리그의 예고된 출범,

   그리고 WCG 2019가 7월로 확정되어 있는 지금,

   한국에도 워3 프로게임단이 창단될 수 있는, 다시 올 수 없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선수들과 관계자,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한국 워3 프로팀이 창단되지 않는다고 해도,

   저는 앞서 서술한 아이디어들이 더 잘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SAM CUP을 진행하고 있는 김춘삼 캐스터의 지난 1월 28일 종료된 Youth Cup 22 우승을 축하합니다!

- liquipedia에 있는 Youth Cup 22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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