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몰이꾼을 할 고을 사람들이.. 전멸한 상태......

이를 어쩐다.... 영상 폐하께서.... 사냥을 좋아 하시거늘........

이현익이 침막에서 나왔다!

허둥지둥...... 술렁술렁...

여... 영상 폐하........ 기침하셨나이까..!!

헛헛허... 그렇소이다... 그나저나 오늘도 몸이 근질근질하구려..... 헛허........

히... 히익.......?

다들... 어서 수를 내보시오...!!

저... 전하.. 아뢰옵기 황송하옵니다만.....

금군대장이 나섰다!

오.. 금군대장 아니외까.. 어제는 고생이 많았소이다.......

어찌 제 몸의 편함을 바라겠사옵니까.... 어흠... 헌데 소인이 좀 알아보니........ 주위에 추위에 시달리는 고을들이 더 있다 하옵니다......

그게 어쨌다는 거요?

오늘도 영상 폐하께서 친히 왕림하시어..... 고을들에 불을 놓고 백성들을 사냥하시면........ 좋을줄로 아뢰옵나이다..... 전하..!!

히...... 히익...?

저건 좀...... 너무한거 아니야........?

대신들이 웅성거렸다........

금군대장... 지금 무어라 하였소이까...!! 짐에게.. 백성들을...... 죽이라 하였소이까..........!!

하오나 백성들은 이미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사옵나이다.......... 전하께서 친히....... 백성들을 편케 해 주시옵소서..........!!

웅성웅성............ 대신들은 눈치만 보았다...!!

그래도 저건 좀........ 아니지 않나..?

금군대장은 듣거라.........!

예 전하........ 소인을... 죽여주시옵소서....................!!

짐이 오랜기간 백성들의 안위만을 걱정해왔거늘...... 금군대장의 의견은 참으로 무엄하도다................!!

영의정부사 이현익은 그대로 장막뒤로 들어가버렸다...!

히익......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닌건가.........?!

대신들이 술렁거렸다......

금군대장...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아니외다..........!!

그렇소이다............ 금군대장.... 각오를 하시는게.........

어흠......

이현익이 등장했다! 황금갑옷과 뿔투구..... 수렵채찍을 준비한.......... 사냥꾼의 모습!

저... 전하..........?

속히 채비를 하여... 백성 사냥을 시작하라............................

전하...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

금군대장은 왜 진작 그러한 의견을 내지 않았는가.................!! 앞으로 금군대장이 좌의정의 자리에 올라... 국정을 맡도록 하라!!

?!?!?!?!!!!!!!!! 히익?!!!?!?

전하.........!!!

금군대장의 승부수가 통했다.........?!

대신들이 술렁였다.......

히익...... 히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