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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더링 스톰 : 라이즈 오브 더 프라이마크 - 2장 -31-

스틸리잡스(지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5.13 00: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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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Gathering_Storm_Rise of the Primarch


어두운 길 위에서


혼란 속에 뒤엉킨 시간과, 현실의 왜곡이 가득한 마엘스트롬의 폭풍 속에서,

순례 함대의 함선들은 피해조차도 감수하며 무리한 항해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마엘스트롬은 오래간 카오스의 하수인들을 감싸운 수많은 적들이 가득한 지역이였기 때문이였지요.


계속해서 항해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제국 측 함선들은 반역자 전함들로 이루어진 사냥꾼 무리들의 약탈에 수시로 시달렸습니다.

부식성 스포어들로 이루어진 수천 마일 규모의 우주 오염 지대를 지날 때에는,

거의 호위함 크기나 다름없는 거대한 파리 떼들의 습격에도 당하였으니

그 끔찍하고 거대한 우주 곤충들은 성전 함대 내 소형 함선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성녀 셀레스틴이 마크라지의 영광 호에 마련된 네비게이터의 관측소를 방문하여,

그녀의 신성한 빛을 돌려 눈부신 충격파로 만들어낸 이후에야

혐오스런 악마 파리 짐승들은 다시 우주로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어느 알 수 없는 우주 공허 지점에서,

목적지 없는 항해를 계속하던 순례 함대의 함선 하나에서 선체에서 통곡하며 춤추는 귀신 같은 환각들이 목격되었으니

울부짖는 귀신들은 그 스페이스 마린 함선의 복도들을 쏘다니며 비명을 지더니만,

함선 내에 마련된 리클루지아즘 성소들에 보관 중인 고대 유물들과 명예 군기들 주변에 몰려들며 무언가 수작질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안가, 함선 내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들은 공포 속에 한가지 사실을 깨달으니,

이 영적인 거머리들이 자신들의 신성한 유물들에서 신성한 기운을 빼마시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이에 마린들은 그 희미한 귀신 놈들을 신성한 헬멧들과, 검들 및 스크롤들에서 억지로 마구 잡아 뜯고 몰아내었는데

특히 그레이 나이트가 가장 적극적으로 놈들과의 전투에 나서주었습니다.

볼두스는 소식을 듣자마자 신속히 형제단의 형제들을 분배한 다음,

그들을 긴급 텔레포트를 통해 함선 내 각 성소들 내부에 파견해 주었고

그레이 나이트의 악마 사냥꾼들은 유물들을 수호하는 각 채플린들과 함께 그 사악한 영혼 거머리 놈들을 몰아내어

다시 우주로 추방시켜냈습니다.


그리하여 막연하고 애매한 여정은 계속되었으니,

그동안 시간은 기이하게 흘러갔습니다.

불가능하겠지만 마치, 수백년은 되는 듯이 말이지요.

설상가상으로, 전투 물자 또한 끝없는 전투 속에 점점 바닥나기 시작했고

전투원들도 끝없는 전투 속에 점점 지쳐가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계속해서 안 좋게만 흘러가자,

프라이마크도 점점 지쳐가면서 더 자주 화를 내며 산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길리먼은 쉴라 치면, 울트라마 영토가 염화 속에 휩싸이는 악몽에 시달렸으니,

악몽 속에서 피로 젖은 변화의 바람 아래 인류의 마지막 보루들이 무너져가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보아야만 했습니다.

악몽 속에서는 화성조차도 버티지 못하고 수백 조각으로 파괴되었으니,

그 파편들이 불길에 휩싸인 운석들로 변하여 한때 자랑스러웠던 테라의 폐허 위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황금 옥좌조차도 불길에 휩싸인 잔해로 무너져 버렸으니,

황제의 검게 타버린 시체만이 그 위에서 조용히 타오르고 있었지요.


그 끔찍한 악몽 뿐만이 아니라, 악마의 속삭임들까지도 길리먼의 정신을 밤낮으로 괴롭혔습니다.

만약 악마 놈들이 그가 꾼 악몽들과 끔찍한 환상들에 대해 속삭이며,

그 모든 것들이 이미 이루어진 일이라고 말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길리먼에게는 매우 고되고 잔인한 일이 되었을 터였지만

악마 놈의 고문은 그보다도 한층 더 교활하고 잔인하였으니,

오히려 악마는 악몽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대신 길리먼에게 앞으로 닥칠 미래에 대해서 말하며 환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악마는 환상과 속삭임을 통해, 길리먼에게 만약 네가 마엘스트롬을 벗어나 테라로의 여정을 끝마친다면

정말로 끔찍한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 경고하였으니

대신 만약 마엘스트롬에서의 탈출을 중단하고,

영원토록 이 워프에 오염된 세계 안에서 머물기를 택하여

광기와 절망을 그냥 순순히 받아들인다면

그 끔찍한 종말로부터 제국을 구해내는데에는 성공할 것이라 속삭였습니다.


악마의 고문 아래 길리먼은 수 일간을 내면에서 고통받으며 신음하였습니다.

허나 그는 악마의 끔찍한 고문 앞에서조차 당당히 맞서니,

자신을 따르는 이들 앞에서 리더십과 희망을 그대로 유지하며 조금의 약한 모습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프라이마크는 강인한 모습을 계속 유지하며,

탈출을 향한 여정을 계속해서 지휘하고 인도하였으니

그의 마음 속에는 이런 지옥 같은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악한 주구들의 거짓말 따위에는 놀아나지 않겠다는 단단한 결의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허나 프라이마크의 그런 단단한 결의조차도 조금씩 부식되어갔으니,

끝없는 바닷물 앞에서는 절벽조차도 결국엔 깎이게 되는 법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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