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와 제국의 전투가 격렬해지자 전선에 도착한 파스크의 리만 러스 부대는 타우의 전투선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파스크는 쉴새없이 사격명령을 내렸는데, 장전수가 이를 따라가지 못할정도였다.  순식간에 수많은 헤머헤드와 데빌피시들이 고철로 변했다.  한 크라이시스 배틀슈트가 저지하려 측면으로 뛰어들었다.  파스크는 당황하지 않고 헤비 볼터 사격 명령을 내렸다.  총탄이 배틀슈트의 다리를 박살내었고 크라이시스는 그대로 엎어졌다.  아직 조종사가 죽은것이 아니었다.  하체를 잃은 크라이시스는 여전히 자신의 무기를 조준하려 애쓰고 있었다.  파스크는 그대로 차체를 돌려 배틀슈트를 무한궤도로 뭉개버렸고, 배틀슈트의 파괴음과 조종사의 비명소리는 전장의 소리 속에서 묻혀졌다

커맨더 파사이트는 홀로 맵과 블랙선 필터로 전장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나타난 리만 러스 부대가 타우의 방어선을 돌파하는 것을 보고 제트팩을 가동시켰다.  탁한 유독성 먼지 구름을 뚫고 파사이트는 여명의 검(Dawn blade)로 첫번째 리만 러스를 승무원째 양단했다.  동시에 그의 플라즈마 라이플을 두번째 리만 러스 후방에 사격하고 제트팩으로 다시 뛰어올랐다.  세번째 리만러스가 급히 파사이트를 찾기 위해 포탑을 돌렸지만 이미 그는 사라젔었다.

파사이트는 두번째 리만 러스 중대속으로 뛰어들었고, 그의 충실한 보디가드들이 도착했다.  커맨더 브레이브 스톰을 향해 리만 러스 한대가 배틀캐논을 사격했지만 방어막 생성기에 막혀버렸고, 브레이브 스톰은 오네거 건틀릿으로 그 리만 러스를 박살내었다.

파스크의 전차 중대는 중화기팀들 뒤로 방어대형을 치고 있었다.  복스 캐스터가 불통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모래폭풍이 거세져 상황을 판단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파스크는 헤치를 열고 큐폴라위로 올라갔지만 모래 폭풍밖에 보이지 않았고 순간 내리친 번개로 파스크는 황급히 몸을 낮추었다.

그 순간, 리만 러스의 후방으로 헤머 헤드 세대가 조용히 미끄러지듯이 나타났다.  롱스트라이크의 전투 중대였다.  모래 폭풍에도 불구하고 그는 홀로 맵과 블랙선 필터 덕에 전장을 훤히 꿰뚫어 보고 있었다. 롱스트라이크는 새로 뽑은 중대원에게 최우선 목표 설정을 하고 준비되는 대로 사격하라고 명령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고, 세개의 레일건이 불을 뿜었고, 파스크의 전차 '강철의 손'의 포탑을 관통하였다.  세발 모두 완벽한 사격이었다.


From 몬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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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 통수보소.

블랙선 필터 사기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